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ish 하고서
출발전
출발전
2010년도 뉴욕시티 마라톤 ! (214)
105번째 마라톤 ! 많이도 달렸다, 그러나 계속 앞으로도 달릴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저런 이유로 마음껏 달려보지 못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달려 보리라 생각하고 일기 예보를 지켜 보았다, 달림이 에게 최적의 날씨 같았다.
일찍 일어나 아내가 해주는 찰밥을 먹고 Staten Island로 갔다.
쌀쌀한 날씨는 약간의 추위를 느끼게 하였고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청명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출발 선상에 서서 대포 소리를 기다렸다,
Verrazano Br앞 수 많은 런너들,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에 만감이 교차 했다,
2003년도부터 계속 출전 8번째다, 언제 까지 이자리에 설 수 있을까?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고, 쾅! 쾅! 쾅! 출발 소리에 런너들은 목표 센트럴 팍을 향해 달리기 시작 했다,
나는Verrazano Br Upper Level의 오른쪽 도로를 따라 올라 갔고, 허드슨 강물 과 높디 높은 가을 하늘은 세계 각국의 건각들 에게 응원을 보내 주는 듯 했다.
나도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Wave 1, Corral, Blue,에서 Bib No: 10-370 를 왼쪽 팬티에 달고, 태극기와 성조기가 그려진 상의를 입고 출발 했다,
Verrazano Br Upper Level를 지나 2마일 지점에서 시계를 보니 17분를 지나고 있었다, 워낙 많은 런너들 때문에 천천히 달릴 수 밖에 없었다.
몸이 서서히 풀리면서 Fourth Ave 부터 속도를 내어 달리기 시작했다.
옆도 보지 않고, 오직 앞의 런너만 보고 달렸다, 다만 나를 추월하는 런너는 쫓지
않고 하나씩 철저히 원칙을 지키며 추월해 나아 갔다
절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으면 속도를 줄였고 컨디션이 좋으면 달렸다,
Fulton Ave 부터 Bedford Ave, Williamsburg Twon,Greenpoint Twon,을 지날 때는 관중 속을 헤치고 지나가는 듯 했다,
Pulaski Br의 Half지점을 1시간41분에 통과, 마지막 부분에서 지치지 않는 다면 3시간 30분내에 완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Queens Boro Br는 평소에 길게 느끼지 않았다, 그러데15마일부터 16마일 까지 장장1마일이 였다, 온힘을 다해 올라가서 First Ave로 돌아가는 길목의
관중 소리는 맨하탄이 떠나갈 듯 했다,
몸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더 이상의 속도는 내지 않았고, 곧게 뻗은 First Ave 오른쪽을 택해 묵묵히 달렸다,
양쪽 인도에 운집한 응원객들은 목청이 터지도록 응원을 했다, 18 마일지점을 통과할 무렵 태극기가 보여 손을 흔들어 주고 Wills Ave Br를 넘어 Bronx에
진입했다, 다시 Madison Ave Br를 건너 Mahattan에 들어오니 결승점이 보이는 듯 했다,
21 마일을 통과 하고 22마일 부터 시작하는 Fifth Ave의 완만한 언덕을 잘 간다 생각하는 23마일 지점에서 갑자기 속도가 느려지면서 런너들에게 추월 당하고
있었다, 너무도 괴로운 순간이 였다,
이러면 안돼! 가자! 나에게 소리 쳤다, 90 ST에 많은 한인이 있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들었다, 역시 나를 기다렸다는 듯 태극기가 보였고, 회원들과 한인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를 치며 반겨주었다,
용기를 얻어 달리려 했으나 이미 에너지가 너무 많이 고갈 되였다, 최악의 상황
까지 가자! 25마일지점의 급수대에서 물을 마시려 멈춧 거릴 때, 내 머리에서
않돼!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여기서 멈춧 거리면 더는 달릴 수 없을 듯 했다.
시간은 흐르고 발은 떨어지질 않았다, 57 ST에 접어 들면서 이를 악 물었다,
많은 관중의 응원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오직 결승 지점만 기다려 졌다
센트럴 팍에 들어 서면서 800m라는 표지판이 너무 야속 하게만 생각 되였다,
한걸음 한걸음 내어 딛으며 조금만 더 가자! 드디어 골인 지점이 보였고 나는 105번째 마라톤의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3시간35분50초, 전체6,297등, 나이구룹 50위! 성적으로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