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zona 편 (2-9)
4월 9일, 금요일,
10 마일 오르막길를 달려 4000피트 정상에 오르다
Day: 18: 오늘 달린 거리: 34 Mile, 누계: 583.30 Mile
날씨: 맑음, 온도: 45~75 F
거리: 34마일, 시간:7시간 (시간:3시45분~10시45분)
구간: US 60(216M, Superior) ~ Maimi ~ Globe ~ US 60 (260 M)
날씨: 맑음, 온도: 45~75 F
거리: 34마일, 시간:7시간 (시간:3시45분~10시45분)
구간: US 60(216M, Superior) ~ Maimi ~ Globe ~ US 60 (260 M)
어제
종착지에서 내일 달릴 언덕을 보고 밤새도록 어떻게 저 긴 언덕을 올라가나 꿈속에서도 고민을 하다 깨어났다, 그래
가 보자! 내가 완주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많은 런너들과 동포들의 기원이 있지 않느냐?
500
마일 이상 달려와 런너화의
뒤꿈치가 많이 닳아 새 운동화로 바꾸어 신고, 마음 가짐도 굳건히 하고,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1마일,
2마일 워밍업 차원에서 몸을 달구었다, 6 마일을 통과 하면서, 몸에 탄력이 붙기 시작 했고 끝까지 올라 갈 수 있는 자신이 생겼다, 이를
악 물었다, 땀이 비오 듯 했다, 한 발 한 발 정상을 향해
옮겨졌다, 드디어 탈환! 물을 마시고 앞에 놓여있는 터널로
들어 갔다, 소리를 질러 보았다, 울리며 메아리로 돌아왔다, 밖으로 나왔을 때 맑은 공기와 산 아래 내려다 보이는 낭떠러지기의 우거진 산림들! 다시 돌고 돌아 몇 고개를 넘고 계곡에 놓여있는 아름다운 다리를 건너기도 했다,,
Maimi
Town을 지나 Central haights Midland City의 아담한 시내를 통과
Globe City에 도착 했다, 이 지역들은 Gila
County에 속하며 1876설립 되어 1907년
마을이 형성되었다 주로 구리 광산업으로 발달 되었으며, 관광 명소로는 인디안의 유물과 유적을 볼 수
있는 Besh
Ba Gowah Archeological Park, 산림 속, 사막이
있는 Pinal Mountain Camping의 Tonto
National Monument, 중앙 아리조나 주에서 가장 큰 Roosevelt Lake
Marina는 1911년에 만들어진 인공 저수지로 큰 댐도 있다, 그 곳을 지나면서 아내와 보호차량이 McDonald에서 커피를 사가지고
뒤 쫓아 오겠다고 했다, US 60 번 도로는 계속 되였고, 갑자기
세갈래 길이 나타나면서, 왼쪽 방향인 북쪽으로 가는 AZ 77번
도로와 합류 되었고, 직진으로 S (남쪽) 70 번 도로가 시작 되었다, 나는 90도 왼쪽 방향으로 돌아서 US 60번 도로와 AZ 77번 도로를 따라 달렸다, 뒤따라 오겠지? 하고 약간의 오르막길을 줄기차게 달렸다, 따라 오는가? 뒤를 힐끔힐끔 쳐다 보았다, 따라오지 않는다, 오겠지? 하고 또 달렸다, 오지
않는다, 왜? 오지 않는가?
조금씩 걱정이 되었다, , 목도 마르고, 배도
고파왔다, 나는 아무 것도 갖은 것이 없다, 오직 펜티와
상의 옷, 모자, 손목 시계 뿐이다, 간혹 지나가는 차량을 세워 전화기를 빌리려고, 두 손 들어 세워
보지만 아무도 서 주지 않는다, 어떻게 하나? 속수무책 이였다, 겹겹산중 속을 홀로 달리다 이제는 걸어 본다, 뒤돌아 갈까 도 생각
했다
그러나
나는 오직 앞으로 동으로만 가야 한다, 내가 가야 할 곳은 동쪽에 있는
뉴욕이다, 한 발짝이라도 뒤로 갈 수는 없다, 가자! 오겠지! 또 걷으며 달리며 뒤를 보았다, 계속 차가 지나가면 손을 흔들어 세워 보았지만 역시 서 주지 않았다, 약 5마일 정도 갔다, 이제는 무슨 사고라도 났는가? 불길한 생각 까지 났다, 제발 아무일 없기를 기원했다, 그때 뒤에서 빵! 하고 크락숀을 울리며 나타났다, 그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불문고지 다그쳐 왜? 하고 물었다, 세갈래 길에서 AZ
70 번 도로로 직진 하였다고 했다, 여하튼 아무 사고 없어 다시 만나 다행이라 생각 했다, 이제는 기운이 똑 떨어지면서 피곤이 와락 덮쳐 왔다, 긴장이 풀리면서
찾아오는 정신적 해이 감 때문 이였다 산속에서 지나가는 차량이 왜? 서 주지 않을까? 나중에 알아보니 사고가 아닌 이상 서거나 태워주면 위법이라고 했다, 나는
그자리에서 오늘의 달리기를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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