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Newsroh 칼럼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Newsroh 칼럼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23년 10월 5일 목요일

통산 224번째 마라톤 완주!

 

 권이주의 대륙을 달린다



나의 마라톤 기록에 사연도 많은 224번째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101일이 다가왔다지난 5월 7일 Long Island Marathon 대회에서 하프 마라톤 입구로 들어오는 우를 범했고지난 9월 23일 Hampton Marathon 대회는 급작스런 태풍 경보로 출전여부를 참가자들이 선택하는 이메일이 당도하여 연기 신청을 했다.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참가해 224번째 마라톤을 완주(完走할 것을 결심하고 아내와 함께 추석 다음날인 9월 30일 토요일 리달리아 회원께 드릴 손수 만든 송편을 전달하고 손자들이 수영 대회에 출전 한다고 하여 참관 하고 EXPO 장까지 장장 350 마일(560 km)을 운전했다.

 



현장에서 Bib No를 찾고또다시 31마일(50 km) 떨어진 숙소로 향해 도착여장(旅裝)을 풀었다계속되는 긴장 속에서 새벽 4시 30분 기상숙소에서 5시 출발스타트 지점으로 떠나는 6시 30분 버스를 타기 위해 앞이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 속을 뚫고 갔다.

 

우여곡절(迂餘曲折끝에 무난히 Bath County 출발 지점에 도착해 화장실을 다녀오는 등 준비하고 출발 신호를 기다렸다날씨는 맑고 청명했으나 10시부터는 온도가 상승한다는 일기 예보다코스는 Bath County 를 출발 415번 지방 도로 옆 Cohoocton River 를 따라가며 Savona, Capmbell County 3개 마을을 지니면 하프를 통과하고 Painted Post County 125번 도로를 따라 Corning에 진입 공원을 돌아 Chemung River 의 다리를 건너 Market Street 번잡한 시내에서 Finish 한다.



 


나는 훈련 대용 달리기로 생각했기에 천천히 출발최소 에너지 소모에 신경을 쓰며 달리기 시작 했다첫번째 목적은 내 유니폼에 새겨진 태극기와 성조기를 관광객응원하는 주민께 보여 주는 것이며두번째는 부족한 훈련 상태에서 무난히 고통 없이 완주하는 것이다.

 

Bath County 2마일을 무난히 통과하면서 자신감이 생겨났지만 속도는 올리지 않고 계속 달리며 Savona County 를 지났다급수대에서 물도 마시며 여유롭게 달려서 Campbell County 하프를 통과했다.

 



아직 단풍(丹楓)의 절정기는 아닌 듯 진녹색이 변해 가고 있었다이곳을 오면서 Rute 17 도로가 미국내 단풍 관광 코스라는 뉴스가 떠 올랐다하프를 통과하자 더워지기 시작했다급수대 마다 물을 마시고 머리에 붓고 파워젤은 주는 곳마다 받아 먹으며 에너지 보충을 충분히 해가면서 마음 편하게 달렸다.

 

주택이 있는 동네 주민이 응원해주는 사람들은 “Korea! Good Job!” 외쳐주어 가슴의 태극기와 성조기가 빛을 발하는 듯 했다기분이 상승했다내가 살아오면서 보람 있고 뜻있는 일을 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작지만 이런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Corning County 에 입성하면서 공원을 돌아 Chemung Bridge를 건너 Market Street 건너 Finish 플래카드가 보였다그때 왼쪽 종아리에 뜨끔하며 쥐가 나려고 했다잠시 주춤했다그러나 노랗게 물들은 나뭇잎이 나를 반겨 주었고금상첨화(錦上添花)로 아내가 여보 힘내수고 했어!” 하는 반가운 소리에 통증을 잊고 Finish Line를 밟으며 금년도 4번째 통산 224번째 마라톤을 마쳤다.

