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0일 목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3)






California 편(1-3)
             
325, 목요일,
도산 안창호 동상에서 출발 남쪽 국도로 변경

Day 3: 오늘 달린 거리 - 32.30 Mile (51.9 Km), 누계: 91.90 Mile

날씨: 맑음, 온도: 45~70 F
시간: 7시간 (5~12)
구간: University x Main St (Riverside) ~ Alessandro Blvd ~ Gilman Spring Rd~
     79번 도로 ~ 344 N State ST (San Jacinto CA)

새벽 4시에 일어났다, 날씨가 더울 것을 예상하여 새벽과 오전 중에 달리고 오후에는 휴식으로 피로를 회복 한다는 나의 계획에 따라 오전 달리기를 원칙으로 했다, 이제부터는 음식도 일어나는 시간도 모두 습관화 되도록 규칙을 정하고 실행에 옮기도록 노력 했다, 3시에 일어나고, 아침은 간단한 오토 밀과 빵을 먹고 출발 하기로 했다, 나는 준비를 마치고 도산 안창호 동상 앞으로 갔다,
그곳에 반가운 동반 주 김명준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오늘은 캘리포니아를 횡단하시는  사일님 등 3명이 함께 달리게 되어 외롭지 않게 되였다,
새벽 5시에 도산 안창호 선생님 동상 앞에서 잠시 이별의 묵념을 하고 방향을     바꾸어 남쪽 Phoenix Arizona 로 향해 출발 했다,
새벽에는 캄캄하여 뒤에서 보호 차량이 불을 비추어 주어야 달릴 수 있어 우리 3명은 앞에서 나란히 묵묵히 달리기 시작 했다,
날씨는 쌀쌀 했으며, 약간의 추위를 느낄 정도였으나 달리기에는 좋은 온도였고, 하늘에는 구름이 많아 칠 흙 같이 캄캄해 주위는 아예 보이지 않았다,
작은 도시였으므로 조금 달려 가니 시내를 벗어나게 되였고, 허허 벌판에 가끔 차량이 한두 대 지나갈 뿐 이였다, 어둠으로 주위가 보이지 않아 어디를 달리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오직 길을 따라 달리고 있을 뿐이다
어둠이 걷히고 또한 구름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따가운 햇살이 온몸을 휘감기 시작했다, 우리는 10 마일 지점쯤에서 잠시 쉬어 물과 음료수를 마시고 허기져오는 배를 채우기 위해 빵과 과일을 먹었다, 그것도 잠시 또 달려야 한다 시간을 재촉 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일정 거리를 달리고 남는 시간은 피로 회복하는데 사용 하여야 내일 또 변함없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긴 산을 넘어 Alessandro Blvd 도로를 만났다, 이번에는 2차선 도로로 차가 겨우 비켜 갈 수 있는 작은 도로였다,, 양 옆에는 밭으로 무엇을 심었는지 흙으로 덥혀 있어 바람이 불면 흙먼지가 날렸다,, 한참을 달려 갔다, 큰 도로가 나왔다,
이것이 Gilman Spring Rd 도로였다 끝없이 이어지는 아스팔트 에서는 지열이 올라와 숨통을 막히게 하였고 위에서는 태양열로 온몸을 태우며 살결을 까맣게 만들어 갔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대지를 불 덩어리로 만드는 것 같았다
홍사일님은 작은 배낭 물통을 메고 가끔씩 목을 축여 가며 갈증을 해소 하고는  뒤 따르고 김명준님도 더위와 싸우며 한 발짝씩 무겁게 옮겨 놓고 있었다,
Gilman Spring Rd 도로를 벗어나 CA 79도로에 접어 들렀다. 들판 가운데는 젖소들의 집들이 벌판 가운데 보였을 뿐 끝이 보이지 않았다, 25마일쯤 지나자, 몸이 무거워 졌고, 피로가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발 바닥에 자주 통증이 오는 듯 했다, 좀 쉬고 싶었으나 땡볕을 피할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오직 우리는 이것을 이겨 나아가는 길 외에는 없다, State ST 으로 접어 들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곳에 숙소를 정한 듯 했다, 정신 없이 달리는데 여기요한다 이곳은 San Jacinto City 였다, 정말 반가운 목소리였다, 우리는 오늘의 달리기를 32,30마일로 마치고, 김명준님이 갖고 오신 LA 갈비로 마음껏 배를 채웠으며, 발바닥을 보니 뒤꿈치가 모두 갈라져 피가 흐르고 있었다, 바세린을 바르고 붕대를 감은 후 휴식을 취했다, 김명준님이 우리를 남겨 두고 LA로 되 돌아 가시려고 돌아 설 때, 나는 갑자기 이별의 외로움을 느꼈다, My Way! 내 갈 길은 따로 있다 라고 마음을 달랬다, ,
San Jacinto City 1870년도에 설립 되였고, Riverside County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중의 하나며,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는 낙농업과 농업의 중심지였다
1899년과 1918421일 두 번의 대 지진이 일어 나기도 했던 곳이며, Druding

Park에는 참전 용사 묘지가 있고, 전투의 상징물로 육군의 탱크, 곡사포, 공군의 프로펠라 비행기, 해군의 닻 과 등대, 그리고 상패와 기념비가 전시 되어 있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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