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9일 목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65)





Indiana편 (9-2)

5월 26일, 수요일,

계속되는 더위

Day: 65, 오늘 달린 거리: 36 Mile, 누계: 2,210.80 Mile

날씨: 맑음, 온도: 60~88 F
거리: 36 M, 시간: 8시산40 (시간: 45~ 1245)
구간; US 50 (4 M: Vincennes) ~ Wheatland ~ Washington ~ Montgomery ~
Loogootee ~US 50 (40 M)

동부 쪽으로 가까워 지면서, 점점 더위가 올라가고, 습도도 높아져 갔다, 오늘도
밖으로 나오니 훈훈한 바람이 코 끝에 와 닿는다, 더위와의 싸움을 오늘 도 해야 했다, 환경이 어떻든 나는 달려야 한다, 하반기에 접어들어 이제 1,000마일도 남지 않아, 목적지 뉴욕이 내일 모래 당도 할 것처럼 정신적으로 다 와 있는 기분이다, 마라톤 할 때도 22 마일쯤 오면, 엎어져도 완주는 하겠구나 하는 것처럼, 완주의 희망이 바늘 구멍처럼 보였다, Kansas에 입성 하면서부터는 서부의 고원 사막처럼 삭막한 것이 아니라 나무도 있고, 푸른 밭도 있어 달리면서 목표물을 세울 수 있어 다행스러웠다, 지금 이 Indiana는 도로 주변에 간혹 있는 주택가에 가로수가 있어 햇볕을 가려주는 그늘이 있어, 몇 초지만 시원함을 느끼게 하였다, 자연이 몸에 주는 영향력은 아주 작은 것 이지만 대단하다, 달릴 때 가슴을 펴면 산소가 그 만큼 많이 폐 속에 들어 온다, 그러면 그 만큼 편하다, 만약 가스(일산화탄소)가 들어 왔다고 하면 어떤가? 나는 달리면서 내 생명 자체에 대하여 생각해 보곤 한다,
10마일쯤 달려 왔을 때, Wheatland 라는 마을 이였다, 이름 그대로 온통 밀밭 이였으며, 1806년 설립되었으며 14대 주지사 제임스 D, 윌리엄이 이곳에 살았다는 것이 자랑 거리인 아주 작은 마을로 간혹 밭을 일구는 농부가 눈에 보일 뿐 이였다,  해는 벌써 중천에 떠서 점점 더워 지기 시작했고, 달리는 발걸음은 느려져 갔다, 음료수를 마시고 다음 도시 Washington을 향해 밭 가운데 뚫려있는 US 50번 도로를 따라 눈을 떴다 감았다 하며 달려서 도착 했다, 이 도시는 2000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11,380명이 사는 좀 큰 규모의 도시로 철도 기지창이 있던 1893년도에는 1,000명이 넘는 취업 직원이 있을 정도로 번성 했었던 곳으로 역사적 건물이 많고, 특히 Daviess County 역사 학회 박물관에는 인디애나 주에 관한 역사, 장례관장 전시회, 군사에 관한 역사, 1855년도 남북전쟁 당시 연대 깃발 등이 전시 되어있다고 했다, 한 주민은 구경 하고 가라고 했지만 갈 길이 멀어 지나져 갔다, 점점 더 뜨거워 지는 햇살! 나의 살갗을 지글지글 태우고 있었으나 참아야 만 했다, 다음은 Montgomery! 아내는 좀더 쉬었다 가자고 했지만 시간은 금이다지체하면 할수록 도착 시간은 늦어 진다, 가자! 나를 재촉했다,
Montgomery 은 아주 작은 마을 이였지만, Amish Village라는 관광센터를 운영하여, 각 상점에서는 가구, 담뇨, 아미쉬 수공예품, 골동품, 등을 판매 하며, 농장 마차 타기와 관광객에게 숙박도 제공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이제는 무더위에 지쳐서 음료수를 많이 마시게 되었으며 시간이 지체 되었다,
이렇게 더위에 지칠 때는 나는 달리기를 마치고 차디찬 샤워장을 생각한다,

어느 울트라 런너가 사막을 횡단하면서 아내가 그가 좋아하는 맥주를 들고 밴 트럭에 앉아 있고, 남편은 그것을 보고 달려가는 모습이 생각 났다, 나도 이 달리기가 끝나면 온 몸에 떨어지는 차디찬 물이 기다리고 있다, 가자! 라고 말하곤 했다, 이름도 괴상한 Loogootee에 도착 하니 1245! 더 이상 달리면 더위에 몸이 상할 것 같아 이쯤에서 마무리 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