 


 

대회명: Wineglass Marathon

일 시: 2023년 101일 오전: 8:15

장 소: Corning New York

코 스: Bath~Corning (Point To Point)

날 씨맑음온도: 55~80 F

시 간: 5시간3507

성 적전체:1469/1647, 나이그룹:8/13(70+)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권이주의 대륙을 달린다

 

2023년 1월 24일 화요일

시즌 첫 하프마라톤 부부동반 준우승!

 


2023년도 계획을 재활의 목표 전제하에 NYRR 대회 10풀 마라톤 대회 10번 이상 참가를 세웠다. 지난 1월 7일 개최한 Jeo Kleinerman 10 K에 출전아내는 나이 그룹 우승나는 4위를 하며 첫 테이프를 끊었다.

 

시즌 2번째 출전은 NYRR 창립자며 회장이었던 Fred Lebow를 기념하는 Half Marathon 대회다. 23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5시 30분 딸집을 떠나 센트럴 팍에 7시 도착번호표(#4896, #4897)를 찾고 워밍업을 했다.




오후 비소식이 있어 날씨는 흐리고 음산 했으며 바람이 있어 좀 추위를 느꼈다그러나 달리기에는 나쁘지 않았다코스는 작년과는 달리 센트럴 팍 E 102 Street에서 북쪽으로 출발완전 2바퀴를 돌고일명 아리랑 고개를 3번 넘어 서쪽 102 Street로 들어와 결승 매트를 밟는 코스였다.



 


아내와 나는 추위도 이길겸 워밍업으로 E 90 Street까지 천천히 왕복하고 출발 선상에 섰다대회장이 인사말과 함께 대회 취지와 운영 방법을 설명했다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고 출발 신호가 울렸다우리는 후미(後尾)에서 많은 런너들 틈에 끼어 천천히 출발했다.

 

102가 내리막 길을 지나 첫번째 아리랑 고개를 오를 때 숨이 턱에 차며 코로나 5차 예방 접종 후유증인지 맥이 똑 떨어지는 느낌이었다첫 언덕 중턱에서 아내를 먼저 보내고포기할까고민했다그러나 정상에 오르고 내리막에서 그래도 달려보자내 사전에는 포기란 없지 않은가?




 

1마일 지점을 지나 2번째 언덕을 오를때 다시 포기라는 단어가 고개를 쳐 들었다이를 악 물고 2번째 고개 정상을 정복한 2마일 지점에서 몸이 좀 풀린 듯 달릴만 했다가자무거웠던 다리가 가벼워지는 듯 했으나 무릎의 통증은 발의 착지(着地)에 따라 오가고 있었다.

 

조심조심 발을 옮기며 69밋밋한 언덕을 무난히 넘고 부터 완주는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다. 90가 내리막에서 좀 달려 보았다교통사고의 허리 부상종아리 부상무릎 부상 등 나이가 들면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모두가 시간이 알려주는 운명이라 생각하고이기고 재활 하는 것은 오직 나의 의지력 뿐이라고 생각했다남은 한바퀴와 아리랑 고개만 넘으면 마일이다얼마 남지 않았다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2번째 아리랑 고개를 넘었다

 

급수대에서 처음 물을 마시고 Power Gel도 먹었다이제는 나와 비슷한 페이스 런너들과의 경쟁이었다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10마일 지점 밋밋한 긴 언덕을 오르고 11마일 팻말부터 내리막길은 온갖 힘을 다해 달려 12.5마일의 아리랑 고개를 무난히 넘었다.



 


Finish Arch 매트를 밟을 때 앞에서 내 모습을 촬영하는 이시경 사장우리는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화이팅을 외치고 헤어졌다벌써 들어와 기다리던 아내를 만나 경기 내용을 반찬 삼아 이야기 하며 주차장으로 왔다아내는 70~74세 여자 2나는 75~79세 남자 2위 동반 준우승이다.

