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8일 수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64)






 Indiana편 (9-1)

5월 25일, 화요일,

9번째 주 Indiana 입성!.

Day: 64, 오늘 달린 거리: 29.50 Mile, 누계: 2,174.80 Mile

날씨: 맑음, 온도: 55~85 F,
거리: 29.50 M, 시간: 9시간 (시간: 4~13)
구간: IL= US 50(Richland 17M) ~ Sumner~ Lawrenceville ~ Lawrence (State   
Ave - 990 N~IL 33) ~ Lincoln Memorial Bridge ~ IN = Vincennes
(6th St ~ Washington Ave)~Old US 50 ~ US 50 (4M)

Illinois 주도 오늘로 작별을 하고, Indiana 주로 입성하게 된다, 대평원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동부 지역권에 돌입하면서, 뉴욕과 같은 시간대며, 기후도 고온 다습 하여 뉴욕에 온 듯 한 착각을 갖게 하였다,
출발 하면서 오늘은 어떤 환경이 나를 맞이 할 것인가? 하고 US 50번 도로를 따라 달리기 시작 했다, 트럭 한대가 저 뒤에서 불을 밝히며 오는가 했는데 벌써 내 옆을 윙~하고 지나쳐 간다, 어디로 가는 걸까? 멀어져 가는 트럭을 보며 나는 Indiana를 향해 발 걸음을 옮겨 놓기 시작 했다, 동녘의 해는 어제와 같이 하늘을 붉게 물들여 놓고는 불쑥 떠 올랐다, 점점 더워지기 시작한 태양은 대지를 뜨겁게 달구어 저 앞의 도로 위에 지열이 솟아 오르는 것이 아롱거렸다,
달리기는 그 무엇 보다 고통을 참는 인내력이 강해야 할 수 있는 운동 이라고 생각한다, 숨통이 터질 듯 한 고통, 에너지가 없는 상태를 이끌고 달려야 하는 고통, 허기져 배를 움켜 잡고 달리는 고통, 뜨거운 태양을 받고 얼굴을 찡그리고 달리는 고통, 추워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달리는 고통, 종아리 근육이 땡 기지만 참고 달려야 하는 고통, 기타 온몸에 주는 통증은 그 무엇에 비유 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어떤 통증도 잊을 수 있다, 바늘에 찔린 아픔은 칼에 찔린 앞에는 느끼지 못 하 듯 더 심한 고통 앞에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가장 뼈저린 경험은 인생의 삶에 크나큰 교훈이 되는 것이다,
나는 달리기를 하며 어려운 고비를 만날 때, 월남전에서 고생 하던 때를 기억 하며 그때보다는 낫다 라고 비유하며 달리곤 했다, 지금 이 더위도, 월남의 건기 철에 비유하면서 모자를 눌러 쓰고, 지열을 손으로 저으며 달린다,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이마의 땀을 씻어 주어 고마웠다, Sumner 마을을 지나 Illinois의 마지막 도시 Lawrenceville에 도착 했다, 나는 구 US 50 번 도로인 State Ave을 따라 시내를 관통 했다, 작은 도시로 경제적 불황 탓 때문인지? 썰렁한 기분이 들었다, Illinois 의 마지막 도시를 뒤로 하고 9 번째 주 Indiana 주를 향했다,
뜨거운 햇살은 나의 살갗을 검정 숯 색으로 태워 놓고 있었고, 이마에는 구슬 같은 땀이 떨어지고 등줄기에는 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다시 US 50 번 도로와 합류 하면서 주를 경계 하는 Wabash River 위의 Lincoln Memorial Bridge앞에 오니 자동차 정비소가 있었다, 정비 직원은 저 다리를 건너면, Indiana라고 하며
1786년 전쟁의 영웅 조지 로저스 클라크을 기리는 국립 공원이 있다고 했다, 다리를 건너며 9 번째 주에 입성하는 느낌은 흐르는 강물처럼 출렁거렸다,
아름답고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는 공원에는 세인트 프란시스 사비에를 성당, 클라크 동상 등이 있었으며, 9대 대통령 윌리암 헨리 해리슨 대통령 저택 등 유명한 것이 많은 도시였다,, Vincennes는 아파라치 산맥 서쪽에서는 가장 오래된 정착촌의 하나로 1702년부터 첫 번째는 뉴 프랑스, 두 번째는 영국제국, 다음이 미국이 점령 지배하게 되었다고 한다
시내를 통과하는데 주민들에게 “LA to NY” 하면 박수를 쳐 주고 격려의 말도 하여 주었다, 시내를 벗어나려는 지점에서 가스도 넣고, 세차도 하려고 주차장에 들어 갔다, 주인은 인도인 이였다 그는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음료수도 주고, 세차도 무료로 해주었다, 오늘은 기자들과 주민과 대화를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러, 내일을 위해 더 이상 달리기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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