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0일 수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22)








Arizona 편 (2-13)

4월 13일, 화요일,

          6331 Feet 고지대를 달리다

Day: 22, 오늘 달린 거리: 40 Mile, 누계: 685.30 Mile

날씨: 맑음, 온도:35~65 F
거리: 40 M, 시간: 7시간40 (시간: 352~1132)
구간: US 60 (325 M) ~ US 60 (365 M)

출발 20일이 지나자, 일행 모두들 지쳐 가는 모습들이다, 특히 아내는 차량 사고 충격으로 극도의 피로감이 역력했고, 만약 차에 앉아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고 상상하며, 불안에 떨기까지 했다, 안정을 찾기 위해 오늘 하루 휴식하게 하고 나와 K님과 출발 했다, 앞으로 해발 6,400 Feet 고원을 달려야 한다, 처음 출발 할 때는 몸이 무겁고, 상태가 좋지 않은 듯 하여 천천히 몸을 풀며 새벽 길을 재촉했다,
어디서 들려오는지 닭 우는 소리, 종알대는 새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소 울음 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가끔 지나가는 트럭은 짐을 가득 싣고 가는지? 무겁게 느끼는 엔진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더니 지나쳐서도 오래도록 들려 왔다, 나는 생각에 잠기어 묵묵히 달렸다, 나의 몸은 이제 모두가 숙련되어 기계적으로 몸이 움직여 주는 듯했다, 그러나 나와 함께하는 아내를 비롯한 일행은 많이 지쳐 있다, 나 마저 지치고 게을러 진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도저히 안될 일이다, 주인공은 나며, 내가 모두를 끌고 가야만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 그렇다면 내가 더 부지런하고, 내 계획대로 추진 해야 한다고 결정을 짓고, 마음의 각오를 새롭게 했다,
어떤 일이든 예기치 않았던 일들이 일어난다,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며 앞으로 나아가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 대륙 횡단이 하루 이틀 달리는 것이 아니다,
완주 할 때까지 수 많은 날들이 편안하고 아무 일이 없을 수가 없다, 지금부터 그 난관을 헤쳐 나아가는 것은 오직 나의 지구력과 의지력이다,
고원 평야는 지속되고 땡볕은 온몸을 달구지만 내 굳은 의지는 못 꺾을 것이다,
30 마일 지점에 왔을 때, 일행은 오늘은 그만 달리자고 했다, 나는 그들에게 나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이틀을 15 마일씩 달려 휴식 아닌 휴식도 하였고, 아내가 맛사지를 열심히 하여주어 몸도 좋아 진 듯 하여, 오늘은 내가 최대 거리를 달리고 싶었다, 미 대륙 횡단을 위해 훈련으로 최대 40 마일까지 달려본 경험이 있어 가보자! 지금까지 달리지 못한 거리를 만회라도 해 보려고 그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계속 달렸다, 35 마일 지점에 도착, 물을 마시고, 저 산 정상 모퉁이까지 가겠다고 하고 또다시 출발 했다, 오른쪽 산에는 하얀 눈이 덮여 있고, 내가 달리는 도로는 열기로 내 몸을 달구었다, 조금 내려갔나? 하면 더 길게 오르고 있었다,, 이렇게 하기를 몇 수십 번! 결국은 고도는 점점 높아 지고 있었고, 점점 Show Low와는 멀어져 갔다, 38마일 지점 정말 기력을 다 하는 듯했지만 물을 마시고, 내가 목표했던 지점까지 정상을 정복했다, 40 마일! 나는 오늘 해 내고 말았다,

이 긴 거리를 오는 동안 집 한 채 없었고 허허 벌판 뿐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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