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uanga 떠나 산길 속으로
Day 5: 오늘 달린 거리 – 32.40 Mile (51.8
Km), 누계: 156.30 Mile
날씨: 맑음, 온도: 48~72 F
시간: 7시간(4시~11시까지)
구간: 79번 도로(Aguanga CA) ~ 79번 도로 ~Warner Springs ~San Diego ~
날씨: 맑음, 온도: 48~72 F
시간: 7시간(4시~11시까지)
구간: 79번 도로(Aguanga CA) ~ 79번 도로 ~Warner Springs ~San Diego ~
San Felipe Rd 중간(San
Felipe CA)
어제부터
시작된 Rocky Mountain의 끝자락을 오르고 또 올라 넘기 시작 했다
오늘도
새벽 4시에 홍사일님과 여정을 시작 했다
보호차량은
뒤 따라 오며 캄캄한 길을 밝혀 주었고, 숙소를 벗어나 산길로 접어든 79번 도로는 2차선으로 갓길이 좁았으나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달리기에는
불편하지 않았고, Rocky Mountain의 계곡을 따라 교묘히 만들어진 도로 양 옆의 산에는 나무들이
자라지를 못해 작거나 없어 민둥산처럼 보였다,
캄캄한
산속 길을 나선 새벽은 아직 새들도 일어나지 않았는지 울음 소리도 없는 정말로 고요하고 적막한 도로 위에 내 가뿐 숨소리만 귓가를 울렸다,,
오직
보이는 것은 2~3미터 앞에 내가 가야 할 길, 내발을 놓아야
할 장소만 확인하고 달릴 뿐이다, 눈을 들어 앞 뒤를 보려고 해도 아무 것도 보이질 않았다, 얼마를 달렸을까? 동녘이 훤해 지면서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훈련을
하면서 새벽 해 뜨는 광경을 많이 보아 왔지만 Rocky 산속에서 바라보는 해돋이 광경은 특이해 보였고, 가슴이 뛰는 듯 울렁거렸다, 잠시 물 한 모금 마시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오늘도 무사히 달려 주기를 마음 속으로 빌었다,
보호차량을
운전해주시는 K님과 나의 모든 것을 뒷바라지 하는 아내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대륙 횡단이 끝날 때까지
모두 건강하고, 무사하기를 기원 했다,
해가
떠오르자 쌀쌀하던 기온은 어디로 가고 더위가 찾아 왔다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도로는 의욕을 상실케 했다, 시야에
들러오는 끝없이 펼쳐지는 고원 평야! 이제부터는 멀리 보지 말자! 내가
가야 할 길, 내가 밟아야 할 장소만 보자!
가끔씩만
고개를 들어 멀리 보자! 고독하고, 고통스러움을 잊는 방법은
이렇게 할 수 밖 게 없는 듯 했다, 출발 때 다리가 뻑쩍지근 했는데
5 마일 정도 지나서는 몸 상태가 좋아져 달리기에 아무 지장을 주지 않았다,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저 멀리 아득하게 산이 보였다, 저기 까지가 얼마나 될까? 하고, 다시 고개를 숙이고 달려갔다, 한참 후 고개를 들었을 때 조금 가까이 와 있었고, 조금 더 가면
닿을 것 같았다, 드디어 도착 했을 때, 거리를 측정해보니
약 5 마일 정도였다, 5 마일이 이렇게 멀리 느끼는 것도
새삼스러웠다,
해가
중천에 떠오르면서 차츰 더워 졌다, 이마에서는 땀이 흐르기 시작했고,
피곤이 쌓이면서 지루함도 느껴졌다,
20마일 정도 지나서부터 앞으로 얼마를 더 달릴 수
있을까? 머리로 계산을 하게 되였다, 우선 기본이 30 마일 이므로 10 마일을 달리고 그때 가서 생각 하기로 하고, 그것도 5 마일 단위로 2번
나누기로 했다, 남쪽으로 향하던 79번 도로에서 동쪽으로
뻗은 San Felipe Rd 로 접어 들었다,
최초로
작성된 코스를 변경 동쪽이 아닌 남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현지 사정이 생각 했던 것과 다르기 때문 이였다, 뉴욕에서 LA에서 빗발 치게 전화가 왔다, 왜? 남쪽으로 향하느냐고, 나는
동쪽으로 향해 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
오늘의
코스는 복잡하지가 않아 지도를 갖지 않고 무조건 주어진 79번 도로를 따라 가다 San Felipe Rd 로 달리면 되었다,
가도가도
집 한 채 보이지 않고 산만 보였다 18,6 마일에 Warner
Springs 마을이 나타났다, 몇 채 되지 않았으나, 그곳은 1830년 John Warner라는 미국인이 케네디컷에서 캘리포니아로
가던 중 이 계곡에서 묵게 되었고 1844년 멕시코로 귀화 이름도
Juan Jose Warner로 바꾸고 Gila강을 중심으로 목장을 경영하고, 여행자의 숙식을 제공하는 식당과 호텔을 운영하면서 정착한 것이 지금의 동네가 되었다고 한다, 25 마일 지점에 도착 했을 때 오늘의 목표는 달성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에게 힘을 주는 듯 했다, 음료수와 토마토, 오랜지를 먹고는 마지막을 향해 달렸다, 두발로 이 큰 대륙을 횡단 하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 동기기와 용기가 어떻게 나올 수 있었을까? 나에게 반문 해 보았다,
내
생애에 무엇인가? 해서 많은 사람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일을 하고 싶고, 하면 된다라는 용기를 주고 싶었다
30 마일 지점에 도착 했을 때 San Diego County Sheriff’s Dept 마을로 집 한 채 있을 뿐 이였다, 아직 여력이 있는 듯 했다, 이제부터는 조금이라도, 더 달려 시간을 저축 하여 보자! 앞으로 어떠한 일이 일어 날지 모른다 그때 시간을 사용하여 기간 내 완주 할 수 있도록 조금 더 달리고 숙소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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