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1일 금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4)





California 편(1-4)

3월 26일,금요일

남쪽 국도로 코스를 변경 계속 달리다

Day 4: 오늘 달린 거리 - 32 Mile (58.9 Km) 누계: 123.90 Mile

,날씨: 맑음, 온도:40~72F
시간: 6시간30 (4~1030분 까지)
구간: 344 N State St San Jacinto CA 92583 ~ S State ST ~ State ST ~ Co Rd    
R3(Saga Rd)~Wilson Valley Rd ~ 371 남쪽~79번 도로( Aguanga )  

오늘부터는 좀더 일찍 출발하여 일찍 끝내면 더위와의 싸움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 시간을 변경, 330분에 일어나 준비하고, 오토밀과 빵을 한 조각 먹었다,
먹히지 않았으나 억지로 라도 먹여야 했다, 에너지를 보충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싫어도 먹었다, 오늘은 홍사일님과 둘이서 주어진 거리를 달리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하늘은 맑았고 약간의 추위를 느낄 정도의 기온으로 달리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다, 오늘의 코스는 산악 언덕길을 줄기차게 올라 가야만 될 것 같았다,
보호차량이 뒤 따르며 불을 비추며 새벽4시에 미지의 세계를 달리기 시작 했다,
어제 뒤꿈치에 바세린을 바르고 자서 그런지 통증이 없다, 이제부터는 매일 발에 바세린을 발라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서부 지역은 건조해 피부를 상하게 하는 듯 했다, San Jacinto 시내를 벗어나 산속으로 접어들기 시작 했다, 아직 새들도 잠에서 깨지 않아 고요하고 적막했다, 오직 내 숨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
오늘이 4일째다, 아직 까지는 피로를 느끼지 않았으며, 회복 속도도 빨라 아침에 일어 났어도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았다,
완주 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하루의 달리기를 끝내고 얼음 찜질 등 회복에 필요한 조치를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곳은 야산으로 나무가 크지도 않고 우거지지도 않아 그늘을 찾을 수가 없다,
동녘에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꼬불꼬불 갈지자로 구비치는 언덕은 계속 되였다,
갑자기 배가 아팠다, 언덕을 오르며 힘이 들었는지, 화장실이 가고 싶어 졌다,
집에서 훈련을 할 때는 새벽에 일어나면은 화장실부터 다녀와서 항상 달리기를 하였는데 환경이 변하면서 바뀐 것 같아 앞으로 모두 고쳐야 할 사항들 이다,
시간이 흐르며 햇볕이 따가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습도가 많지 않아 모자를 깊숙이 눌러 쓰고 얼굴에 그늘이 지게 하면 달리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고개를 하나 넘었을 때 집 몇 채가 있는 아주 작은 마을이 나오고 그곳에 조그만 가계가 있었다, 얼음과 음료수를 사서 먹었다, 가계 주인이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뉴욕에서 왔으며, 지금 우리는 LA에서 NY 으로 달려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모두가 두 눈을 크게 뜨고 믿지 못 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더위를 식히고 휴식도 했으므로 다시 달리기 시작 했다, 이제는 곧게 뻗은 산속의 길로 오르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올라가는 길을 달렸다,
손에는 오늘 달려야 하는 지도가 손에 쥐어져 있었다, 그러나 사거리 길이 나오거나 삼거리가 눈앞에 닥치면 어리둥절하여 갈팡질팡 다시 지도를 펴보고 확인 후 달렸다, 해가 정오를 향해 떠오면서 온도가 상승했고 더위가 온 몸을 휩싸기 시작했다, 참고 달려보자! 오늘은 목표 30마일을 넘겨 보자! 마음 먹었다, 언덕을 올라가니 산 아래가 끝이 보이지 않게 펼쳐졌다, 갑자기 가슴이 확 트이는 듯 했다,
차량도 오랜 동안 만에 한 대 지나갈까? 한적한 산속에서 나 홀로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자연 속으로 빠져 드는 기분 이였다,
자연에 도취 되어 달리던 중 발의 착지가 나빴는지? 무릎이 시큰거렸다,
자세를 바로 잡고 한참을 달렸다, 부상은 아니 듯 정상으로 돌아 왔다,
지금은 시작이다, 부상을 당하면 그날로 끝장이다, 조심 하고 조심 하자!
25 마일을 지나면서 조금씩 피로가 오는 듯 했고 속도도 느려지기 시작 했다,
앞으로 5 마일만 더 가자! 다시 구비구비 돌아가는 언덕이 시작 되었다,
산속에서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시고 정상을 정복 했다, 작은 마을 Aguanga 였다
마을 이름의 유래는 원주민 Luiseno들이 Awa’ange Dog Place(개 공원)이라 부르면서 유래 하였다고 한다, 내일을 위해 이곳에서 달리기를 마무리 하고 숙소로 돌아와 다리에 얼음 찜질을 하고 발바닥을 다시 점검 했다,

미 대륙 횡단의 완주는 오직 이 다리에 있기 때문에 돌아와서는 최선을 다해 빨리 회복 하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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