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4일 수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35)




New Mexico 편 (3-12)

4월 26일, 월요일,

        4번째 "Wecome Texas” 도착!

Day: 35, 오늘 달린 거리: 31 Mile, 누계: 1145.30 Mile

날씨: 흐리고 강한 바람, 온도:45~65 F
거리: 31마일, 시간: 7시간 (시간:420 ~1120)

구간: US 54(325 M)~ Logan ~ Nara Visa ~ State Line(US 54:,355M)
계속 장거리를 하여 일정을 단축 시키려고, 어제는 특별히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얼음 찜질도 열심히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나의 실수로 알람 장치를 하지 않아 좀 늦게 일어나서 서둘러 출발 지점으로 갔다
지난 5일 동안 192 마일, 평균 38.4 마일을 달렸다, 오늘도 장거리를 예상 했으나, 왠 강풍? 그것도 맞바람! 도저히 달릴 수 없는 상황 이였다,
어떻게 할까? 망 서렸다, 그러나 내가 할 일은 내가 해야 한다, 무엇이든 해 보고 안될 때 그 때 중단 하자! 하기도 전에 포기는 하지 말자!
나는 비옷에 모자를 뒤집어 쓰고 달리기 시작 했다, 캄캄한 새벽으로 뒤에서 보호 차량이 불을 비추고, 나는 바람 막이 없이 강풍과 싸우며, 몸을 앞으로 굽히고 달렸으나, 몸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가끔 바람에 떠밀려 뒤로 주춤 했으며, 안경을 쓸 수 없어 모래, 먼지가 눈으로 들어와 눈을 뜰 수도 없었다, 날라오는 모래는 뺨을 때려 따 끔 했다, 귀가 멍하고, 정신이 없어 비틀거리기 까지 했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듯 했다, 2시간쯤 달려 약10 마일 왔을 때, 날씨가 흐려 늦게 밝아 오기 시작 했다, 이대로는 달릴 수 없다고 판단 했을 그 때, 아내가 번뜩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보호 차량 뒷문을 열고, 내가 차 뒤를 따르면 바람을 막을 수 있다는 것 이다, 정말 기가 막힌 아이디어다, 모래 바람을 막기 위해 특수 안경을 끼고, 긴 바지도 입고, 차를 따라 달리기 시작 했다, 차의 속력과 나의 달리기 속도가 같아야 하는데 가끔 맞지 않아 무릎이 차 범버에 닿아 넘어질 뻔 하곤 했다, 운전을 같은 속도로 유지하면서 내가 잘 따라 오지는 지? 확인 하느라 신경이 갑절은 쓰였을 것이다,
궁색하면 방법을 찾게 되어있는 것 같다, 구더기도 제 살 방법을 찾는 것과 같이 개혁이란 벽에 부탁 쳤을 때 나타나고, 발명과 발견도 필요에 의해 찾아지게 되는 것이다, 삶에서도 위기는 기회를 주는 것으로 안일한 삶은 퇴보를 의미하며, 도전은 개척과 발전을 의미 한다, 스스로 위기를 만들고 도전의 기회를 가지면 그 삶은 삶의 흔적을 남기게 될 것이다, 6마일쯤 달려왔을 때 Logan 마을에에 도착 했다, 이 마을에는 2007323일 토네이도 가 휩쓸고 지나간 후 폐허 마을이 되었다, 지금 불고 있는 이 강풍이 혹시 토네이도를 몰고 오는 것은 아닌지? 하는 노파심도 있었다, 북쪽에는 Canadian 강의 저수지, Ute Lake State Park(주립 공원)이 있었다 그곳에서는 메기, 담수어 등 눈이 큰 물고기 낚시가 유명하며, 오리, 메추리, , 사슴, 영양, 등이 주변 암석에서 서식하고 있었다, 특히 24시간 낚시를 할 수 있어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많은 호수라고 했다,,   
해가 중천에 떠오르자 강풍도 조금씩 숙으러 들었으나, 바람과 싸우느라 힘이 너무 빠져 자주 쉬면서 음료수를 마시셨다
New Mexico의 마지막 도시 Nara Visa 에 도착했다, 이제 4번째 주 Texas에 들어 간다, 460여 마일의 뉴 멕시코를 건너게 되는 것이다, 고원 사막의 길고도 먼 길을 짧은 두 다리로 건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 Welcome to Texas” 라는 입간판 앞에 섰을 때는 감개가 무량했다,
안녕” New Mexico! 험난했던 뉴 멕시코의 여정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새로운 주로 진입했다, 미국의 주는 행정상으로도 독립 되어 있지만 모든 환경도 분명히 차별화 되어있는 듯하다, 우선 경계선을 넘으면 거리 마일 표지판이 다르다, 0,1마일,1 마일, 5 마일 등 각기 다르게 표지하고, 집의 구조, 농경 재배 방법, 그리고 환경도 모두 달랐다, 어떨 때는 기후 환경도 갑자기 다르게 느껴 졌다 뉴 멕시코는 황막한 고원 사막에 농장을 구경하기 힘들었으나, 텍사스에는 소 냄새가 물씬 풍기는 것 같았고, 목장의 풍경이 그려지는 듯 했다,
트럭에는 소 분뇨를 가득 싣고 냄새를 풍기며 어디론가 사라져 갔다,
나는 오늘 너무 피곤 했다, 생각과 달리 겨우 31 마일로 마무리를 해야만 했다,

앞으로 이 보다 더 심한 바람이 불지 않았으면 기원해 보지만, 그것은 나의 희망 사항 일뿐, 대 평원을 지날 때는 어떻게 될까? 상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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