2014년 12월 27일 토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37)






New Mexico 편 (4-2)

 37일동안 1200 Mile 넘게 달리다

Day: 37, 오늘 달린 거리: 31 Mile, 누계: 1,218.80 Mile

날씨: 흐리고 바람, 온도: 55~70 F
거리: 31 M, 시간: 6시간40 (시간: 350~ 1030)
구간: Dalhart (숙소 앞) ~ US 54 ~ Stratford


어제와는 또 다른 날씨를 보여 주었다, 허허 벌판 때문인지? 왠 바람이 이렇게
심하고 강하게 자주 부는가? 나는 US 54번 도로를 계속 따라, 북동쪽 방향으로Missouri 까지는 달려야 가야 한다, 처음 캘리포니아를 달릴 때는 아리조나의 피닉스를 향해 남동쪽으로 달려 모두가 의아해 전화가 빗발치듯 했지만, 이번에는 뉴욕 방향으로 가고 있어 조용했다, 오직 세찬 바람만이 나를 괴롭히고 있을 뿐 이였다, 어제 42.5 마일에 오후1시까지 달린, 그 피로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았다,, 5 마일을 달리고 음료수를 마셨다, 오늘 얼마를 달릴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물통 하나 달랑 들고 21 마일의 코스를 달리다, 19 마일에서 갑자기 기력이 똑 떨어지면서, 달릴 수가 없어, 풀밭에 누어 버렸다, 물도 다 떨어져 없었다, 누어서 하늘을 쳐다보았다, 구름이 두둥실 떠가고 나의 몸은 낭떠러지기로 떨어져가는 느낌 이였다, 눈을 감았다, 금방 잠으로 빠져 들었다, 이러면 안되! 하고 눈을 떴을 때, 벌써 개미 등 이름 모를 벌레들이 내 몸에 달려들었다, 나는 일어났다 그러나 어지러워 도저히 달릴 수가 없었다, 몇 발짝 가다, 다시 누었다 이렇게 하기를 여러 번 하면서 집에 도착 했었다,
장거리 달리기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지금 내 뒤에는 아내가 있다, 그래서 마음 놓고 달린다, 보호자 없이 홀로 더위에 달리기는 정말 위험하다,
먼동이 트면서 간혹 보이는 집과 초원들이 나에게 힘을 실어 주는 듯, 했다,
오늘은 힘들게 달려 목표를 달성 하려면, 작전을 세워야 한다, 우선 5 마일씩 달려라, 그것도 힘들면, 3 마일과 2 마일로 나누어 달려라, 나에게 명령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그것뿐이다, 따라오는 아내에게 들키면 안 된다, 그러면 그만 달리라고 잔 소리를 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되도록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된다, 어떻게 하든지 아내를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아내를 위하는 일이며, 내가 완주 하는 길이다, 아내는 동물을 좋아 한다, 소가 있는 곳에서 함께 보며 쉬고, 개가 있으면 걸어가고, 하면서 달렸지만 결국에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오늘 달리기를 마치자고 했다, 나는 조금만 하면서 Stratford 마을까지 와서, 31마일로 마감했다,
Stratford이름은 남북 전쟁 당시 남부 연합군 동맹 장군 Robert Edward Lee의 어린 시절 보냈던 Stratford Viginia 에서 따 왔다고 하며, 2000년 인구 조사 통계에 의하면 1,991명이 거주하는 있는 아담한 마을 이였다,
이 도시 북서쪽에는 Rita Blanca National Grassland (리타 브랑카 국립 초원 지) 92,989 에이커(37,631 헥타르)가 있었으며 대부분 국가에서 운영하나 일부는 개인이 운영 하여 각종 초목을 재배 하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대 초원을 바라보며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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