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일 목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42)





Kansas 편 (6-3))

5월 3일, 월요일,

 42일동안 1,400마일을 달리다.

Day: 42, 오늘 달린 거리: 35 Mile, 누계: 1406.60 Mile

날씨: 맑음, 온도: 35 ~ 65F
거리: 35 M, 시간: 8시간 5 (시간: 45~1210)
구간: US 283 (44M) ~ Dodge City ~ US 400, US 56 ,US 283 ~ US 56, US 50
     ~ Spearville ~ Offerle (US 50, US 56, 147M)

Kansas의 유명도시 Dodge City 에서 하루 밤을 보내며, 근육통을 치유 하려고 했으나, 여의치가 않았다, 출발 하면서 오늘은 짧게 달려야지 생각 했다

몸의 움직임은 내가 생각한 그대로 움직여 준다, 특히 달리기는 더더욱 그렇다,

즉 정신력이 그만큼 무섭게 작용한다, 참는 인내력, 지구력 등이 내가 어떻게 생각 하느냐에 딸려있다 나는 고승 원효대사의 명언 심생즉 종종법생, 심멸즉 촉루불이를 항상 뇌리에 담고 있다, 오늘도 환경과 몸의 상태를 내가 콘트롤 해야 한다, 어제 밤 그렇게도 몰아치던 뇌성과 폭풍우는 사라지고 맞바람만 남아 나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Dodge City는 야생 버팔로(미국 들소)들의 사냥터로 1872~1878년 사이 1,500,000 마리를 잡아 뼈, 고기,가죽을 팔았으며, 마약과 깽들의 소굴로 무정부 상태를 방불케 했고, 서부개척자의 본거지로 유명 했다, 1960년대 작품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무법자”” OK 목장의 결투등 그 시대 상을 표현했으며, 영화 촬영을 했던 도시다, 도시를 지날 때는 복잡하여 이리 저리 우왕좌왕 하게 된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났다, 맞바람은 여전 했고, 다리는 좀처럼 나아 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5마일쯤 지나자 Wright Town에 도착 했다, 잠시 쉬었다, 동녘에 떠 오르는 해가 너무도 아름다웠다, 한참을 처다 보며 우주 만물의 신비함과 자신의 존재를 생각해 보았다나는 존재 하므로 달리고 있고, 희로애락을 느끼고 있다저 해가 몇 번을 뜨고 저야 뉴욕 에 도착 할까? 하고 생각 하는 것도 존재에 의미를 두고 싶다,

아내의 맛 사지로 좀 나아지는 듯 했다, 지성이면 감천인가? 달릴 만 헸다, 출발 하자! 오늘 30 마일 이상만 달리면, 1,400 마일을 넘는다, 거의 1/2에 육박하는 거리를 온 셈이다, 희망이 보인다, 목적지에 도착 했을 때의 나의 감격을 상상해 보았다,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내가 갖는 나의 자긍심은 영원 할 것이다, 20마일쯤에 Spearville 마을에 도착했다, 1872년 알칸소 벨리 타운 회사 Alden Speare가 마을 회사 사장으로 임명 되어 Spearville로 명명 되었고, 1875년 산타페 섹션 감독 조나스 스텐의 가족이 이주 숙박시설과 식당을 개설 마을이 형성 되었다, 2010년 현재 773명의 인구를 갖은 작은 마을로 아담 하였다, 그들 주민에게 내가 달리는 목적을 설명하니 당뇨병이 정말 치료가 되느냐며 당장 내일부터 달리기를 하겠다고 했다, 나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달려갔다, Kansas 의 특유 향기가 풍기는 듯 했다, 저 멀리서 금방이라도 카우 보이들이 말을 타고 버팔로를 잡기 위해 나타날 것 같아, 넓은 들판을 보았다, 파란 옥수수 밭이 시야에 들어 온다, 5 마일 마다, 정미소가 있고, 그 옆에는 철로가 연결 되어있어, 화물칸들이 길게 줄지어 있었다, 모두가 기계화 되어있어 사람은 구경 조차 할 수 없었다,

무릎이 시큰거리고 다리도 아파 속력이 너무 느렸다, 점점 느려지는 몸을 이끌며, 나는 내 의지력에 말했다, “ 너희가 아무리 나를 괴롭혀도 나는 간다,

그리고 완주 할 것이다저 뒤에 아내가 있고, 집에 아들 딸이 기다리고 있으며, 희망을 갖고 지켜보는 동료와 동포 그리고 한국의 국민들이 있다,


그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어서는 안 된다, 나는 오늘 35 마일을 달리며 무려 1시간 더 소모했다, 그러나 나의 목표는 달성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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