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4일 수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71)





Ohio 편 (10-3)

6월 1일, 화요일,

달려온 거리가 2,424 M

Day: 71, 오늘 달린 거리: 35.20 Mile, 누계: 2,424.10 Mile

날씨: 구름, 온도: 58 ~78 F
거리: 35.20 M, 시간: 8시간10 (시간: 420~12 30)
구간: US 50 (15 M) ~ Marathon ~ Fayetteville ~ Hillsboro~
US 50 (23 M) x OH 753 (교차점: Rainsboro)

미국은 Memorial Day (현충일)가 여름의 시점으로 알려져 있고, 더위도 시작되어
수영장 개장도 초 읽기에 들어간다, 그래서 이때쯤이면 전사자의 가족은 숙연한 마음을 갖지만 대부눈 휴가의 계절로 마음이 들 뜨기 시작한다,
싱그러운 나무 잎과 드넓은 초록색 평야는 초여름을 만끽하며 즐기고 있지만 달리는 나에게는 더 많은 고통과 체력 소모를 요구하고 있었다,
캄캄한 새벽을 깨우며 출발하여 5 마일쯤 달려오니 마을 이름이 Marathon Town !
어떻게 지어진 이름인지 알아 보려 해도 새벽녘에 아무도 없어 지나쳐서 Fayetteville로 향해 달려갔다,
쉬지 않고 흐르는 세월을 보며, , 분이 모여서 시간이 되였고, 하루, 하루가 모여, 출발 한자 71일째가 되였다, 지금 내가 달려가는 미 대륙 횡단도 한 발, 한 폭이 모여서 거대한 미 대륙 2.400여마일을 넘게 달려 왔다, “티끌 모아 태산나는 몸소 실천 하며 스스로 감탄 하고 있다,
세계 인류 역사 발전도 태고 때부터 현재까지 점철로 이어져 왔으며, 사회 구성도 하나부터 열까지 나누어 분담하고 그 것이 모자이크처럼 모여 크나큰 조직이 된다, 정치인은 정치를 학자는 학구에, 과학자는 연구에, 기업가는 사업 등 각자 맡은 바에 충실 하면 정상 사회구현이 될 터인데, 보다 많은 것을 갖고자 하기 때문에 혼란스러워 지고, 두 단계 이상 뛰어 넘으려 하는 욕심 때문에 문제가 발생 하는 것 이다, 이 마을 동쪽에는 1952년에 지정한 야생 동물 보호 구역( Indian Greek Wildlife Area)이 있다, 1,800 에이커의 넓은 곳에 계곡과 호수로 어우러져 있고, 너도 밤나무 등 수백 종류의 수목, 사슴, 회색 여우 등 많은 동물과 호수에는 물고기들이 자연 그대로 보전하고 있으며, 사냥과 낚시를 할 수 있는 관광지로 유명했다, 정신적으로 더위를 잊고,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썬 글라스를 쓰고, 다음 목적지 Hillsboro을 향해 출발했다, 20 마일을 끝도 없이 고독 하게 달려야 했다, 마라톤을 인생에 비유하는 하나의 이유는 혼자 하는 운동이다, 달리면서 받는 고통과 고독을 남이 알 수 없다, 알려주는 방법은 언어나 글로 표현하여 전달 하고 있으나,그 뜻을 완전히 전달 할 수 없기 때문에, 모두를 스스로 해결 해야 한다, 어떤 삶이든 남이 조언은 해 줄 수 있어도 대신 할 수는 없다, 지금 이 미 대륙 횡단도 내 두 발로 달려서 가야 한다, 뜨거운 태양이 내 온몸을 태우고, 지열이 내 몸을 삶아 흐물흐물해 지더라도,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되고 남이 해 줄 수도 없다, 내 삶도 내가 헤쳐가며 살아 가야 한다, 사색에 잠겨 졌다 깨어보니, Hillsboro에 도착했다, 음료수를 마시고 휴식을 취했다, 이 도시는 US 62, 124, 73, 138, 247, 50 번 도로와 동서남북으로 교차되는 2개의 철도가 있는 교통의 중심지였다, 1807년 도시가 설립 되었으며, 도로 개통에 따라 1836년부터 농업, 무역 등으로 급성장한 도시였다,
휴식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 Bainbridge 를 향해 달려가는데, 발 바닥이 뜨끔하여 운동화를 벗고, 보니 왼쪽 발바닥에 굳은 살이 생겼다, 갈 길이 먼데 왜 이러나!
발을 디딜 때마다 따끔따끔 거리며 통증이 왔다, 왜 생겼을까? 운동화, 양말? 아니면 멀리 달려온 결과의 산물인가? 지난번에는 모래알이 들어가 굳은 살이 생겼는데! 온 신경을 발 바닥에 쓰면서 절룩절룩 거리고 달려서 35.2 마일에서 멈추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