 

세월은 세월인가그렇게 잘 달리던 옛 친구들 다들 어디갔나나는 언제까지 달릴 수 있을까새삼 의문이 들었다그러나 재활재기하여 부상 없이 내가 세운 계획을 꼭 완수토록 몸 관리와 훈련을 철저히 하도록 하자

 


 

대회명: NYRR Fred Lebow Half Marathon

 

일 시: 2023년 1월 23일요일오전 8:00

장 소: Central Park NYC

날 씨흐림,온도:37 F,체감:32 F, 바람:5/mph, 습도:57 %

종 류: 13.1 M(Half Marathon}

코 스: 102 St 북쪽 출발 2 Full Loops

출전자권이주권복영 부부

시 간권이주: 2:27:16, 권복영: 2:17:44

성 적권이주나이그룹: 2/7,전체:4151/5049

권복영나이그룹: 2/9,전체:3721/5049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권이주의 대륙을 달린다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kwon

2022년 10월 9일 일요일

퀘벡에서 재기의 힘을 안겨준 험난 코스

 부부동반 연속 완주



 

지난 2005년 5월 29일 Canada 수도 Ottawa Marathon에사 3시간3639초 완주 이후 2번째 캐나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최호규 회장최창용최 헬렌 부부아내 등 5명이 최호규 회장 미니밴으로 함께 떠나기 위해 9월 30일 금요일 10시 30분에 모였다.

 

Mrs 최의 배웅을 받고 500여 마일(800km)의 대장정의 길을 거의 최 회장이 운전하여 국경을 넘고 Montreal를 거쳐 Quebec에 도착호텔에 여장을 풀었다다음날 Bib No를 찾으며 과연 내가 완주(完走)할 수 있을까의문에 의문의 꼬리가 이어졌다의사와의 의미심장한 대화가 마음에 와 닿고, 2주전 Adirondack Marathon 대회 후유증이 남아 있다그 여파로 제대로 훈련도 하지 못해 더욱 두려움이 앞을 가렸다그러나 칼을 뽑았으니 썩은 무라도 베어보자라는 심정으로 출전의 뜻을 굳혔다.



 


관광지 여행을 한 후 호텔로 돌아왔다지금껏 나는 마라톤이 우선이요여행은 부수적이라 잿밥보다 제사를 우선시 했는데이번에는 관광의 명소 명동 거리 Quartier Petit Champiain를 샅샅이 돌아보고 참가하기 때문에 몸이 많이 피곤한 상태였다.

 

Full Marathon에 출전하는 Helen Choi, 아내나 3명이 출발 선상에 섰다많은 걱정을 해주는 동료들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하자마음을 굳게 다지고 초반 3분 늦게 뛰면 30분 일찍 완주한다라는 마라톤 격언(格言)을 상기하며 서서히 출발했다.



 


1km의 표지판을 지나자 Helen이 패스하여 앞으로 갔고조금 더 지나자 아내가 추월해 갔다나는 과속은 금물속으로 외치고 속도를 유지하며 달렸다. 6km를 지나자 어제 우리가 관광한 Quartier Petit Champiain 언덕이 나타났다이곳이 마라톤 코스가 되리라는 건 생각지도 못했다. 14km의 언덕을 넘어 공원길을 지나고 꼬불꼬불 동네를 지나 20km 지점에서 물을 마시고 가져간 알 소금 1개를 먹고 하프를 넘었다.

 

23.5km지점에서 Turn하여 Fleuve Saint Laurent 강변 도로를 달리는데 아내가 저 앞에 가고 있었다따라가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는데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동네를 지날 때 주민과 꼬마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박수도 쳐주고 같이 달리기도 하며 내 나름 재밌게 달리려고 노력했다강변 도로를 달릴 때는 좀 지루했지만 구비치는 도로와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이 나의 고통을 달래 주었다.

 

! 35km에 다시 나타난 Quartier Petit Champiain의 뒷골목돌자갈밭 도로약 2km를 달리고 공원길에 들어서니 발바닥이 얼얼했다하지만 관광객의 응원은 일품이며 힘을 실어 주었다37km 지점에서 물을 마시고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아내를 뒤로 한채 나홀로 달리기 시작했다한사람 한사람 추월(追越)해 가는 내 모습이 나를 놀라게 했다.



