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6일 토요일

기분전환을 위한 운동이 생활습관 바꾸는 첫 걸음

달리기와 건강 〈99〉 : 운동에서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가? 기분전환 vs. 체중 감량
(달리는 의사 이동윤)
우리가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매주 3∼5일씩 꾸준하게 규칙적으로 하기 시작하면 어느 시점에선가 몸이 가벼워지고 몸에 익은 옷처럼 운동이 하기 편해지는 시점이 온다. 그 시점이 대강 6주 전후로 시작되어 8주가 되면 몸이 완전히 적응하고 본격적인 운동의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소아암환우돕기서울시민마라톤대회에서 역주하는
발달장애(자폐) 어린이.
잠자는 동안에도 살이 빠지고 체중이 줄고 근육은 늘어나며 외모 뿐만 아니라 내부의 신체 조성까지 건강하게 변화하는 등 몸의 감각을 더 예민하게 느끼게 된다.
계단을 오르거나 끈기 있는 업무처리 등 일상의 삶에 피로감을 느끼지 않고, 항상 열정적이고 기분이 좋으며, 여유로움이 묻어나 사회성도 좋아진다.

잘 짜여진 운동 계획은 기분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생명력을 증진하며, 신체 기능성을 향상시킨다.

지금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라도 건강체중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심혈관계가 좋아지면서 현재의 건강상태와 무관하게 향후 더 오래 살게 만들어 줄 것이다.

주 3∼5일씩 운동, 8주 되면 몸이 완전 적응 운동효과 나타나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다 보면 체중 감량·생명력 증진 도움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와 관련하여 놀라운 것은 현대 우리 국민들도 과체중에 대해 이미 많이 익숙한 상태로 사람들이 어떻게 볼 것인가에 별로 놀라지 않는다.

비만도 사회 관계망을 타고 이동하며, 친구가 비만이면 내가 비만이 될 확률이 57%, 배우자가 비만이면 37%, 형제 자매가 비만이면 40% 증가한다.
체질량지수가 중요한 이유가 사회공동체에서 표준화된 체중의 기준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체질량지수를 통해 나의 체중과 관련된 건강 위험요소들을 관리하려는 마음을 낼 수 있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체중을 관리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비만이 사회 관계망을 타고 이동한다면 운동 역시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운동과 운동으로 인한 유익도 전파력이 있어서 시간이 흐르면서 가족과 친구들이 나를 보고 배우게 될 것이다.

내가 주도적으로 운동하면서 체중 감량에 성공하게 될 때 한해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일단 지금 기분 전환을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면 이미 체중 감량에 중요한 첫 발을 내디딘 셈이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게 되며, 근육량이 늘어나면서 운동 외의 시간에도 칼로리를 계속 태울 수 있게 된다. 운동으로 근육이 계속 커지면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평소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쓸 수 있게 된다.

기분전환을 위한 운동이 생활 습관을 바꾸는 첫걸음이다. 먼저 몸으로 느끼는 달라진 생명력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매일 새로운 생명력을 받은 것처럼 살아갈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평소의 습관과 환경을 살펴보면 활동 반경과 집중도를 넓힐 수 있게 된다. 이런 태도에서 스스로를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삶의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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