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아시안 최고령 미 대륙 횡단마라톤 주인공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2010년 아시안 최고령(만64세) 미대륙 횡단마라톤 기록을 세운 권이주 씨가 남북통일기원 평화울트라마라톤을 달린다.
권이주 씨는 오는 30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1호 위안부기림비 앞에서 동료들 50여명과 함께 출발, 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27마일(약 43.5㎞) 코스를 완주할 예정이다.
2000년 만 54세에 마라톤에 입문, 지난 14년간 공식마라톤만 무려 144회 완주한 그는 2010년 3월, LA에서 뉴욕까지 95일간 3106마일(약 5000㎞) 美 대륙 횡단 마라톤을 한인 최초로 성공했다.
또한 60㎞ 마라톤은 4회, 80㎞ 마라톤은 3회, 160㎞ 마라톤은 4회 완주하는 등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울트라마라토너로도 잘 알려졌다.
위안부 기림비에서 유엔본부를 돌아오는 코스는 지난해 2월 일본전범기퇴출 울트라마라톤으로 한차례 소화한바 있고 그해 12월엔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위안부 기림비에서 팰리세이즈팍(팰팍)의 위안부 기림비까지 40마일(64㎞)을 달리는 위안부기림 평화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하기도 했다.
그가 이번에 남북통일기원 울트라마라톤을 달리기로 한 것은 내년이면 남북한 분단 70주년을 맞게되기 때문이다. 1945년에 태어난 해방둥이인 그는 "살아온 세월만큼 한민족이 오랜 분단의 아픔을 겪게 될 줄은 몰랐다"며 "한반도는 물론,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한민족 모두의 소망인 조국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세계인들에 알리자는 뜻에서 대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2010년 아시안 최고령(만64세) 미대륙횡단마라톤 기록을 세운 권이주 씨가 남북통일기원 평화울트라마라톤을 달린다. 권이주 씨는 오는 30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1호 위안부기림비 앞에서 동료들 50여명과 함께 출발, 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27마일(약 43.5km) 코스를 완주할 예정이다. 2000년 만 54세에 마라톤에 입문, 지난 14년간 공식마라톤만 144회 완주한 그는 2010년 3월, LA에서 뉴욕까지 95일간 3106마일(약 5천km) 美 대륙 횡단 마라톤을 한인 최초로 성공했고 60km 마라톤은 4회, 80km 마라톤은 3회, 160km 마라톤은 4회 완주하는 등 울트라마라토너로도 잘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일본전범기퇴출 울트라마라톤에서 맨해튼을 질주하는 권이주씨와 동료들. 2014.11.22.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2014-11-23
'미주전역을 달리는 모임'(USA Around Running Club)이 주최하고 뉴저지 12개 체육단체와 뉴저지월남전참전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전 구간을 완주 희망자와 일부 구간 달리기를 원하는 이들의 동참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소요 시간은 이날 오전 10시에 팰팍의 위안부기림비를 출발, 오후 3시까지 골인하는 약 5시간을 잡고 있다. 권이주 회장은 "날씨가 춥긴 하지만 공식마라톤 완주경험이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다. 자신의 체력에 따라 구간별로 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리 나이로 칠순을 맞은 그는 "언제부턴가 통일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세태를 보게 되었다"고 안타까워하며 "이제 통일이라는 화두를 한민족 모두의 마음과 일상으로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 있는 동포들이 먼저 꺼져가는 통일의 불씨를 살려내야 하겠습니다. 달리면서 뜨거워진 가슴으로 통일의 불길을 타오르게 하고야 말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작은 불씨 하나가 광야를 태우고 맙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주도권은 주변 동맹국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잡아나가야 합니다. 풀뿌리 통일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유입니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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