 


내가 훈련하는 Saddle River Pathway 길을 따라 달리는 기분 같았다달려라지금까지 늦게 달린 것 만회라도 하려는 듯 마구 달렸다. 39km지점 부터 주택가 상가 도로길 나는 승전자가 된 듯 응원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며 앞의 주자를 추월 해 달릴 때의 환호성박수 소리에 도취(陶醉되기도 했다.

 

마라톤은 이 기분에 달리고 또 달린다. Finish Line 매트를 밟으며 불러주는 이름나는 패배하지 않고 219번째 마라톤에 성공했구나아니 재기할 수 있는 계기가 눈앞에 보이는구나하고 기뻐했다하프를 달리고 기다리고 있는 최호규 회장의 영접을 받았고잠시후 골인한 아내를 환영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나는 영원한 달림이인가자문해 보았다.

 


 

대회명: Quebec Marathon

 

일 시: 2022102일요일오전: 8:15

장 소: Jean-Beliveau Quebec Canada

코 스출발~명소~공원~강변~시내

날 씨맑음,온도:40~58 F, 습도: 75 %

시 간권이주: 5시간2959

권복영: 5시간3631

성 적권이주:전체: 831/882,나이 그룹: 4/

권복영:전체: 838/882,나이 그룹: 1/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권이주의 대륙을 달린다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kwon

2022년 5월 24일 화요일

브루클린 하프마라톤 부부동반 3위

 부상과 폭염 속에서 이룬 환희

 


 

뉴욕의 날씨는 변덕스런 시어머니의 마음 같다라는 속담처럼 변화가 심하다.

 

아마도 허드슨 강과 대서양 바다를 앞에 둔 해변이 변화무쌍한 기온차 때문인 것 같다특히 봄철에는 더욱 심하고 봄이 왔는가하면 소식도 없이 사라지고 땡볕의 한여름으로 치닿곤 한다나는 RBC Brooklyn Half Marathon에 등록 해 놓고 일주일 전부터 일기 예보에 관심을 갖고 매일 매시간 점검했다.



 


비 소식도 있다 없어지고 최근에는 대회 당일 땡볕에 화씨 90(섭씨 35)를 예보했다나의 마라톤 한계 온도는 화씨 70도이므로 체념(諦念)하고 아내와 함께 Fun Run을 생각했다새벽 5시 딸 집에서 출발 6시 도착했으나 곳곳에 도로를 차단하여 예약 해 놓은 주차장에 갈 수가 없었다다행히 운 좋게 아파트 주변 도로 공간에 주차 공간이 있어 주차 시키고 출발 지점으로 갔다.



 


100미터 앞이 안보이도록 짙게 덮은 안개가 97%의 습도를 말해 주었고높고 습한 기온은 예측을 불허했다 원래 나의 목표는 재활 재기였다그러나 환경에 순응하고자 몸 가는대로 달리자라고 변경했다나와 아내는 Wave 2 Corral E같은 그룹 745분 출발이었으나 내가 화장실 다녀오느라 각자 출발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코스는 예년과 좀 다르게 Wave 1은 남쪽, Wave 2는 서쪽 Eastern Pkwy에서 오다, Washington Ave을 만나 동쪽으로 돌아출발 매트를 밟고 달리기 시작한다. Flatbush Ave를 만나는 지점에서 다시 서쪽으로 올라갔다, Grand Army Plaza를 한바퀴 돌아 다시 동쪽으로 와서 Prospect Park 입구에 도착 해서는 다시 완전히 공원을 한 바퀴돌아 내려오면 Ocean Pkwy! 7 마일 지점으로 공원 주변을 돈다계속해서 5마일 Ocean Pkwy 더 달려 Surf Ave로 가다 Abe Stark Sports Center 외곽 Board Walk에서 결승 매트를 밟으면 13.1 마일이다.



