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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6일 수요일

가족 응원속에 재기의 뉴욕마라톤 완주!

통산 230번째 마라톤

 


 

New York City Marathon의 날이 밝았다지난해는 딸이 대회장까지 태워줬는데올해는 최호규 회장님이 나와 최판영 님을 태우고 회사 사무실에서 540분 출발하여 630분 도착펀안히 라이드 해 주셨다.

 

벌써 런너들을 실은 차량들이 붐비기 시작했고 버스에서 내린 많은 런너들이 줄을 이었다보안 검문 검색 경찰관안내 봉사자들로 붐비고 있었다약 1.5마일 걸어가 검색대를 통과하고, Color 별 분리 대기 지점에서 잠시 동료들을 기다렸다.

 



나의 구역 Blue, Wave 5, Corral Bule 2 앞으로 가서 커피빵 등 에너지를 채우며 동료들을 만나 대화를 하다보니 나의 출발 시간 11시 30분이 다가왔다, Corral B 입구를 통과해 런너들과 함께 걸어가다드디어 Verrizzano Bridge 앞에 다다랐다간단한 예식이 끝나고 출발 예포 소리가 ” 터지자 런너들이 일제히 목표인 Central Park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나도 그들 틈에 끼어 다리 2층 오른편에서 첫발을 딛고 나아갔다오르막을 달리며 내가 쓰러졌던 곳이 어딘가두리번 거렸다아마도 이쯤이겠지하며 1마일 지점을 보니 소방대원구급차봉사자들이 있다.

 

작년 이 대회의 기억이 떠올랐다내가 이쯤에서 쓰러졌다가 구급대원의 활약으로 살아 났지더 가서 쓰러졌다면 현재의 내가 있을까언덕길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 뛰던 발을 멈추고 잠시 그때를 상상 해 보았다소방 대원들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손을 흔들어 보였다답례가 그렇게 감사 할줄이야!!



 


정상에 올라 내리막을 달리며 나 자신에게 천천히하고 소리 쳤다다리를 건너 2마일을 지나고, 3.5 마일 왔을 때 몸도 풀리고 달릴만 해졌다날씨는 청명했고따스한 햇살이 등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양옆의 인도에는 응원객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었다나와 비슷한 속도의 런너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내 페이스에 알맞게 달렸다.

 

Brooklyn 중간쯤인 8.5 마일 지나는데 며느리가 뒤쫓아와 깜짝 놀랐다뒤돌아가서 응원하는 아들과 손자들을 만나서 함께 사진도 찍었다다음 14.5 마일에서 또 만나자고 한다힘이 솟았다내 인생에서 후손들에서 남겨 줄 것이 무엇인가아무것도 아는 것 없고가진 것도 없다오직 진실겸손노력봉사를 몸소 실천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그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 달리기였다.

 




나는 28년전 당뇨병 발견후 4년의 운동, 24년의 달리기를 하면서 사색(思索)의 시간을 가져 왔다결론은 실천이다내가 무엇을 하든 옳다고 하면 실천하는 것이다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실천은 별개의 행동이다이 생각 저 생각 하다보니 Queens 에 진입, 12마일 지점에서는 KRRC(한인 마라톤 클럽회원들이 권이주~” 소리치며 응원해 주고 있다콜라 등 정신적 에너지를 받고 조금 더 달려갔다.

 

15 마일 지점에서 또 다시 아들 가족과 상봉응원을 받고 Queensboro Bridge의 가파른 언덕을 힘들지 않게 넘어 Manhattan에 입성, First Ave 도로를 따라 18 마일 지점에서는 딸 가족을 만나 사진도 찍고 힘과 용기도 받고 다시 출발했다점점 힘이 솟아 나는 듯하여 좀더 속도를 내어보았다. 19.5 마일의 Willis Bridge를 넘어 Bronx에 진입꼬불 꼬불 오르고 내려가는 길을 달려서 지나며그동안 지나온 과거에 휩싸였다.



 


1996년 2월 당뇨병 발견, 2000년 마라톤 입문당뇨병 후휴증으로 치아 완전 손상의 고통, 2019년 8월 교통사고, 2023년 11월 뉴욕 마라톤때 심장마비 등을 거치면서 약이 아닌 달리기로 치유하여 오뚜기처럼 일어나 현재까지 지켜온 내 몸앞으로도 내 육체를 어떻게 지탱 할 것인가자문자답(自問自答해 본다그렇다달리기다라고 결론을 내리고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 달리기를 권해 보자!



