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30일 금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66)





Indiana편 (9-3)

5월 27일, 목요일,

Chicago의 BCRC 회원들과 동반

Day: 66, 오늘 달린 거리: 34 Mile, 누계: 2,244.80 Mile

날씨: 흐림, 온도:58 ~78 F,
거리: 34 마일, 시간: 8시간 (시간: 4 ~12)
구간: US 50 (Loogootee: 4 M)~Shoals ~Huron ~ US 50 (Bedford: 74 M)

습도 높은 더위는 계속되어, 일어나기 조차 힘들지만, 나는 일어나서 달려야 내
목적지 뉴욕에 갈 수 있다 라는 강박 관념이 새벽 3시에 눈을 뜨게 만들었다,
오늘 기쁘게 하는 것은 Chicago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오신다는 소식이 나의 마음을 들 뜨게 했다, 만나 본적이 없는 그들이 미 대륙 횡단을 하는 나를 위해 그 먼 곳까지 운전을 하여 오신다니 그 얼마나 반가운 소식이며, 만남이 될 것인가? 뭉클하고 벅찬 가슴을 안고 새벽 발길을 옮겨 놓기 시작 했다, 오늘은 초반부터 오르기 시작했고, 후덥지근한 날씨가 달리는 몸을 끌어 잡아 당기는 듯 오르는 언덕길을 힘들게 하였다, 훈련 할 때도 새벽 달리기를 하기 위해 출발하면 매번 같은 길을 가지만 매일 다른 기분으로 출발 한다, 모든 사람의 얼굴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듯이 항상 다르다, Loogootee를 떠나, 2마일 쯤에 Scenic Hill 이란 곳에 도착 하니 몸이 서서히 풀어 지는 듯 했다, 이곳은 지대가 약간 높은 곳으로 관망대가 있어 아름다운 지역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하여 놓았지만 캄캄하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지나쳤다, 생각보다 직선 길이 아니라 커브가 많았다, 묵묵히 달리며 생각에 잠겨 본다, 나는 동물이다, 동물은 이곳에서 저곳으로 자기 몸을 옮겨놓는 일을 한다, 야생동물은 먹이를 찾아 이동 한다, 육식 동물은 먹이 감을 찾아 이동하고, 채식동물은 계절 따라 이동하고, 철새들도 환경에 맞게 이동한다, 나는 지금 두 다리로 내가 과연 얼마나 오래 그리고 멀리 달려 갈 수 있을까? 실험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고 자문 해보았다, 어느새 Shoal 마을을 지나며 날이 밝아 오기 시작 했다, 매일 보는 해돋이였지만, 대지를 밝혀주는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 하여 아~! 하고 감탄했다, 나는 그 무한한 힘을 받아 Huron 마을 앞에 왔다, 이제부터는 산 고개를 넘어야 했다, 구불구불 구비치는 고갯길 옆에는 주택들이 드문드문 한 두 채씩 있고 가끔은 구멍 가계도 있었다, 길은 2 차선으로 좁았고 차들이 간혹 추월 하려면 추월 지역에 가야만 했다, 나도 차가 오면 불안하여 아주 좁은 갓길로 들어가 차를 피했다, Bryantsville 에 도착 하니 평지였다,
이때쯤은 도착 할 덴데 하며 동호회원들을 기다려 졌다,  22마일 지점인 Spice
Valley 에 도착, 큰 도로에 진입 하려는데 신호등 건너편 차에서 손을 흔들며,
미 대륙횡단 하는 권 이주 이십니까?” 하고 물었다, 나는 가던 길을 멈추고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무척 반가운 만남 이였다, 대충 인사를 나누는 사이 또 한대가 뒤따라 왔다, 박명화 회장을 비롯해 총 7 명이 두 대의 차량으로 왔다
나는, Bedford부터 그들과 교대로 동 반주를 시작 했으며 모든 이야기는 달리면서 하기로 했다, 시간을 지체하면 그 만큼 회복하는 휴식시간이 줄기 때문에 나는 시간을 최대로 아껴야 했다, 강우식 코치를 비롯해 7명은 새벽에 떠나 약 270 마일을 5시간 이상 운전을 하고 이곳까지 오셨으니 무척 피곤 할 텐데 그런 기색도 보이지 않고, 만나서 반갑고, 동반 주 해서  기쁘다며, US 50 번 도로 위를 함께 달려 보는 맛이 새롭다고 즐거워 했다, 그리고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되였다고 만족해 했다, 나는 한 민족애를 가슴 깊게 느끼며 달리기란 단일 종목의 운동으로 한 묶음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짜릿한 감동을 갖게 되었다, 우리는 약 12 마일 달리고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뷰폐 식당으로 갔다, 그곳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특히 홍순완 님께서는 영양제까지 준비하여 주시는 자상함까지 보여 주셨다, 나는 달리며 나만이 달리는 것이 아니라 한인 전체가 미 대륙 을 달리고 있다고 생각 하게 되었다, 저에게 용기를 주신 BCRC (Buffalo, Creek, Runners, Club) 일명 극마(극성 마라톤)클럽 회원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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