 


좀처럼 걷히지 않는 자욱한 안개를 헤쳐가며 Washington Ave를 와서 Flutbush Ave 언덕을 오르고 참전 용사 기념 탑 Grand Army Plaza를 돌아 내려오면서 이대로만 달리자하고 스스로 격려했다. Prospect Park 공원 한바퀴를 도는 언덕의 오르막을 넘으면서 페이스가 조금 빠른 런너를 뒤쫓아 달리다 빠르면 보내고 늦으면 패스하면서 마일 지점 공원을 빠져 나오는데 해가 나오고 있다. Ocean Pkwy 에서는 점점 높아지는 온도에 따가운 태양까지 몸을 달구어 지치기 시작했다가져간 캔디를 한알 꺼내 먹고 물 마시며 몸을 재충전하며 달리기를 두번드디어 Board Walk에 올라오니 저 멀리 결승 아치와 400미터, 200미터 사인판이 보였다.

 

왔구나하고 결승 매트를 밟고 시계를 보니 2시간2413옆에서 지켜보던 친구가 다가오며 Mr Kwon 부른다자기 이름은 Nicholas DeJesus라며나를 안다고 했다서로 인사를 하고 다음 Queens 10K 대회 때 만나자며 헤어지기 아쉬워 인증샷을 했다




Bag을 찾으러 가는데 먼저 들어온 아내가 반겨준다짐을 찾고 전철에 승차했다젊은 부부가 벌떡 일어나 자리를 양보한다노인으로 보이나성의에 답하느라 자리에 앉아 주차 장소를 찾아가는 중이라 하니 옆에 앉아 있던 중국인이 같이 가자며 내려 내가 파킹한 근처까지 안내 해주고 갔다너무나 고맙고 친철한 런너들을 만난 행운의 대회다.

 

집에 도착 Result를 확인했다총 30,000여명이 등록했으나완주자가 18,771아마도 만여명은 더위에 기권하고 천여명은 중도포기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또한 32살의 청년이 사망 했다는 불행한 사고 소식도 있었다그 와중에 포기나 기권하지 않고 완주해 기뻤고 금상첨화(錦上添花)로 아내와 나는 각기 나이 그룹에서 3위를 했다나의 목표 달성은 아직 멀었지만 열심히 준비하면 기회는 온다그때까지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자!

 



 

대회명: RBC Brooklyn Half Marathon

 

일 시: 2022년 521토요일오전:7:45

장 소: Brooklyn New York City NY

날 씨안개온도: 65 F, 습도:97 %바람:없음

코 스: Prospect Park ~ Cony Island

시 간권이주: 2:24: 13, 권복영: 2:19:08

성 적권이주 전체 13568/18771 나이별 3/13(75~79)

권복영 전체 12529/18771 나이별 3/25(70~74)

2022년 5월 4일 수요일

“아내는 하프, 나는 풀 동반우승”

 권이주의 대륙을 달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란 격언처럼 나의 달리기도 두번이상 강산이 변한 22년째다마라톤에 입문하고자 2000년 58일 Long Island Marathon 대회에 첫 출전했다당시 화씨 100도를 상회(上廻)하는 뜨거운 용광로 같은 온도 속에서 마라톤 무지자인 나는 무작정 달려나가는 초반 오버 페이스로 6마일 지점에서 지쳐 하프 마라톤으로 끝내야 했다마라톤 도전 실패가 오기로 변해 정식으로 마라톤 입문 도전장을 내서 피 눈물 나도록 훈련한 나의 마라톤 출생지인 셈이다.

 

오늘 다시 부상을 무릅쓰고 통산 216번째 마라톤을 Long Island Marathon으로 잡았다이 대회는 4년만에 11번째 출전이다. 2019년 코로나로 중단됐던 대회가 재개되면서 코스를 완전히 변경시켜 놓았다.



 


Eisenhower Park를 출발땡볕의 대로를 달리던 것과 사뭇 다르게 Eisenhower Park를 벗어나 Merrick Ave~Meadow Brook State Pkwy 다리를 넘어서 Charles Lindbergh Blvd~Mitchelfield 내부를 돌고~ Charles Lindbergh Blvd로 나와 도로를 달리다~Eisenhower Park 외곽 주변을 한바퀴 돈다.

