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9일 목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86)



Maryland 편(13-3)
6 16, 수요일,
경비 절감을 위해 사우나 탕에서 자다

Day: 86, 오늘 달린 거리: 29.50 Mile, 누계: 2,916.10 Mile

날씨: , 온도: 55~68 F
거리: 29.50 M, 시간: 6시간35 (시간: 525~ 12)
구간: US 40 X MD 151 ~ US 1 ( Bel Air RD ~ Bypass ~ Conowingo RD)~
 US 1 (Conowingo: Post 3235)

만남은 헤어짐을 예고하고 있지만, 그래도 만났을 때 헤어짐을 모르고 기뻐하다, 헤어질 때 가서야 알고 서운해하고 애석하고 안타까워하고 슬퍼 한다,
신선 놀음에 도끼 썩는 줄 모른다, 라는 속담처럼, 환희 속에 파묻혀 다가오는 불행을 예방하지 못하고 닥쳐서야 해결 하려고 한다, 나도 젊었을 때 체력 관리를 못해 뒤 늦게 찾아온 병마를 치유 하려고 피나는 노력으로 다행히 치유 되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인간은 망각 하면서 후회하면서 사는 동물 같았다, 어제 만남의 기쁨도 오늘 이렇게 허전하고 허탈 줄 알았다면 좀더 지혜롭게 대처 했더라면 이렇게 허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내일 모래면 서재필 기념관에서 그리고 10일 후면 뉴욕에서 다시 만난다는 기대 때문에 모두를 잊고 오직 달리기에만 신경을 쓰려고 했다,
동료들과 헤어진 후 우리는 경비 절감을 위해 사우나(SPA)탕으로 갔다 그곳에서 목욕, 식사, 하루 밤 잠자리를 해결 할 수 있기 때문 이였다 나는 당뇨병을 치유하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한 후에는 이런 곳에 들어와 본적이 없었다, 다만 경비감이란 의견에 따라 들어 갔다, 정신적 안정감이 없고, 불안 했으며, 잠자리가 불편했다, 잠을 잦는지 선잠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새벽 3 20분에 출발 지점으로 향하는데 비가 오고 초행 길로 낯설어 겨우 도착 하고 보니 2시간 드라이브를 했다, 뉴욕으로 향하는 첫날부터 왜 이럴까? 정신을 바싹 차리고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 예감이 좋지 않았지만 대처를 하면 어려움을 피할 수 있고, 이길 수 있다, 라고 자문 자답을 하고 아내에게 위로의 말을 했다, US 1번 도로가 연방 도로와 겹칠 때는 주나 지방 도로로 달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Baltimore City 을 지나면서 지방 도로 길로 접어 들어 잠시 헤매었으나 다시 찾아 순조롭게 달리기 시작 했다, 잘 못했을 때 짜증은 금물이다,
해결책을 찾고 곧 잊어 버리고 다음을 준비 해야만 한다, 나는 오직 뉴욕의 유엔 본부 도착만 머리에 속에 가득 채우고 달렸다,
비는 오락 가락 하여 뜨거운 햇볕 보다는 나은 것 같아 좋은 마음으로 달리고 있었지만, 아내는 궂은 날씨에 운전을 하며 나를 보호 하기 위해 애를 먹는 듯 했다
Erdman Ave (MD 151)를 따라 북쪽으로 2마일 달려, Bal Air Rd (US 1) 도로를 만났다, 이제는 이 도로를 따라 계속 북쪽으로 달리기만 하면 되었다,
10 마일을 달려 Perry Hall City에 도착하여 음료수도 마시고 잠시 휴식도 취하면서 새벽부터 우왕좌왕 했던 것은 모두 잊고 오늘 얼마나 달릴 것인가만 생각 했다, 이곳 Perry Hall 에는 제2차 대전이 끝난 1945731일 미 최초로 휠체어,목발 등 상이용사를 돕기 위한 시민단체 Perry Hall Improvement Association 
(PHIA)가 창설 된 곳이며 지금도 가장 큰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12마일에 있는 Gun Power River 다리를 건너 Kingsville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14 마일 이였다, 그곳을 지나 약 2마일 더 달려 갔을 때 양 옆이 울창한 숲 이였다, 이곳은 볼티모어 도시 근교에 18,000 에이커의 대형 공원인 Gun Power Falls State Park 이였다, 낚시, 승마, 하이킹, 오리사냥 등을 할 수 있으며, 자전거타기와 100 마일 산책로가 있는 것이 특징 이였다, 고개를 넘으면 도시가 형성되고 대형 Shopping Mall이 있었다, 그곳을 지날 때 차량들은 경적을 울려주었다,
County Home Park을지나 오른쪽에는 Bel Air City가 있었고 나는 US 1번 도로 북쪽에는 Bel Air North City가 형성되어 있었다, MD 924 번 도로를 지나면서 US 1번 도로 이름도 Hickory Bypass로 바뀌었다, 22 마일 지점부터는 힘들어 지기 시작했으나 오늘 달릴 수 있는 거리가 얼마나 되나 시험하듯 7 마일을 더 달리고 MD 543 도로를 지나자 US 1번 도로의 이름이 다시 바뀐 Conowingo RD 3235 지점에서 멈추고 허름한 여관방을 찾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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