 


Manhattan의 5th Ave의 밋밋한 언덕을 오르며 달린다해가 기울어 어둠이 찾아오기 시작 했다. Central Park 90 st 입구를 달리는데 옆에 누가 뒤따라 온다홍순완 동갑내기다마지막 2마일을 동반주 하기 위해 나왔다고 한다고맙고 감사했다. 57 st 부터는 어두웠다그 많은 응원객은 지칠 줄 모르고 환호해 주었다다시 Central Park로 들어와 69 st에서 Finish 했다금년도 5번째통산 230번째 마라톤을 무사히 마쳤다역시 마라톤이 나의 재활 재기의 치료제다앞으로 완전 재기하여 Boston Marathod에 출전하자!

 


 

대회명: TCS New York City Marathon.

 

일 시: 2024113,일요일오전:9:00

날 씨청명온도:50~63 F, 바람:14/mph

장 소: Staten Island New York

코 스: Staten Island~Brooklyn~Queens

~Bronx~Manhattan (Central Park) = 5 Boro

출 전권이주권복영 (포기)

시 간: 5시간3855

성 적나이그룹: 22/73,(75~79)

전체: 46124/55533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권이주의 대륙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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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2일 화요일

“결혼50주년 금혼식 마라톤 우승, 준우승!!” 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올해 4번째통산 229번째 마라톤 완주

 


 

지난 일요일 NYRR Staten Island Half Marathon을 완주하고, 6일째인 오늘은 결혼 50 주년일이다. 5일전 아내와 함께 달리며 결혼 당일도 추억하고 금혼식(金婚式기념으로 달리면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흔쾌히 승락하여 급하게 등록을 마쳤다.

 

오늘 새벽 430분 함께 딸 집을 출발, Pennsylvania Promised State Park으로 향했다캄캄한 야간 운전을 100마일(161 Km) 2시간 동안 하여 도착, Bib No #182, #183 부여 받았다.

 

곧바로 아내는 Half Marathon으로 변경하고나는 Full Marathon으로 출발했다코스는 Promised Land Lake 주변도로를 따라 도는 것으로 왕복 1회 하면 하프, 2회 하면 풀 마라톤이 된다.



 


Promised Land State Park Compass를 출발, North Shore Rd 를 따라 4마일(6.4km) 달리고, Deerfield Campground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Pickerel Point Campground 호숫가로 뻗은 길을 돌아나오면 5마일(8km), 다시 Pickerel Point Rd를 따라가다, Park Ave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Promised Land State Park Conservation Island 6.55마일(10.5km)에서 돌아 원점으로 오면 Half Marathon이다.

 

이것을 다시 반복하여 2회하면 Full Marathon이다아내와 나는 등산 대회에서 처음 만나 50년을 함께 한 세월을 회상하며 달리고 있는데, 2010년도 미 대륙 횡단때 Illinois state에 오셔서 일정 구간 동반주 해 주었고많은 마라톤 대회도 같이 달렸던 현철수 박사가 뒤따라 왔다아내와 나현철수 박사와 함께 옛날 이야기를 나누며 달렸다.



 


주로는 오르다 내려가고 했는데또 오르막이 나오며 요철이 심했다곱게 물들어 가는 나뭇잎에서 자연의 오묘함을 느끼며 지나온 결혼 생활을 돌이켜 보았다나는 월남 전투병을 다녀와 제대하고학교 졸업후 서울시 공무원으로 출발했다등산 대회에서 아내를 만나 2년여의 교제를 거쳐 1974년 10월 19일 토요일명동 성당에서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다녀 온후 지금까지 함께 살아 오면서 산전수전수많은 고난과 고통어려움을 뚫고 현재에 이르렀다.

 

1975년 3월 31일 미국 Philadelphia로 이민을 떠난 둘째 형님께서 1980년 시민권을 받고 우리 가족을 초청해 주었다나는 한국에서 아들(전택(승택)을 낳고 가정을 이루며 평탄하게 살았다그러나 삶은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다도전이다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살자하고 아내와 자식을 위해 떠나기로 결심했다.

 



미국이민이 허락 날 때를 학수고대(鶴首苦待)하고 기다렸으나초청 쿼터가 풀리지 않고 지연되었다기다리는 동안 1980년 41일 동작구청 창설팀으로 발령 받아 근무하던 중 1985년 2월 남미 Chile Santiago에 거주하던 6촌 형님(권이달)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가족을 두고 먼저 이민 길을 떠났다나는 지역 환경직업이 180도 다른 길로 접어 들었다. 2개월후 온 가족이 모이고생소한 구멍가게를 차리고한국 이미자가 하는 보따리 장사를 시작했다.