 

Merrick Ave~Old Country RD~SalisburyPark Dr~Carman Ave~ 공원 내로 들어와 하프 마라톤는 오른쪽 풀 마라톤은 왼쪽으로 갈라져풀은 공원 내 호수 등 내부를 돌다 Merrick Ave로 나와 Meadow Brook State Pkwy 다리 앞 그후는 하프 코스와 같은 길을 따라 달리는 코스로 완전히 빙글 빙글 돌고 Eisenhower Park 외곽을 도는 코스다.

 

이번 대회에서 교통사고 부상에서 탈출을 선언할 수 있을까나름대로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했으나 지나온 훈련일지를 살펴보면 영아니였다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야 하는 일주일을 휴식으로 일관컨디션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였다그래도 최선을 다 하자하고 출발 선상에 섰다.



 


아내는 하프 선상 나는 풀 선상에서 화이팅외치고 풀 마라톤이 먼저 출발했다날씨는 아침에 약간 쌀쌀했으나 해가 뜨면서 더울 것 같았다입었던 덧웃 상의를 벗어 던지고 앞면에 성조기와 태극기뒷면에는 이름이 새겨진 맨 소매를 입고 달리기 시작했다.

 

늦게 천천히 달리면서 옛 동료외국인 동호인 등 지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을 갖는데 이전에 만났던 중국인이 Mr Kwon! 이번이 몇번째 마라톤이냐고 묻는다. 216 번째라고 대답하니 옆에 달리던 친구가 “Really” 하며 돼 묻기도 했다.

 

Meadow Brook State Pkwy 건너는 다리를 넘어선 4마일 지점에서 참가 소식도 없이 갑자기 나타난 현철수 박사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다 나는 부상 때문에 천천히 달릴 데니 먼저 가라고 보내고 홀로 달려갔다.

 

하프 마라토너와의 갈림길에서 아내가 뒤쫓아왔다포기하고픈 마음이 고개를 쳐든다안돼나에게 포기는 없다갔다 올게라는 말을 남기고 갈림길에서 나는 26.2마일 화살표가 있는 왼쪽으로아내는 13.1마일 쪽 오른쪽으로 헤어졌다.




 


이제부터는 하프 런너가 없는 오직 풀 마라토너 뿐이라 달림이가 확 줄어들었다 Eisenhower Park 공원 주차장호수실내 수영장 건물 등을 돌아나오니 Merrick Ave이다. Meadow Brook State Pkwy 다리를 넘어서부터 같은 코스를 다시 달려서 Eisenhower Park로 가면 완주하게 된다.

 

16마일, 17마일점점 힘들어지고 허리 부상의 통증도 심해져 갔다. 22마일부터는 발바닥까지 통증이 와서 발을 디딜 수 없다그래나에게 주어진 과제다 그 숙제는 내가 풀어야 한다내가 만들었고 내가 준비하지 않은 탓이다대가를 받아야 한다. 2000년 첫 출전 그 쓰라린 맛이 되새겨 왔다인간 삶에 공짜는 없다훈련의 쓴 맛없이 영광의 단맛이 있을 수 있겠는가?

 

Eisenhower Park 입구 25마일 지점부터는 남아 있는 힘을 쏟아부었다발바닥허리 통증을 참고 환호하는 관중의 열광 속에서 기어코 결승 매트를 밟았다. 216번째 마라톤을 마치고 결과를 확인했다아내는 하프 마라톤 70대 이상에서 나는 풀 마라톤 75세 이상에서 동반 우승이다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 동반 우승의 큰 기쁨을 거두고 집으로 향했다.

 


 

대회명: Long Island Marathon

 

일 시: 2022년 5월 1일 일요일오전: 7:30

날 씨맑음온도: 50~65 F, 습도:66 ~ 45 %, 바람: 5/mph

장 소: Eisenhower Park NY

코 스공원주변 돌기 왕복 2

시 간: Full Marathon:권이주: 5:45:24.

Half Marathon: 권복영: :2:21:25.

성 적권이주:전체:304/325,연령대:1/3/(75+)

권복영:전체:647/1687,연령대:1//3(70+)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권이주의 대륙을 달린다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