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io 편 (10-6)
6월
4일, 금요일,
계속 되는 더위!
Day:
73, 오늘 달린 거리: 36.90 Mile, 누계: 2.532 Mile
날씨: 맑음, 온도: 60 ~ 85 F
거리: 36.9 M, 시간: 8시 (시간: 4시5분 ~ 12시5분)
구간: US50(OH 356:Knox Township )~ Albany ~Athens (Ohio University)~
Guysville ~ Carthage Township ~ US 50 (34 M: OH: 144, Coolville)
날씨: 맑음, 온도: 60 ~ 85 F
거리: 36.9 M, 시간: 8시 (시간: 4시5분 ~ 12시5분)
구간: US50(OH 356:Knox Township )~ Albany ~Athens (Ohio University)~
Guysville ~ Carthage Township ~ US 50 (34 M: OH: 144, Coolville)
어제
비가 왔건만 온도는 떨어질 줄 모르고 더욱 상승 하였고 설상 가상으로 습도 역시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어 달리는 나를 무척 괴롭혔다,
새벽부터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Knox Township를 출발, 다음
도시 Albany를 향해 어둠을 뚫고 달리기 시작 했다, 이제
발 바닥도 괜찮아 몸에 이상은 없는 듯 하였으나 폭염 속에서 달리고 있어 에너지 소모량이 너무 심해 몸 무게가 감소 하는 것이 문제였다, 어제 재어보니 118 파운드! 또
줄었다, 이제 600~700 마일 남아, 20일 정도 달리면 뉴욕에 들어 갈 것 같은데 그 동안 몸 관리와 체중 조절에 이상이 없도록 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무거운 숙제였다,
어둠
속을 달릴 때는 야생 동물이 불쑥 튀어 나오지 않을까? 두리 번 두리 번 했다,, Utah 주의 Wasatch Front Endurance 100 M에
출전 하여, 한 밤중에 길을 잃어 헤매고 있을 때 새끼 곰이 앞에 있었지만 두려움 없이 가던 길을 간
적이 있었다, 달리기에 몰입하여 어떤 것도 생각 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뒤 돌아보면 새끼 곰이 있었으면 어미 곰도 있었을 것이다, 생각하니
오싹 했다,
이
광활한 들녘에도 수많은 종류의 야생 동물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조심스러워지고, 가끔은 주변을 돌아
보게 되였다,
약 6 마일 지났을 때 Albany에 도착 했으나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아 약간의 불빛만 비추었다, 이곳은 매년 9월 Snowden 호수가 에서 음악, 콘테스트, 예술, 역사, 교육, 생활 워크솝 등 유명한 Pawpaw Festival이 열린 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Athens City로 향했다, 뜨거운 태양은
이글거리며 아스팔트를 녹이고 있었고, 지열은 아지랑이처럼 피어 올랐다,
그 위를 두 발로 디디며 밟고 지나갔다, 이럴 때, 한바탕
시원한 소낙비가 내려 열을 식혀 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해 보았다, 땡볕 속에서 15 마일 정도 오니, Hocking River 을 따라 형성된 Athens City 였다, 이곳은
1804년도에 설립한 Ohio University 가 있으며, 미국에서 9번째로 오래된 공립대학으로 1,800 에이커의 넓은 교정에 5개의 캠퍼스가 있다, Athens City는 3세기 전 도시 역사 기록을 갖은 오래된
도시로 각종 박물관에 유품들이 많이 전시 되어 있는 도시중의 하나다, Athens City을 뒤로 하고
다음 도시 Coolville로 향했다, Guysville 와 Carthage Township의 작은 마을을 지나 Coolville City까지 20 여 마일 동안 그늘도 없는 도로를 노출된 상태에서 온몸이 까맣게 타 들어가도 모르고 달려 왔다, 고통 속에서 달리기에 온 신경을 쓰다 보면 모든 것을 잊게 하여 준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고, 미움도 슬픔도 잊고 승화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할 수 있다,
자연을
보면서 나를 생각하고, 고통을 맛 보며 타인에게 배려를 생각하고, 통증을
느끼며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을 생각하면 그 동안의 잘못을 용서하고 잊을 수 있으며, 건강을 주는 달리기가
고마웠다, 달리기는 나를 일깨워 주고, 재 탄생 시켜 주었으며, 새 인생 길을 걷게 해 준 유일한 길 잡이였다,
이제
내일이면 Ohio 주도 안녕을 고하고 새로운 West Virginia
주에 입성하게 된다, 희망과 기대 수치는 점점 올라가고 꿈이 이루어 지는 순간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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