 

아내는 Chile~ Canada Vancouver ~Seoul 을 20시간 왕복비행 하면서 물건을 구입운송 수입 판매 했고애들은 4학년과 1학년으로 언어 문화가 다른 Spanish 로 학업을 시작했다. 1988년 11월 11일 미국 입국 허가를 받아 Miami Florida를 거처 형님이 살고 있는 Philadelphia로 또 이민을 왔다형님과 5개월 함께 살다가 나의 거주지 New York City Queen Flushing 로 이주자리를 잡고 또다시 구멍가게를 시작했다.



 


단풍이 곱게 물들고 호수가 도로는 말끔하게 포장된 도로와 청명한 날씨에 적절한 온도가 달리기에 좋았다아마도 신께서 우리들의 50주년 금혼 달리기를 축복해 주는 듯 했다아내와 현철수 박사와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Deerfield Campground에 도착오른쪽으로 돌아 쭈욱 뻗은 Pickerel Point Campground 도로를 돌아 나왔다.

 

본격적으로 미국 생활을 하면서 전택승택이가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또 다른 환경 문화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궁금했지만애들을 믿었다나중에 들었지만 언어인종 때문에 왕따를 당하는 등 고통스러움이 무척 많았다고 했다나도 먹고사는 것이 우선이라 첫 번 째 해야 할 언어 조차 배울 생각을 못하고 장사 용어만 소통하는 정도에서 멈추었다,

 

그래도 전택이는 이민 1년만에 뉴욕 3대 명문 Brooklyn 고등학교에 입학했고명문대 Philadelphia 대학을 졸업 Albany 의과 대학을 수료하고 혈관 외과 전문의사로 활동하고금년에 뉴저지 소재 Red Bank Hospital 외과 의사 팀장으로 승진했다승택이는 NYU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현재 골수암 제약 회사 Senior Director로 승진, 10월부터 근무중이다.



반환점을 돌아나와 다시 구비구비 돌고요철의 도로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아내와 이야기 하다보니 하프 결승점이다아내와 헤어져 나홀로 한바퀴에 들어갔다. 1996년 2월에 난 키 5.2 피트(158cm), 185 파운드(84kg)의 비만에 당뇨병이라는 사형 선고를 받았다식이요법과 운동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다는 의사의 진단이었다.

 

식이요법(食餌療法)은 아내가 지극정성으로 차린 잡곡밥과 야채 위주로운동은 맨손체조와 달리기로 시작했다피눈물나는 고통을 참고 또 참아 4년을 하고, 2000년 1월 마라톤에 입문했다. 5월 5일 생에 첫 Long Island Marathon은 하프에서 멈춰 실패로 하프로 끝났지만, 9월에 도전한 Yonkers Marathon에서 성공했다,



 

24년 동안 달리기를 나의 당뇨병 치료제로 머리에 새기고 새벽 달리기를 주 100 마일(160km)이상 달렸다. 100 Mile Ultra Marathon에 이어, 2010년 USA Cross Country 3135 Mile을 매일 평균 35마일(56km)씩 95일 달려 완주했다. Philadelphia ~ NY 150 Mile, Manhattan 한바퀴 돌기 33 Mile, 뉴저지 팰팍~맨하탄 6.25 참전비 왕복 50Km와 New York City Marathon 13, Boston Marathon 16세계 6대 마라톤 완주를 비롯해이번 Pocono Mountain Marathon까지 229번째 완주에 성공했다.



 


세월을 이기는 만물은 없다는 진리가 나에게도 다가오고 있다마지막 6마일이 왜 이렇게 힘든가고통을 참고 결승점을 밟았다나를 기다리는 아내를 보고 지금까지 돌보아준 아내에게 감사 표시도 못하고 오늘도 마음으로만 했다나의 영원한 생의 동반자(同伴者아내와 애들이 계획 세워 놓은 Skytop Hotel로 갔다방에 들어서자 자식들이 보내준 꽃과 Wine, 축하 카드가 우리를 반겨 주었다함께 만들어온 가정이복영 고맙고 고마워요!

