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5일 화요일

[문화] 권이주 마라토너 미대륙간 뛰는 강명구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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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네시 녹스빌 11도로에서 만나 뉴욕까지 함께 달린다

[뉴스칸=조이이 기자] 현재 미 대륙을 나홀로 달려서 뉴욕으로 오는 강명구(사진 58)마라토너와 합류하기 위해 권이주 마라토너(미대륙간 횡단 완주자)가 오는 6일 뉴저지 뉴왁공항을 출발해 조지아 아틀란타에 당일 도착한다.

권 마라토너는 현재 테네시 녹스빌에 위치한 11번 도로에서 강 마라토너와 합류해 함께 달려 오는 7월9일 뉴욕시에 동반 도착할 예정이다.

대륙 횡단 마라톤의 선배 권이주(70)회장은 하루 두 번씩 강명구씨와 통화하며 문제가 없는지 살피고 조언해 왔다. 권이주 회장은 “광활한 미 대륙을 혼자서 모든 장비를 밀면서 달린다는 것은 한마디로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이며 같이 달리지는 못하지만 용감한 후배를 위해 전화통화를 매일 하며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명구는 지난 2월1일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비치에서 출발해 25일 속도로 매일 달려 7일 유카벨리와 산버나디노 카운티의 소도시를 거쳐 계속 북상중이다. 특히 강 씨는 캠핑카나 조력자 없이 혼자서 달리는 것은 동양인 초유의 일이다.

강명구씨는 텐트와 침낭, 취사도구, 최소한의 생필품을 운반하기 위해 ‘아이언맨 유모차’로 불리는 조깅용 유모차를 밀면서 달리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셈.


<미대륙간 횡단 완주자 권이주 마라토너>
뉴욕에 거주하는 강명구씨가 대륙간 횡단마라톤에 나서자 환갑을 눈앞에 둔 중년의 사나이가 선택한 대륙간 마라톤의 놀라워 하면서 격려의 파이팅을 받고 있다.

강명구씨가 지난 2월 출발할 때까지 모든 편의를 제공해준 최성권씨와 피터 김, 헌팅턴 마라톤에 등록하고도 응원해주기 위해 일정을 취소한 박상천씨, 헬렌 박, 또 시카고에서 내려온 김평순님이 첫 출발을 같이 하면서 58세에 떠나는 특별한 여행을 격려한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번 대장정의 목적은 남북 평화통일 기원의 뜻을 담았다. 강 씨는 “우리 모든 한국인들의 가슴 속에 유전자처럼 가지고 있는 통일의 작은 불씨를 모으면 통일의 열망은 다시 훨훨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강 마라토너는 맨몸으로 달려도 힘든 여정을 100파운드 가까운 무게의 특수 유모차를 밀면서 뛰어왔으며 달리기와 숙식, 길잡이 등 모든 것을 혼자서 챙겨야 하기 때문에 무리할 수가 없어 하루 달리는 거리는 20∼25마일 정도로 잡았다.

LA부터 뉴욕까지 3150마일의 대장정을 완주하려면 최소한 4개월은 소요될 전망이다. 물론 부상 등 돌발상황이 생기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다.

대륙 횡단 마라톤의 선배 권이주(70) 회장의 격려도 달리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강명구씨는 “대륙 횡단 마라톤은 북극 탐험과 달나라 여행 같이 아련한 선망의 대상이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은 바로 경이로움과 함께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면서 “사막의 모래먼지만큼 작은 인간이 도저히 버텨내지 못할 것 같은 어마어마한 대자연 앞에 당당하게 맞서는 불굴의 정신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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