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1일 일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53)



Missouri (7-2)14일, 금요일

5월 14일, 금요일,

ST Louis향하여

Day: 53, 오늘 달린 거리: 40 Mile, 누계: 1.791,90 Mile

날씨: 흐림, 온도: 45 ~65 F
거리: 40마일, 시간: 8시간40 (시간: 430 ~ 1310)
구간: US 40, 12,500 (Independence)~Blue Springs ~ MO 7 ~ Lake Lotawana ~     
US 50 ~ Lone Jack ~Near Warrensburg

Kansas City를 뒤로하고, Missouri의 끝에 있는 St Louis를 향해 발길을 옮기기 시작 했다,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뉴 멕시코에 이어 캔사스의 횡단도 420 여 마일을 12일간의 달리기로 막을 내렸다,
날씨는 잔뜩 흐리고 습도가 높았지만, 이제 그런 것을 탓할 시간이 없다, 달려서 뉴욕에 될 수록 빨리 도착해야 한다,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지금까지 이런 저런 핑계로 기본 거리도 달리기 못하고 지나와 안타까웠다,
주어진 시간은 되 돌릴 수 없다, 지나가면 남는 것은 후회 뿐이다, 마라톤 대회 때도 달리는 중, 종아리가 땡 긴다, 힘들다 하여 천천히 달리거나, 걸으면, 시간은 간다, 또한 덥다, 갈증이 난다 하여 급수 대에서 시간을 낭비하면, 결승점을 밟고는 곧 참고 달렸으면 좀더 좋은 기록을 냈을 텐데, 하고 후회한다,  
도시를 벗어 났지만, 도로에는 차량이 많았다, 그들은 달리는 나를 보고, 격려의 경적을 울려주고, 간혹 차를 세워 기념 촬영을 요구하는 극성 펜들도 있었다,
곧게 뻗은 US 40번 도로를 약 20마일 지나자, Blue Spring 도시에 도착 했다, Blue Spring 도시의 이름은 시원하고, 깨끗한 물이 풍부하여 이상적인 경작지 라는 의미에서 명명되었고, 밀을 주종으로 재배 하여 밀 공원 이라고도 했다
Franklin Smith 1838년 첫 정착 하였고, 2010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52,575명이 거주, 미조리 주에서 7번째 큰 도시다,
음료수를 마시고, 주 도로 MO 7 를 따라 오른쪽으로 돌아 US 50 번 도로를 만나려고 남쪽으로 향했다, 지금까지의 도로는 갓길도 넓고, 언덕도 없어 하늘도 보고, 땅도 보면서 왔지만 주 도로 MO 7은 꼬불꼬불하고 언덕도 많았으며, 더더욱 2차선에 갓길이 없는 곳도 있어, , 잔디 밭, 자갈 밭 길로 달려야만 했다, 정신이 없었다, 설상 가상으로 커브에서는 오는 차, 가는 차가 보이지 않았고, 좁은 길에 무성한 나무 잎이 앞을 가려 트럭 조차 발견 할 수 없어 위험 했다,,
보호 차량도 뒤에서 쫓아 올 수가 없어, 차를 세울 수 있는 길이 좀 넓은 곳에 주차하고, 뒤에 있다가, 내가 안전 하다고 생각 되면 앞으로 가서 기다렸다, 무엇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Ultra 100 Mile Endurance Run  산악을 달린다, 자갈길, 잔디 밭길, 진흙탕 길, 그리고 좁은 오솔길에는 돌 뿌리, 나무뿌리, 나무그루터기, 또 오르막 길, 내리막 길, 온통 정신을 발의 착지에 집중 시키다 보면 ,언제 어떻게 달려서 왔는지 모르고 목적지에 도착 한다,
5마일을 정신 없이 달려 Lake Lotewana를 지났을 때, US 50번 도로를 만났다, 후유~ 살았다, 긴 한 숨이 나왔다, 어렵고 힘든 길에서 탈출한 기분이 캄캄한 굴 속에서 나온 것 같았다,
달리기는 힘들다, 고독과 고통의 연속이다, 내 몸을 내 의지에 의해 두 다리로 이곳에서 저곳으로 빨리 옮겨 놓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옮겨 졌을 때
느끼는 기쁨은 이루 형언 할 수 없다, 나는 그 기쁨의 맛을 보기 위해 달리기를 한다, 환락과 쾌락 후에는 허무만이 남는다, 그러나 고통과 고독을 감내하면 환희와 기쁨을 만끽 할 수 있다,

Lone Jack의 작은 마을을 지났다, 오늘부터는 될수록 길게 달리자! 완주 했을 때 후회 하지 않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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