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3일 월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90)



Pennsylvania 편(14-4)

620, 일요일,

선구자 서재필 박사 기념비 와 기념관 방문

Day: 90, 오늘 달린 거리: 17.5 Mile, 누계: 3,018,50 Mile

날씨: 맑음, 온도: 57~87 F
거리: 17.5 M, 시간: 4시간 10 (시간: 450 ~ 9)
구간: US 1 (Roosevelt Blvd) X Rhawn St ~US 1 ~ Holme Ave ~ Willits Rd ~
US 13 ~ (Frankford Ave ~ Bristol Pike) ~ PA 513 (Hulmeville Rd) ~Trenton Rd ~ US 1 (W Trenton Ave) ~ Trenton Ave X Valarie Rd,

어제 길 찾기에 너무 고생하여 필라를 벗어나 뉴저지까지의 코스를 찾아 만들었다, 오늘은, 조카딸(권미경)이 길을 안내 하고 보호차량은 뒤에서 따라오기로 했다,
오늘 펜실바니아 주의 필라델피아를 지나면 내일 15번째 주 New Jersey에 입성한다, 그렇게 기다리던 내 집이 저 멀리 보일 듯 했고, 아내가 끓여주는 된장 찌게 냄새가 코끝에 닿는 것 같았다, 유엔 본부 앞으로 마지막 힘을 다하여 가자!
종착역이 가까워 오면서 사람도 많이 만나고, 길도 복잡해져 가고 있어 달리는 진로가 늦어지고 있었다, 이제는 도착 날짜와 시간을 정하고 계획에 맞추어 달려가는 것이 편할 듯 하였다, 오늘도 서재필 기념관에 도착 기념 행사를 갖기로 하여 9시까지만 달리기로 하고 출발 했다, 주유소 앞에서 한 부락 가서는 Holme Ave
로 우회전하여 달려갔다, 도시를 달릴 때는 거의 인도로 달린다, 뉴욕시내 일주 33 마일 달리기를 할 때도 인도와 자전거 도로, 조깅 도로를 따라 달리고 건널목은 휴식 시간으로 기다렸다 달리곤 했다, Willits Rd 를 지나 US 13을 만나고
PA 513 Hulmeville Rd 을 찾아 직진으로 달리면 되었다, 이름만 Trenton Rd, Ave, 바뀌면서 New Jersey로 건너 가게 되어 있었다, 미경(조카)이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무사히 달려 온 것은 정말 고마웠다,, Trenton 선상 주택가 에서는 새벽 달리기를 하던 중년을 만났다, 지금 LA에서 오고 NY에 도착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Really” 하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기념 촬영을 하고 달리던 길을 재촉 하여 갔다, 그렇다 지금 내가 달리고 있는 것이 꿈속에서 하고 있는 일인지 모른다, 인생 또한 한낱 지구상에 태어나 잠시 춤을 추다 사라지는 물 거품 같은 것 아닌가? 지금 내 인생 무대 에서 내 의지력으로 나를 이기는 가장 어렵고 험난한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그 춤의 결실이 병마와 싸우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뿐이다, 달리기를 마치고 서재필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Rose Tree Park 으로 갔다, 그곳에는 벌써 뉴욕에서 한영석, 안종환님을 비롯한 동료 10여명과 서재필 재단 정환순 회장과 임원, 한인회 관계자 그리고 형님과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그분의 애국 애족의 사상을 본받아 미주 땅에 한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뿌리내릴 것을 굳게 약속 하면서 간단한 기념식을 하고, 기념관으로 모두 함께 달려서 갔다, 기념관에는 그분께서 갖은 고난을 무릎 쓰고 이 땅에서 공부 했고, 한국에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기 위해 독립신문 등 언론으로 국민에 의한 정치를 가르치고, 독립운동에 혼혈 다 바치신 흔적의 유물들이 진열 되어 있었다, 나는 출정식 때 조재길 시장님께서 말씀하신 땅 따먹기 놀이가 생각 났다, 서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의 안창호 선생님 계신 곳에서 동부 펜실바니아 메디아의 서재필 선생님이 계신 곳까지 나는 한국인 자취로 금을 그었다, 이제 남은 것은 어떻게 뿌리내려 성장 시킬 것인가 하는 것은 후세들의 몫 이라고 생각 했다, 기념식을 마치고 서재필 선생의 지나온 자취를 더듬어 보고, 뉴욕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우리 가족은 조카(미경)집으로 갔다, 그곳에서 저녁을 먹으며 그 동안의 일 들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내일부터는 권혜순님이 운전을 하기로 하고 호텔로 돌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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