 


 

대회명: Pocono Mountain Marathon

 

일 시: 2024년 10219토요일, 7:00

장 소: Pocono mountain Pennsylvania(PA)

코 스: Promised Land Lake 주변 돌기 왕복 2

날 씨청명,온도:39~56 F,습도:55 %,바람:3/mph

시 간권이주:Full: 5:58:50, 권복영:Half, 2:51:08

성 적권이주연령대: 2/(70~79), 전체:

권복영연령대: 1/(70~80).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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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5일 목요일

통산 224번째 마라톤 완주!

 

 권이주의 대륙을 달린다



나의 마라톤 기록에 사연도 많은 224번째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101일이 다가왔다지난 5월 7일 Long Island Marathon 대회에서 하프 마라톤 입구로 들어오는 우를 범했고지난 9월 23일 Hampton Marathon 대회는 급작스런 태풍 경보로 출전여부를 참가자들이 선택하는 이메일이 당도하여 연기 신청을 했다.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참가해 224번째 마라톤을 완주(完走할 것을 결심하고 아내와 함께 추석 다음날인 9월 30일 토요일 리달리아 회원께 드릴 손수 만든 송편을 전달하고 손자들이 수영 대회에 출전 한다고 하여 참관 하고 EXPO 장까지 장장 350 마일(560 km)을 운전했다.

 



현장에서 Bib No를 찾고또다시 31마일(50 km) 떨어진 숙소로 향해 도착여장(旅裝)을 풀었다계속되는 긴장 속에서 새벽 4시 30분 기상숙소에서 5시 출발스타트 지점으로 떠나는 6시 30분 버스를 타기 위해 앞이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 속을 뚫고 갔다.

 

우여곡절(迂餘曲折끝에 무난히 Bath County 출발 지점에 도착해 화장실을 다녀오는 등 준비하고 출발 신호를 기다렸다날씨는 맑고 청명했으나 10시부터는 온도가 상승한다는 일기 예보다코스는 Bath County 를 출발 415번 지방 도로 옆 Cohoocton River 를 따라가며 Savona, Capmbell County 3개 마을을 지니면 하프를 통과하고 Painted Post County 125번 도로를 따라 Corning에 진입 공원을 돌아 Chemung River 의 다리를 건너 Market Street 번잡한 시내에서 Finish 한다.



 


나는 훈련 대용 달리기로 생각했기에 천천히 출발최소 에너지 소모에 신경을 쓰며 달리기 시작 했다첫번째 목적은 내 유니폼에 새겨진 태극기와 성조기를 관광객응원하는 주민께 보여 주는 것이며두번째는 부족한 훈련 상태에서 무난히 고통 없이 완주하는 것이다.

 

Bath County 2마일을 무난히 통과하면서 자신감이 생겨났지만 속도는 올리지 않고 계속 달리며 Savona County 를 지났다급수대에서 물도 마시며 여유롭게 달려서 Campbell County 하프를 통과했다.

 



아직 단풍(丹楓)의 절정기는 아닌 듯 진녹색이 변해 가고 있었다이곳을 오면서 Rute 17 도로가 미국내 단풍 관광 코스라는 뉴스가 떠 올랐다하프를 통과하자 더워지기 시작했다급수대 마다 물을 마시고 머리에 붓고 파워젤은 주는 곳마다 받아 먹으며 에너지 보충을 충분히 해가면서 마음 편하게 달렸다.

 

주택이 있는 동네 주민이 응원해주는 사람들은 “Korea! Good Job!” 외쳐주어 가슴의 태극기와 성조기가 빛을 발하는 듯 했다기분이 상승했다내가 살아오면서 보람 있고 뜻있는 일을 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작지만 이런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Corning County 에 입성하면서 공원을 돌아 Chemung Bridge를 건너 Market Street 건너 Finish 플래카드가 보였다그때 왼쪽 종아리에 뜨끔하며 쥐가 나려고 했다잠시 주춤했다그러나 노랗게 물들은 나뭇잎이 나를 반겨 주었고금상첨화(錦上添花)로 아내가 여보 힘내수고 했어!” 하는 반가운 소리에 통증을 잊고 Finish Line를 밟으며 금년도 4번째 통산 224번째 마라톤을 마쳤다.

 


 

대회명: Wineglass Marathon

일 시: 2023년 101일 오전: 8:15

장 소: Corning New York

코 스: Bath~Corning (Point To Point)

날 씨맑음온도: 55~80 F

시 간: 5시간3507

성 적전체:1469/1647, 나이그룹:8/13(70+)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권이주의 대륙을 달린다

 

2023년 1월 24일 화요일

시즌 첫 하프마라톤 부부동반 준우승!

