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8일 목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29)








New Mexico 편 (3-6)                  

출발부터 오르기 시작한 언덕길

Day: 29, 달린 거리: 32.0,  Mile, 누계: 922.30 Mile

날씨: 흐렸다 맑아짐, 온도:48~75 F
거리: 32.3 M, 시간:7기간10 (시간: 415~1125)
구간: Exit175 ~ US 60 (166M) ~Salinas Pueblo Mission National Monument ~   
US 60 (198 M)

I-25 하이웨이에서 US 60 번 도로로 진입했다, 어제 최장거리 달리기로 몸이 많이 피곤 했는지? 조금 늦게 일어나 출발도 늦었다, 출발 지점에서 앞을 보았다 가파른 산 언덕 길로, 초반부터 S 자형 올라가기! 고산 지역에 계곡도 많아 짙은 안개가 한치 앞을 볼 수 없게 덮여 있었다,, 다리가 무겁고 뻐근했다, 왠지 오늘은 어렵게 달릴 것 같다, 오늘의 지도를 보니 끝 없는 지평선에 US 60번 도로를 계속 달려야 한다, 가자! 나의 운명이다, 뒤에서 보호차량이 불을 밝혀 주고 나는 앞에서 달리기 시작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언덕! 어디까지냐? 가 보자! 12 마일도 쉬지 않고 올라온 경력이 있는 나다! 3 마일쯤부터는 온몸에 땀이 나며 등 줄기가 척척 하게 젖어 왔다, 올라오는 것도 힘들지만 오늘 켄디선이 좋은 편이 아닌 것을 느껴 졌다, 정상에 올라오니 약 7 마일! 먼 동이 트려고, 구름이 붉어지고 있었다, 나는 갑자기 허기가 지고 힘이 빠져, 보호 차량을 세워 음료수를 마시고, 아내에게 다리 맛사지를 받고는 다시 출발 했다, 내려 오면서 여유롭게 계곡을 보았다, 철망 울타리 안 골짜기에 소들이 몰려 다니고 있었다, 내가 뛰면, 소도 뛰기 시작했고, 내가 서면 소도 서서 나를 처다 보았다, 들에 방목하는 것은 보았어도, 숲 속에 사는 소는 처음 보았다, 야생소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어미 소를 뒤따르는  아기 소 모습이 동물들의 본능 이겠지만 애 뜻한 사랑의 참 모습 같았다,
나는 그들과 수 인사를 하고 작별 인사도 하면서 내가 달려서 뉴욕까지 무사히 가도록 기도해 다오라고 부탁 했다, 고원의 사막을 가로 지르면서 간혹 보이는 집에서는 개들이 느닷없이 쫓아 나와 놀라기도 했다,
아내는 개를 좋아한다, 아들이 기르는 송아지 만한 애완견 (Harley)를 집에서 한 식구처럼 지내며 기른다, 쫓아 오던 개들이 아내를 보면 꼬리치며 좋아한다,
그러나 나를 보면 물려고 덤벼들곤 했다, 개들은 개를 사랑하는 사람을 아는가?
집 앞을 지나 갈 때는 집 건너편으로 가고, 개가 나오나 조심하게 되였다, 개를 키우는 목적은 도시처럼 애완견 이라기 보다 사나운 동물로부터 보호 받기 위함 같았다, 오늘은 끝없는 고원의 평야를 보며 미국! 정말 큰 나라구나! 감탄을 연거푸 했다, 30 마일 지점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그만 달리고 싶었다, 종아리 허벅지 근육이 당기고, 통증이 약간 있었다, 힘도 없었다,
도로 북쪽에 Salinas Pueblo Mission National Monument (살리나스 남 선교국립 유적지)가 있었다, 이곳에는 Quarai의 미션 유적, ABO 의 미션 유적, Gran Quivia
의 남선교 유물 등 많은 유물 기념물이 있는 곳 이였다,  
나는 다만 몇 마일이라도 간다면 그 만큼 빨리 뉴욕에 도착 하겠지? 하고 다시 출발 했다, 그러나 체력은 한계를 드러냈다, 1마일 달리고 물 마시고 다시 1마일 달려 2마일을 더 갔을 때 무력해져 더는 달릴 수 없어 내일을 위해 마감했다,

숙소로 돌아와 갈비를 4인분이상 먹고, 얼음 찜질과 아내의 맛사지를 강하게 받았다, 내일 달리기에 지장이 없어야 하는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