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3일 화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55)






Missouri 편 (7-4)

5월 16일, 일요일,

습도 100% 정말 달리기 힘들다!

Day: 55, 오늘 달린 거리: 41 Mile, 누계: 1,870.90 Mile

날씨: 보슬비, 온도: 45~68 F
거리: 41 M, 시간: 8시간50 (시간: 355 ~1245)
구분: US 50 (Sedalia) ~ Tipton ~ California ~US 50( Mc Gick )

새벽을 달릴 때는 항상 야광 자켓을 입는다, 더 더욱 오늘 같이 보슬비가 오는 날은 차량 운전자의 시야가 좁고 짧아 나를 발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앞 뒤 신경을 곤두세우고 조심 해서 달려야 한다,
언제까지 이렇게 궂은 날씨가 계속 될 것인가? 나와 씨름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인간 만사와 모든 자연은 돌고 돈다, 사이클이며 포물선을 그린다, 궂은 날을 넘기면 틀림없이 맑고 좋은 날이 온다고, 믿고, 참고, 견디며 달렸다,
오늘은 일찍 일어나 부산을 떨었지만 숙소와 출발 지점이 떨어져 있어 새벽3 55분에 출발 했다, 칠 흙 같은 밤길 차량도 없다, 조용 했으며, 보슬비로 안개가
짙어 한치 앞이 보이지 않고, 개구리 울음 소리만 간혹 들려 왔다,
멀리서 차 불빛이 보였다, 잠시 후, 내 옆을 지나가며 빗물을 튀겨 나에게 덮어씌우고 싹~악 소리를 내며 저 멀리 사라져 갔다, 그 젖은 차 바퀴 소리는 애 간장을 녹이는 듯 했고, 사라져가는 불 빛에 고개를 떨구고 마음을 달랬다,
Lamine River Conservation Area 를 지날 때부터는 2차선 도로에 갓길이 없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하여 위험했다, 나는 오르막은 오른쪽, 내리막은 왼쪽으로 달린다, 올라오는 차가 나를 발견하면 급정차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철저히 지키며 달렸다, 죽음과 삶은 운명이다, 최대로 원칙을 준수 해도 안 될 때는 어쩔 수 없다, 갓길은 비포장이다, 달리다 보면, 운동화에 모래, 작은 자갈이 들어간다, 자주 벗어서 털어 내곤 했다, 젖은 운동화는 질척거리고, 비 옷을 입어 흐르는 땀은 온몸을 적시고 있었다,
Syracuse 에서 잠시 쉬면서 내리는 비를 바라 보았다, 옛날에 양산 장사 아들과 우산 장사 아들 둘을 둔 어머니가 매일 걱정이 끊이질 않았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세상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 그 어머니가 생각을 바꾸어 매일 즐겁게 생각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비로 인해 달리는 나는 불편하지만, 저 밭에 자라는 밀은 얼마나 좋아 할까나는 밀 편에서 생각 하기로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또 다시 달리기 시작 했다, 세상은 어느 편에서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가 중요하다,
그 것은 자기 인생관을 설정 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자기 역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도 크나 큰 역할을 한다,
Tipton 마을에 도착했다, 30 마일은 달려왔다, 오늘은 기필코 40마일 이상 달려 California까지 갈 것을 마음으로 굳게 약속했다,
비는 아직도 오고 있었지만 차차 그치는 것 같았고, 몸은 나쁘지 않았다,
들판에는 비를 맞고 밀들이 쑥쑥 자라는 것 같아, 비를 맞고 달리는 나도 기분이 좋았다, 35 마일 왔을 때, 힘이 들기 시작 3마일, 2마일로 끊어 달리기를 했다, 마음을 3 마일, 2마일로 나누고 보니 한결 편했다, 목표에 도달 했을 때 1 마일만 더 가면, California 시내였다, 힘들지만 나는 해 냈다,    

California 1834년 설립 되었고, 1898년 건설한 Charles A Eitzen Mansion등 유명 건물 들이 많았으나 특히 1867년 건축한 Moniteau County 법정은 미주리 주에서 가장 오래된 법정 건물로 반원 앞 현관과 벽돌기둥 위의 평방 원주 두는 1840년에 지어진 국립 국회 의사당과 유사하여 1970년 역사적인 장소로 등록되었다 2010년 인구 통계게 따르면 4,278명이 거주 하는 작은 도시로 아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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