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8일 금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10)







Arizona 편 (2-1)
41, 목요일,
드디어 2번째 주 Arizona에 입성!
Day 10: 오늘 달린 거리 - 25 Mile (40.26 Km) 누계: 322.70 Mile

날씨: 맑음, 온도: 40~ 65 F
거리: 25마일, 시간: 5시간 20 (337 ~ 9)
구간: CA = 78(Ripley County) ~ 16th Ave ~ River Dr ~ Blythe ~ Bridge~
AZ = I-10 ( Exit 5)

오늘 미 대륙 횡단을 시작 한지 열흘째, 캘리포니아 주를 넘어 아리조나 주에
진입 한다, 드디어 한 개 주를 통과 하는 날로 마음이 들떠 잘 달려 보자 ! 라고
중 얼 거리며 3시에 일어나 출발 지점으로 갔다,
엊그제가 보름으로 약간 일그러진 달 이였지만 드넓은 광야를 밝게 비추어 주었다,
달빛을 받으며 어제의 종착지가 오늘의 시발점인 표지판 6 M x 28 Ave 에 도착 하루의 목표량을 달리기 시작 하였다
Ripley County 작은 마을의 좁은 길을 지나는데 개들이 낯선 나를 보고 마구 짖었다, 휘 황찬 밝은 달빛 속에 멍! ! 개 짖는 소리는 한적한 마을 그대로였다,
마을을 벗어나려는 곳에 인공 수로의 높은 둑이 길 옆에 있었다, 그리고 벌겋게
떠오르는 동녘의 해는 그림 그 자체였다, 이 자연의 모습을 놓칠 수 없어 사진에 담으려고, 둑으로 올라갔다, 순간 오른쪽 허벅지에 충격을 받아 근육이 뭉치면서 통증을 느꼈다, 아뿔싸! 드디어 부상이 오는구나! 큰일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렇다고 중도 포기 하고 싶지는 않았다, 참고 달려보자! 아내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약간씩 절룩거리며 캘리포니아 주 Blythe City에 도착 했다,
Blythe 국경 도시는 수면보다 낮은 지역으로 영국의 금광 광부였던 Thomas Blythe가 부동산으로 부호가 되어 정착 하였고 그의 이름을 따서 1877년 명명되었으며, 농업과 광산업이 주종으로 강우량이 낮아 수로 산업이 발달되어 있다  2010년 인구 조사에 의하면 2만 여명이 사는 국경 도시로 운수업이 주종을 이루고 아담하고 아득한 조용한 도시였다, 이제 진정 아리조나 주로 진입하게 되는구나!,감격했다
록키 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의 콜로라도 강을 경계로 하는 다리를 넘으면 된다
I-10 연방도로를 사용하지 못해 다리로 진입하는 길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헤매다, 허벅지의 통증이 종아리까지 연결이 되기 시작 했다, 괴로웠으나 참았다,
River Dr 도로를 따라 다리 밑으로 해서 다시 E Hobson way로 돌아서 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 “Welcome Arizona” 라는 입간판이 내 눈에 선명히 들어 왔다
! 한 개 주를 통과 하는구나! 하면 되는 구나! 가슴 뿌듯했다 혼자 속으로 마음
껏 소리지르고 싶었다, 길고도 긴 캘리포니아 주의 험난한 록키 산맥을 넘었노라! 라고!,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아마 득 하여 아내와 하이 파이로 축하 하고 계속 달리기 시작 했다, I-10 연방 도로를 달릴 수 없어, 보조 도로인 Frontage Rd N를 이용 했다, 처음에는 아스팔트였으나 조금 지나서는 비포장 도로였다, 먼지가 나고, 운동화에 모래가 들어가는 등 달리기가 불편했다
설상가상으로 점점 더 허벅지의 통증이 심해져 왔다, 더 이상 달리면 부상으로 연결 될 것 같아, 연방도로 마일 표지판 Exit 5 에서 내일을 위해 오늘의 달리기를 25마일로 마감했다, 그때가 오전 9! 아쉽지만 뒤돌아 섰다,
처음부터 함께 동반 주 해 주신 홍사일 님도 캘리포니아 만 달리고 LA 집으로 돌아 가야 하기 때문에 숙소로 돌아왔다,
지금까지 322마일을 10일 동한 동 반주 하면서 보고 느꼈던 일들 이야기 하며 점심식사를 마치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다시 커피를 한잔 더 하고, 손을 마주 잡고 또 포옹하고, 정말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또한 나 혼자 외롭게 달릴 생각을 하니 더욱 헤어지는 것이 싫었다
그 동안 함께 하여 주신 홍 사일 님 정말 고맙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아내는 다리 전체를 정성을 다해 맛 사지를 하였고, 얼음찜질을 몇 시간을 계속 하여 주었다, 큰일이다, 낫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나?
그러나 정성이 지극 하면 하늘이 감동을 한다고 하지 않던가? 오후 5시부터 차츰 차도를 보이는 듯 했다, 정말 기뻤다, 얼을 찜질을 계속 하고 저녁 식사 후 잠자리에서도 얼음을 다리에 묵고 잦다,
아마도 4일 동안 평균 35 마일을 달려 무리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어떻게 달려야 부상 없이 달릴 수 있을까?
꼭 완주는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리 하지 말자! 수십 번 속으로 뇌 아렸다

그리고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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