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4일 일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46)






KANSAS 편 (6-7))

5월 7일, 금요일,

내일이면 1,600 Mile

Day: 46, 오늘 달린 거리: 40.60 Mile, 누계: 1561.20 Mile

날씨:흐리고 바람, 온도:48~65 F
거리: 40.60 M, 시간:8시간:20 (시간: 350~1210)
구간: US 50 (261 M: Halstead)~Newton(Kansas Ave~1st St ~ High St~12 St)~            
US 50(177 M) ~ Walton ~ Peabody ~ Florence (US 50, 301 M)

어제 달리기를 마치고 발바닥이 왜 그런가 살려 보려고 양말을 벗고 아내에게 보여 주었다, 아뿔싸! 직경 2센티 미터 정도 굳은살에 구멍이 2군데 있었다,
나는 사진 촬영을 하여 아들(의사)에게 전송 했다, 즉시 답변이 왔다, 모래가 박힌 듯 하니, 양말을 갈아 신고 약을 바르라고 했다, 운동화, 양말을 재 점검했다,
모래 바람으로 뒤범벅이 되어 달리는 중 운동화 속으로 들어가 있는 모래알 2개가 양말에 박힌 것을 몰랐던 것이다, 모두 제거하고 아침에 출발 했다,
어제에 이어 바람은 계속 불었지만 발바닥의 통증이 없어 달리기 편해 졌다,
이제 1,600 마일 고지를 향해 달린다, 목표 절반의 문턱이다, 생각 할 수록, 가슴이 벅차 올랐다, 저 앞의 긴 언덕을 보고 저 것을 어떻게 넘어 가나? 미리 겁 먹으면 올라 갈 수 없었다, 내가 가야 할 길 이라고 생각하고 한 발짝씩 내 딛고 갔을 때, 어느새 정상에 와 있음을 알았다, 절반의 거리를 나는 이렇게 왔다, 그리고 또 가야 한다, 어떠한 일이든 미리 안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러나 어떻게 할 것인가의 준비는 철저히 해야만 한다, 바람이 이렇게 항상 불고 있으므로 언젠지는 모르지만 토네이도(회오리바람)가 불어 올지 모른다, 오지 않으면 좋겠지만, 온다면 어떻게 대처 할 것 인가? 항상 염두 해 두고 있어야만 했다,
발바닥은 언제 아팠느냐? 씻은 듯 통증이 사라졌지만, 무릎은 아직 시큰거렸다
Halstead 마을을 통과했다, 이 마을은1877년 러시아인 Mennonite(종교 파)들이 알칸소 강과 Black Creek(검은 계곡)에서 공동체를 형성하고 러시아에서 가져온 Hard Red winter Wheat (Turkey Red)를 재배 하면서 설립 되었다,
또한 “Horse-and-Buggy”로 유명한 Dr Arthur Hertzler은 지역주민을 위해 병원을 설립하고 의료 환경에 삶의 정열을 모두 바쳤다, 그 후예들이 유업을 계승하고 있으며, 1888년부터 지금까지 개최되고 있는”Halstead Old Settlers” 8월 중순에 열리며 자동차, 항공여행, 우주탐험 등 추억 만들기 대회로 유명하다, 조금 더 달려 가니 Newton City에 도착했다, 2차 대전 때 해군 보조 비행장으로 확장 활용했고, 1871“The Gunfight at Hide Park”으로 유명한 서부 건맨의 결투장 이였다,, “OK 목장의 결투는 그 대표적 역사의 현장을 영화화 한 것이다,
캔사스 Dodge City를 비롯하여 US 54, US 50번 도로는 철로와 평행선으로 동서로 이어져 있으면서 물자를 운송 하였으며 서부 개척자들의 무법 천지 현장들 이였다, 나는 도시를 지나면서 개척이란 미명 아래 삶의 투쟁 이였나, 명예와 부의 욕심이 부르는 살육 전쟁 이였나를 생각 하게 하였다,
Newton City를 몇 마일 지날 때, 젊은 남녀가 차를 돌려 나에게로 왔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당뇨병 환자라며, 달리면 당뇨병이 낫느냐고 물었다, 나는 성의껏 답변을 하여 주고 돌아서면서 미국인은 음식 때문에 많은 사람이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혈압 등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다, 나는 그 것을 퇴치 시키기 위해 달리면 낫는다을 미주는 물론 세계인들에게 알리려고 이렇게 달리고 있는 것이다 ,   
Walton, Peabody의 작은 마을도 지났다, 거의 모두 폐허였다, 언제나 경기가 좋아져 다시 그 옛날 활기 찾던 모습으로 되돌아 올 수 있을까생각 해 보았다,
세차게 불던 바람도, 머리에 닿을 듯 짙게 덮고 있던 구름도 10시부터는 차츰 걷히면서 몸도 서서히 좋아져 갔다, 뒤에서 트럭이 빵빵 하며, 크락선을 울려 격려 해준다, 손을 흔들어 답례를 한다, 그들은 보호 차량 위에 태극기, 성조기, 당뇨병 퇴치, 독도는 우리땅, 등을 보고 가겠지, 그리고 입에 입으로 전해 주기를 바랬다, 오늘은 발바닥이 아프지 않아 기분 좋게 40 마일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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