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8일 목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50)






Kansas 편 (6-11))

5월 11일,화요인,

새벽 330분에 출발

Day: 50, 오늘 달린 거리: 35.20 Mile, 누계: 1,687.40 Mile

날씨: 구름, 온도: 50~70 F
거리: 35.2 M, 시간: 7시간20 (시간: 55~1225)
구간: US 56(297 M중간) ~ Scranton ~ Overbrook ~ US 56 (42 M 중간) ~
US 59(147 M, Lawrence 입구)

숙소부터 출발 지점까지 47 마일, 3 30분에 숙소를 나왔다, 운전을 하고 도착한 시간이 5, 출발 했다, 어제 그렇게 쏘다 지던 비는 그쳤지만 습도와 짙은 구름은 아직 하늘에 남아 미련이 있는 듯 두둥실 떠서 하늘을 가로 막고 있었다,
어제 비바람과 씨름하느라 너무 힘들었는지, 몸이 무겁고 종아리도 댕겨 왔다,
천근 만근 되는 다리를 이끌고 얼마를 달릴지 모르지만 일단 출발을 하고, 몸의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Burlingame를 지나 5 마일 정도 지났을 때, 워밍업이 끝났는지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 점점 편안해 졌다, 해가 뜨면서 구름도 사라져 따가운 햇살만 머리 위에 떨어졌다, Scranton의 작은 마을을 지날 때 한 할아버지가 기다렸다, $1불을 주며, 나도 당뇨병 환자라며 치료 방법을 물었다, 아내는 열심히 설명을 하여주고, 건강을 빌며 손을 흔들어 작별했다, 의외로 당뇨병 환자가 많았다, 식생활과 게으름에서 오는 병으로 간주, 지금은 생활 습관 병으로 부른다, 사실 나도 운동을 하지 않고, 술과 기름진 음식으로 일관, 185 파운드 까지 몸무게가 올라 갔었으니 췌장이 그것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누구나 체중만 감소 시킨다면 당뇨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사람은 동물이다, 특별한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나지 않은 이상, 내 몸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건강하게 사느냐? 아니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의학적으로 약 25세가 넘으면, 세포의 번식이 중단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갖고
있는 세포를 어떻게 유지 관리 하느냐에 달려있다, 자동차든 모든 물품이 새것은 잠시다, 중고품 기간이 대부분이다, 녹슬지 않게 잘 관리 한다면 오래도록 사용한다, 몸도 녹슬지 않게 피를 잘 돌려 병균을 씻어내고, 면역성을 키우면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음식(자연식품) 으로 고급영양을 섭취하고, 운동으로 잘 공급 한다면, 세포는 튼튼할 것이다, 그러면 장수 하지 않을까?, Overbrook의 마을을 지나 계속 US 56번 도로를 달렸다, 길이 2차선 뿐이며, 갓길이 좁아 달리기가 불편했고, 차량이 지나갈 때는 위험했다, 갑자기 아내가 서울 큰 형수님 으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해서 받았다, 현재 병상에 계신다,
1998년 넷째 형님(전 영남대학교 박물관장, 권이구 교수)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그 충격으로 첫째 형님이 뇌출혈로 쓰러지셔, 3년의 병상 생활 끝에  2001년도 돌아 가셨고, 형수님은 병 수발에 얻은 병으로 지금까지 병마와 싸우고 계신다, 한 사람의 사망으로 집안이 오랫동안  충격 속에 살아간다,
Maxwell 마을에 도착, US 59 번 도로 바꾸어 북쪽 Lawrence로 향했다, 도시가 가까워져 차량도 많고, 복잡해져 왔다, 순찰 경찰관이 연락을 받고 왔다고 하며,
조심해서 잘 달리라고 하며, 성공을 빈다는 격려의 말까지 하고 돌아갔다,
도시는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다, 무인의 지역에서 돌아오니 좀 복잡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후 2시에 캔사스 한인회에서 환영식이 있다고 하여 Lawrence 입구, 35,2 마일에서 마감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한인회 회장님을 비롯하여 임원 10여명이 나오셔서 환영하여 주셨다, 정말 고마웠다, 나는 한국인임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래서 마라톤 대회에서 나이   그룹에 입상하면, 단상에 오를 때, 태극기를 들고 올라가 “I am Korean”이라고 밝힌다, 주체성이 확실하면 삶이 뚜렷해 진다, 2004년 뉴욕 마라톤에 출전 태극기를 들고 달릴 때 “Japan” 했는데, 지금은 어디 어느 곳을 가나 “Korean”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 모두 이민 온 동포들이 부지런히, 성실히 이루어놓은 결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도 처음에 이민 와서 현대 차를 구입했다, 모두가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 이렇게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나는 우선 배가 고파, 갈비를 5인분을 먹어 치웠다, 정말 많이 먹었다, 우리는 같은 동족으로 끈끈한 정을 나누고 돌아설 때 후원금까지 챙겨 주셨다, 정말 고마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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