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9일 토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10


Arizona 편 (2-2)



4월 2일, 금요일
11일동안 쉬지 않고 달렸더니, 다리근육이 뭉쳐온다

Day 11: 오늘 달린 거리 - 30 Mile (48.3 Km), 누계: 352.70 Mile

날씨: 맑음, 온도;50~100 F
거리: 30마일, 시간:7시간 (시간:356 ~1056)
구간: I-10 (Exit 5) ~ I-10 (Exit 11) ~ Dome Rock Rd ~ Kuehn ST ~
Dome Rock Rd ~ Mitchell Mine (모래 자갈길) ~ Gold Nugget Rd ~
I-10(Exit26 )~ I-10(Exit31) ~ 60번 도로(34 M)지점

근육 통증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일어나, 출발 지점 I-10 연방 도로 Exit 5로 갔다, 연방 도로는 달리 수 없지만,  Local 도로가 없어 할 수 없이 하이웨이로 달리기로 했다, 새벽이므로 보호차량이 깜박이 불을 끄고 헤드라이트로 나만 비추면서 달려 5~6 마일 정도 가면 보조길이 있어 그때 보조 길을 달리기로 하고 출발 했다, 하이웨이 갓길을 5 마일 속도로 쫓아 오며 뒤에서 헤드라이트로 길을 비춰주고 나는 앞에서 달렸다, 경찰이 쫓아 오지는 않나? 조바심을 했지만, 가는데 까지 가자! 라고 배짱을 부렸다, 만약 걸리면 사정 이야기를 하고 그때 해결 하기로 마음 먹으니 편했다, 조금 더 빨리 가야 하는데 어제 다친 다리가 점점 더 통증이 심해지고 절룩거리기 까지 하여 마음만 급했지 느림보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다행인지 6 마일까지 무사히 도착 휴식을 취하고 보조 길로 접어 들어 달리기 시작 했다, 보조 길은 비포장 도로였다, 바람이 불면서 흙 먼지가 얼굴을 뒤덮으며 괴롭혔다, 아내는 나에게 지금도 다리가 아프냐고 물었다, 나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왜냐 하면 달리지 못하게 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 이였다, 그러나 아내도 달리기에는 누구 못지 않다, 50대 후반에 보스톤 마라톤 대회 출전권을 획득 2008년도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달리는 모습만 보아도 아는데 속일 수 없어 조금 아프지만 괜찮다고 했다,
흙 길이 돌, 자갈로 된 험한 길로 변했고, 오르고 내리고가 반복하였고 큰 돌들이 놓여 있어 보호 차량이 돌을 피하여 오르고 내리막 길을 갈 수 있을지 의문 이였다, 온 신경은 내가 아닌 차가 문제였다, 저러다 타이어 펑크 나거나, 엔진에 문제가 생기면 시간적 정신적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차를 앞으로 먼저 천천히 조심조심 가도록 하고 내가 뒤에서 쫓아 갔다, 2006, 년도부터 산악 100 마일 대회에 출전 하며 이정도 험난한 길은 달려본 경험이 있어 대수롭지 않았으나, 허벅지 근육통 때문에 달리기가 고통스러울 뿐 이였다 허벅지 통증, 돌 자갈로 된 험난한길, 보호차량의 운전, 3중고를 겪고는 무사히 탈출하여,  60번 도로에 접어 들었다, 지금 까지 달려 오면서 최악의 도로와 각종 고통을 모두 한꺼번에 받은 것 같았다
연방 도로 옆에는 항상 Local Road가 있는 것으로 생각 했다, 이렇게 험한 도로가
있는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도로 이름도 Rock, Gold 등 그 자체가 말해주듯 돌로 뒤 덮인 산으로, 금을 캐던 금광 지역 이라고 했다,
길 옆에는 생전 보지도 못했던 선인장과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피어
있었고, 옴 랜즈로 태양열을 모아 집중적으로 나에게 내리 쪼이는지 듯 따가웠다,
돌길을 나와 10 번 도로를 건너, 동쪽을 향한 US 60번 도로를 달리게 되였다,
아스팔트 포장 도로는 열기로 인하여 도로가 녹는 듯 끈적거렸고, 저 멀리 끝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지열이 피어 이 글 거리며 타 오르고 있었다,
15 마일을 지났을 때 세로 지르는 I-95 연방도로 교차지점에 Quartzsite 마을이 있었다, 그곳은 1월과 2월에 벼룩 시장이 열리며 각종 물건을 판매, 교환하며 약 1,500,000명이 방문 하는 유명한 축제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이제는 통증이 심해져 점점 절룩거리는 내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아내는 자주 차를 세우며 오늘은 그만 달리 자고 했다, 그래도 오늘의 목표 30 마일을 채우고 끝을 내려고 안간 힘을 다했다, 하루의 목표량을 채우지 못 하면 그 것이 누적되어 기일 내에 도착 하기 힘들기 때문에 오늘의 목표량은 오늘 꼭 달성 해야 한다라는 신념으로 하루를 시작 하곤 하였다, 드디어 비포장 도로를 벗어나 30 마일 지점인 US 60번 도로 표지판 34 M 지점에서 와서 멈추었다,

무엇을 하든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목표를 달성 했을 때 자기 만이 갖는 쾌감이 있다, 오늘 그 쾌감을 맛 보고 숙소로 돌아가 다리 근육 회복에 전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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