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30일 일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11)








Arizona 편 (2-2)

4월 3일, 토요일,

끝없이 보이지는 광야를 달린다

Day 12: 오늘 달린 거리 - 32 Mile (51.5 Km), 누계: 384.70 Mile

날씨; 맑음, 온도: 50~75 F
거리: 32 M, 시간: 6시간 47(시간: 357~1040)
구간: 60번 도로(34 M 지점, Brenda)) ~ Salome ~ Wenden ~
 60번 도로(66 M 지점,)

어제 돌아와 아내는 음식을 준비 하면서 내 다리 맛사지와 얼음 찜질을 하는 등 정성을 다 하였지만, Brenda을 출발 하면서부터 통증은 계속되어 절룩거리며 달려야 했다 가끔씩 지나가는 트럭은 경적을 울려 주었고, 새벽 공기를 쌩하고 가르는 소리가 저 멀리 지나가도록 내 귀를 울려 주었다,
날씨는 달리기에 기온과 습도가 너무 좋았다, 캄캄한 새벽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오직 앞만 보고 달리다, 동녘의 해가 떠 오르면서 광활한 대지가 내 앞에 펼쳐 지기 시작 했다,
지난 325일 안창호 동상 앞에서 함께 달리셨던, 김명준 님이 더 멀리 가기 전 한번 더 동 반주 하여 주시려고 어제 오후에 도착 함께 달리고 있었다
홍사일 님이 떠나고 외로이 달리고 있는 중에 또 와주셔서 정말로 고마웠다.
8마일 지점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휴식을 취하며 동녘의 떠오르는 태양을 마음껏 쳐다보면서 제발 근육통이 풀어지기를 두 손 모아 빌었다,
미 대륙 횡단을 하며 많은 사람들이 다리에 이상이 있어 포기한 사례가 너무 많아 나도 그렇게 될 것 같아 두려웠으나, 나는 아파도 참고 치유 하며 달렸다,
아내는 자주 쉬면서 달리도록 권해 5 마일 정도 지나면 휴식하며 아내의 맛사지를 받곤 했다, 지성이면 감천인가? 15마일 지나면서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 했다, 나는 쾌재를 불렸지만 만약을 위해 조금만 더 가서 아내에게 이야기 해야지! 하고 참았다, 다리 근육통이 사라지니 몸도 가벼워 졌다, 달리는 기분도 상쾌 해 졌다
20 마일에서 아내에게 말했다, 아내는 뒤에서 보니 이제 절룩거리지 않는 다고 했다, 이제부터는 좀더 조심하여 부상 없는 달리기를 하도록 하리라 마음을 가져보았다, 짧은 기간에 달리면서 치유가 된 것은 아내의 정성스런 맛사지 덕분인 것 같았다, ! 달려보자! 동쪽에 있는 뉴욕을 향하여 발을 옮겨 놓기 시작 했다,
2000년도 인구 조사에 의하면 1,690명이 거주하는 Salome라는 조그마한 마을을 뒤로 하고 앞으로 달렸다, 이렇게 드넓은 광야도 있는가? 나는 평상시 훈련 중에도 끝없는 광야를 달린다라고 중 얼 거리며 달리곤 했는데 실제로 지금 광야를달리고 있는 것 이다, 꿈인가? 나를 의심하며 내가 이렇게 달릴 수 있는 체력도 갖고 있었나? 자문해 보았다,,
보이 것은 지평선 위에 푸른 하늘과 선인장과 잡풀들 그리고 모래 사장 뿐 이였다, 어떤 때는 까마득하게 보이는 야트막한 산이 보여 눈을 질끈 감고 5마일 정도 가면 황막한 야산이 있을 뿐이다. 26 마일 지점에 Wenden 이라는 마을에 도착 했다,
이 마을은 500여명이 거주하며 2000년도에 대홍수로 인해 폐허가 되었으며 지금도 빈민촌 같이 보여 미국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했다,    
30 마일까지 달려 왔다, 몸 상태도 좋고, 김명준님도 함께 하여 오랜만에 32 마일 달리고 오늘 하루 달리기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김명준 님께서 LA갈비 등 바리바리 싸 갖고 오신 음식으로 몸 보신을 시작 했다,, 끝이 없이 먹어졌다, 내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1일 필요 열량이 6,000 Cal 라고 했다, (1시간에 500Cal X 8 시간 = 4,000Cal, 기본 체력 유지 열량 2, 000Cal) 그 많은 열량을 섭취하려면 고 단위 열량이 필요 했다, 지금 까지는 별탈 없이 왔으나 지금부터는 음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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