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5일 목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72)





Ohio 편 (10-4)

6월 2일, 수요일,

최영각 부부 동반주

Day: 72, 오늘 달린 거리: 35 Mile 누계: 2,459.10 Mile

날씨: 구름, 온도: 58 ~78 F,
거리: 35 M, 시간: 7시간40 (시간: 350~1130)
구간: US 50 X OH 753(교차점: Rainsboro )~ US 50 (24~29M) ~ Bainbridge ~
North Fork Village ~ Chillicothe ~ US 50 (1~30 M) ~ Londonderry(30099)

어제 아내가 사온 티눈 약을 굳은 살에 붙이고 잠을 자고 일어나, 아침에 다시 새 것으로 붙이고 출발 했다, 다행이 통증은 없었지만 신경이 쓰였다,
계속 되는 더위는 갈 길이 아직도 먼 나의 발목을 잡아 당기고 있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날라왔다, 예전에 뉴욕시 센트럴 팍에서 함께 달렸고 지금은 조지아
주 아트란타에서 거주하시는 최영각, 최미숙 부부가 지금 이곳에 오고 계신다는 전갈이 내 귓전을 울렸다, 순간 무겁던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지며 만남의 기대감이 내 머리에 가득했고, 캄캄한 어둠이 걷히며 환하게 밝아오기 시작했다, 잠시 후면 그 옛날 이야기를 나누며 미 대륙의 US 50번 도로를 달리는 추억을 그들과 만들게 된다, “회자 정리사람은 만나면 헤어진다, 그러나 살아 있으면 언젠가는 또 만날 기회가 있는 것이 아닐까? 태어나면서 가장 가까운 부모와의 만남과 헤어짐이 있었고, 자라면서 죽마고우, 학교친구, 전우, 직장동료, 사회 선후배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특별한 추억을 만들면 영원히 간직하고 살아 가게 된다,
자라면서 코 흘릴 때의 어린 추억, 어려운 수학 문제를 함께 풀던 학창시절의 추억, 베트콩과 치열한 전투를 하였던 때의 전우, 밤을 새우며 함께 일했던 직장 동료, 이민 초창기 사업에 도움을 주었던 사회 선후배, 그리고 마라톤을 하며 스포츠 맨으로 맺은 각별한 우정의 동료 등이 특별한 추억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생각이 나서 혼자 웃고, 서글퍼 하고, 씁쓸해 한다
오늘 오시는 최영각 님 부부뿐만 아니라 나와 함께 미 대륙 횡단에 동참하는 모든 분들을 나는 영원히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 하게 될 것이다,
만남의 기대 속에서 지난날의 추억을 더듬다 보니 8 마일 달려 Bainbridge 마을에 도착했다, 이 작은 마을에는 닥터 존 해리스가 1828 221일 미 최초 치과 학교를 개설한 치과 박물관이 있으며 현재 초라하지만 그 때 사용했던 기구와 틀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음료수와 요기를 하고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보고 동으로 North Fork Village을 향해 다시 출발 했다, 발 바닥 굳은살은 통증이 없었다,
이대로 치료가 되어 달리기에 지장을 주지 않기를 제발 바라며 발의 착지와 자세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달렸다,
Rose County(군에 해당됨)의 초입에 North Fork Village가 있으며, Scioto River 서쪽에 자리한 중심 도시 Chillicothe 시내를 US 50 번 도로가 관통 한다,
North Fork Village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최영각님 부부가 오셨다, 반가운 만남의 이야기는 달리면서 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Chillicothe 1803~1810년 까지 Ohio 주 최초 수도였고, 2년간 자네스 빌로 옮겼다가 1812~1816년 까지 다시 수도로 지정 되어 2번 수도로 지정 되었던 곳이다, 현재는 콜럼버스다,
최영각님과 15 마일을 동주 하고 마지막 6 마일은 최미숙님이 하셨다,

뉴저지을 떠나서부터 달리기를 포기 한 줄 알았는데, 더 열심히 달려 더 건강해 지셨다, 나는 35 마일로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와 점심 식사를 하며 지나온 과거 이야기로 꽃을 피웠고 오늘의 달리기는 영원한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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