 


2023년도 계획을 재활의 목표 전제하에 NYRR 대회 10풀 마라톤 대회 10번 이상 참가를 세웠다. 지난 1월 7일 개최한 Jeo Kleinerman 10 K에 출전아내는 나이 그룹 우승나는 4위를 하며 첫 테이프를 끊었다.

 

시즌 2번째 출전은 NYRR 창립자며 회장이었던 Fred Lebow를 기념하는 Half Marathon 대회다. 23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5시 30분 딸집을 떠나 센트럴 팍에 7시 도착번호표(#4896, #4897)를 찾고 워밍업을 했다.




오후 비소식이 있어 날씨는 흐리고 음산 했으며 바람이 있어 좀 추위를 느꼈다그러나 달리기에는 나쁘지 않았다코스는 작년과는 달리 센트럴 팍 E 102 Street에서 북쪽으로 출발완전 2바퀴를 돌고일명 아리랑 고개를 3번 넘어 서쪽 102 Street로 들어와 결승 매트를 밟는 코스였다.



 


아내와 나는 추위도 이길겸 워밍업으로 E 90 Street까지 천천히 왕복하고 출발 선상에 섰다대회장이 인사말과 함께 대회 취지와 운영 방법을 설명했다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고 출발 신호가 울렸다우리는 후미(後尾)에서 많은 런너들 틈에 끼어 천천히 출발했다.

 

102가 내리막 길을 지나 첫번째 아리랑 고개를 오를 때 숨이 턱에 차며 코로나 5차 예방 접종 후유증인지 맥이 똑 떨어지는 느낌이었다첫 언덕 중턱에서 아내를 먼저 보내고포기할까고민했다그러나 정상에 오르고 내리막에서 그래도 달려보자내 사전에는 포기란 없지 않은가?




 

1마일 지점을 지나 2번째 언덕을 오를때 다시 포기라는 단어가 고개를 쳐 들었다이를 악 물고 2번째 고개 정상을 정복한 2마일 지점에서 몸이 좀 풀린 듯 달릴만 했다가자무거웠던 다리가 가벼워지는 듯 했으나 무릎의 통증은 발의 착지(着地)에 따라 오가고 있었다.

 

조심조심 발을 옮기며 69밋밋한 언덕을 무난히 넘고 부터 완주는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다. 90가 내리막에서 좀 달려 보았다교통사고의 허리 부상종아리 부상무릎 부상 등 나이가 들면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모두가 시간이 알려주는 운명이라 생각하고이기고 재활 하는 것은 오직 나의 의지력 뿐이라고 생각했다남은 한바퀴와 아리랑 고개만 넘으면 마일이다얼마 남지 않았다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2번째 아리랑 고개를 넘었다

 

급수대에서 처음 물을 마시고 Power Gel도 먹었다이제는 나와 비슷한 페이스 런너들과의 경쟁이었다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10마일 지점 밋밋한 긴 언덕을 오르고 11마일 팻말부터 내리막길은 온갖 힘을 다해 달려 12.5마일의 아리랑 고개를 무난히 넘었다.



 


Finish Arch 매트를 밟을 때 앞에서 내 모습을 촬영하는 이시경 사장우리는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화이팅을 외치고 헤어졌다벌써 들어와 기다리던 아내를 만나 경기 내용을 반찬 삼아 이야기 하며 주차장으로 왔다아내는 70~74세 여자 2나는 75~79세 남자 2위 동반 준우승이다.

 

세월은 세월인가그렇게 잘 달리던 옛 친구들 다들 어디갔나나는 언제까지 달릴 수 있을까새삼 의문이 들었다그러나 재활재기하여 부상 없이 내가 세운 계획을 꼭 완수토록 몸 관리와 훈련을 철저히 하도록 하자

 


 

대회명: NYRR Fred Lebow Half Marathon

 

일 시: 2023년 1월 23일요일오전 8:00

장 소: Central Park NYC

날 씨흐림,온도:37 F,체감:32 F, 바람:5/mph, 습도:57 %

종 류: 13.1 M(Half Marathon}

코 스: 102 St 북쪽 출발 2 Full Loops

출전자권이주권복영 부부

시 간권이주: 2:27:16, 권복영: 2:17:44

성 적권이주나이그룹: 2/7,전체:4151/5049

권복영나이그룹: 2/9,전체:3721/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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