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2일 목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79)





West Virginia편(11-5)

6월 9일, 수요일,

구간중 최악의 환경과 코스!

Day: 79, 오늘 달린 거리: 33 Mile, 누계: 2,708 70 Mile

날씨: 온 종일 비, 온도: 55~65 F,
거리: 33 M,시간:7시간20 (시간: 555~13 15)
구간: WV=US 50 (Aurora:24018)~WV x MD(경계선) ~ Gormania (WV x MD
:경계선) ~ WV=US 50 (Mt Storm) ~ US 50 x WV 93 (만나는 곳)

지금까지 달려오는 중 오늘이 가장 어려운 고비로 모든 여건이 최악의 조건인 것 같다,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짙은 안개가 한치 앞을 볼 수 없어 3 30분에 숙소를 출발 2시간30분 동안 드라브로 67마일을 서쪽으로 와서 어제의 종착지 교회 앞에 도착 했다, 오는 동안 꼬불꼬불한 산 고갯길에는 짙은 안개로 시야가 10 미터도 안되 지옥 속에서 운전을 하는 듯 불안하고, 초조하여 좌불안석 이였다,
천신만고 끝에 출발 선상에 도착 하였으나 폭풍우를 동반한 천둥 번개가 우르르 쾅쾅! 산이 무너져 내리는 듯 빛을 발 하며 폭음과 함께 비가 쏟아졌다,
나의 신경은 날카로웠다, 온 신경이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 나아갈 것인가? 집중 시키고, 보호 차량에게는 조심하여 운전 할 것을 당부하고, 나는 좁은 갓 길을 한발 한 발 조심스럽게 내 디디었다, 비는 오지만 6시가 되어 출발 날이 밝은 것이 다행 이였다, 보호 차량은 앞으로 가서 주차 할 수 있는 곳에서 기다리게 하고
나는 앞뒤를 보며 달리기 시작 했다, “최악의 조건은 최선의 방법을 찾게 된다
가자! 뉴욕으로! 파도 속에 닻 올린 배처럼 아슬아슬한 고비를 넘겨가며 1마일씩 차근차근 앞으로 전진해 나아갔다, Cathedral State Park을 가로 질러 통과하여 Maryland 주 경계선으로 향했다,
Cathedral State Park 133 에이커에 독근당( 솔송나무)들이 90피트 높이에 20피트 둘레를 갖은 나무들이 우거져있고 혈관 식물, 170여종, 30여종의 수종(넓은
잎 종류), 50여종의 야생화, 화분 종, 기타,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곳을 지나, 4 마일쯤 달려오니 불쑥 뛰어나온 Maryland 주 국경선! 반갑기는 했지만, 9 마일 정도 지나면 다시 West Virginia 주였기 때문에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비는 쏟아졌다, 그쳤다, 했고, 공기 속에는 습도가 포화상태로 호흡마저 힘들어 온 몸이 수분으로 가득 채워져 퉁퉁 부어있는 듯한 느낌 이였으며, 운동화는 물에 젖어 질척거리고 발이 불어 피부가 한 겹이 벗겨졌다,
Maryland 에 입성하여 2 마일쯤 갔을 때 US 219 번 도로와의 교차점에 Red House 라는 마을이 나타났다, 그곳에서 잠시 쉬면서 음료수를 마시고 산속에 빨간 지붕의 집을 보고 마을 이름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교차로를 지나 Maryland 의 또 다른 환경에 취해 달리며, 주 마다 특색 있게 느끼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주 정책? 환경 변화? 주 별로 도로 관리 상태는 확연히 다른 것이 눈에 뜨였다, 짙은 안개 속에서 고개를 넘고 벌판을 가로 질러 약 9 마일 지났을 때, Potomac River Gormania 철교를 건넜다, 다시 West Virginia였다, 이 마을은 미 상원의원을 지낸 Arthur P, Gorman(1839~1906)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했다 마을을 지나 산으로 올라가 내려다 보니 아담한 전형적인 시골 마을 이였다, 어려운 과정을 한고비씩 넘어가는 듯 했다, 서두르지 않고, 한 단계씩 점진적으로 다가 가고 있어, 내일은 35 마일만 서쪽으로 가서 출발하고 모래는 숙소 근처에서 출발 하게 될 것이다, 막막했던 것들이 실타래 풀리 듯 풀릴 것 같았다, 산 고개를 넘었을 때 Union Educational Complex (연합 교육 단지)가 있었고, 다시 2 마일의 산 언덕을 올라가니 WV 42 번 도로와 만나는 Mt Storm 이란 마을에 도착했다, 얼마나 많은 폭풍우가 몰아 쳤으면 이런 이름을 지었을까? 생각만 해도 두려웠다, WV 42 번 도로와 US 50 번 도로가 합류 8 마일 정도 오르고 내려가기를 3번 했을 때 그 유명한 Skyline 관망 대에 도착 했으나 날씨 때문에 구름 안개만 보였다, 아쉬움을 남기고 갈 길이 멀어 부지런히 달려 갔으나 시간이 너무 늦어 WV 93번 도로 교차지점에서 32 마일로 마감했다, 숙소로 돌아와 부지런히 아내는 허기져있는 나를 위해 음식을 준비 하여 3시에 점심을 먹고 쉬었다 630분에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항 후, 잠자리에 들었다, 식습관부터 모두가 불규칙하여 몸에 이상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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