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5일 화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7)






California 편(1-7)

329월요일,

끝없이 이어지는 길을 따라 달렸다

Day 7: 오늘 달린 거리 - 34.4 Mile (55.6 Km),누계: 225.60 Mile

날씨: 맑음, 온도: 55 ~100 F
거리: 34.4 M, 시간:7시간(338 ~ 1138)
구간: Borrego Springs(78) ~ (78번 도로와 86번 도로 합류))~Westmorland ~
Brawley(CA 78  도로 선상)

어제 새벽에는 한겨울 같았으나 해가 나면서 온도가 급상승 한낮에는 100 F를 상회 하여 숨을 콱콱 막히게 하였기 때문에 일찍 달리고 일찍 끝내려고, 오늘은 새벽 3시에 일어나 화장실을 다녀오는 등 준비를 하고 일찍 출발 지점으로 향했다
역시 오늘도 새벽은 싸늘했다, 고원지대 사막의 밤 하늘에는 총총히 떠 있는 별들이  달리는 나를 바라보고 너는 어디를 향해 달리느냐?”라고 묻는 듯 했다
오늘이 LA 다울 정을 떠 난지 일주일째다, 밤 하늘을 보며, “이주야! 너는 할 수 있지?” 라고 물어 본다, “너는 어떠한 고난이 닥쳐 오더라도 굽히지 말라 그리고 이겨라 그리고 완주 하라!” 라고 명령도 했다, 나는 동쪽을 보며 동으로 달려야만 한다, 동쪽에 워싱톤이 있고 뉴욕이 있다, 저 앞에 태양이 떠오르려고 붉게 물들어 오더니 급기야는 불쑥 떠올라 불덩이 같은 열을 발산하며 모래 산을   달구어 온도가 급상승 내 온몸을 더위 속으로 몰아 넣었다
사막을 지났는가? 했는데 이제는 산을 올라가야 되였다, 구비치는 언덕을 오르려니 힘이 너무 들었다, 지나가는 차량이 응원의 경적을 울려주어 힘을 받았다
산이라고는 불리우지만 나무가 작거나 민둥산으로 볼품이 없고, 그늘이 없어 달리는 나에게는 고통만 줄뿐 도움이 되는 것이 없었다,
산을 넘어 펼쳐진 고원의 사막을 가로 지르는 직선 도로의 까마득한 지평선은 나를 질리게 만들었다, 우선 햇볕을 가리고 앞을 보지 않기 위해 모자를 깊게 눌러 썼다, 그리고 태양도 가리고, 강 열한 빛도 차단하려고 썬 그라스도 쓰고 20 미터 전방만 보고 눈을 지그시 감았다, 떴다 하며 달렸다, 가끔 고개를 들어 앞을 보면은 먼산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 들었다, 오늘은 켄디션이 좋아 첫 번째 휴식을 12 마일에서 하고 두 번째는 20 마일 에서 하였다,
정신 없이 달려 왔다, 넓은 평원에 하나 밖에 길이 없는 줄 알았는데, 북쪽 에서 내려오는 86번 도로를 만났다, 반가운 사람을 만나듯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만 만나야 기쁨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지형도 다른 환경도 만나면 즐거움을 준다는 것도 알게 되였다 78번과 86번이 같이 동시에 가니 동행자를 만난 기분 이였다,
78번 도로 동쪽에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Salton Sea 라는 호수가 있다, 넓이가 525 평방 마일(1,360 평방 킬로미터)며 염도가 44 G/L(태평양 바다농도:35 G/L. Great Salt Lack 농도:50~270 G/L)로서 년간 농도가 1% 증가 한다고 한다,  

25 마일 지점의 Westmorland 마을에서 물과 과일로 에너지를 공급하며 휴식을 취했다, 이 마을은 1909년 우체국이 설립 되었다가 폐쇄되어 1919년 재 설립 되였고, 1934년 재 통합 하면서 Westmorland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1920~1950년 까지 불법 도박, 식당 등 무법 천지로 악명 높았다, 특히 지진이 자주 일어나 불안 했으며, 1987년도에는 대 지진이 일어나 큰 피해를 입었던 곳으로 낙후된 마을 이였다, 떠나려 하니 이제는 점점 힘들어져 왔다, 하루 목표는 30 마일 이지만 힘이 남는 다면 조금이라도 더 달려야 한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 날지 모른다, 목표 110일 내에 도달 하려면 여유가 필요하다, 그래서 앞으로 힘의 안배를 더 잘해 조금이라도 더 달릴 수 있도록 노력 해야만 한다, 오늘은 목표 30 마일 지점에서 갈등이 생겼다 더 달릴 것인가? 말 것인가? 아직 힘은 있는 듯 하기도 했지만 내일을 생각 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래! 더 달려보자! 내일은 내일 생각 하기로 하고 오늘은 나를 실험해 보자 ! 라고 결정하고, 천근 만근 무거운 다리를 끌고, 공기 좋고 드넓은 광야를 벗 삼아, 이글거리는 태양이 내 모자 위에 떨어져 나를 괴롭혀도, 한계에 부닥칠 때 까지 달려 작은 마을 Brawley에 도착 했다, 이 마을은 1902 J, H, Braly라는 사람이 Imperial Land Company 회사를 설립 100여명이 정착 하기 시작 하였으며 1903년 우체국이 세워지고 행정체제가 잦추어지기 시작했고 도시명도 Brawley로 바뀌어 지금 까지 내려오는 작은 마을로 가축()과 사료 산업을 위주로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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