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마라톤 연령그룹 출전
www.newsroh.com 참조
마라톤의 꿈을 갖고 첫 출전한 2000년 5월이었다. 무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실패했고, 이듬해 3월 허벅지 수술 후 다시 출전해 통산 6번째 마라톤에서 3시간45분40초로 완주, 재기의 힘을 안겨준 대회다. 금년이 10번째며 통산 189번째 출전이다.
나는 마라톤에서 도전을 즐긴다. 초반기에는 보스톤 마라톤 출전권 획득에 열을 올렸고 2004년에는 울트라에 빠져 100 마일 Endurance Run Ultra 에 심취하다 더 길게 달려보자 하여 2009년에는 필라델피아에서 뉴욕까지 ‘150마일(240km) 서재필 선양(宣揚) 마라톤’을 달렸다
이것에 성공하자 2010년도에는 미 대륙 횡단에 도전 완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한 60대에는 연속 5주 마라톤 대회와 Back to Back 도 성공하여 70대 연속 4주 출전 계획에 따라 오늘이 마지막 4주째 도전이다.
지난 동계 훈련을 잘하고 금년도 재기의 발판으로 삼으려 했으나 감기 몸살로 인해 소기의 목표에 차질이 있었으나 이번 대회 완주로 재 점프 할 생각이다.
나는 아내와 함께 새벽 5시에 대회장 Eisenhower Park으로 향했다. 날씨는 흐리고 습도가 높았다. 아내는 내가 당뇨병(糖尿病) 때문에 시작한 마라톤 뒷바라지를 하다 조금씩 달린 것이 뒤늦게 소질을 발휘해 작년 NYRR 최우수 선수 후보군에 선발되기도 했다.
나와 아내는 대회장에 도착, 작년에 성취한 나이별 동반 우승을 재현하기로 다짐하고 각자의 출발선으로 옮겼다. 이 대회는 하프 마라톤너 2,150명과 풀 마라토너 539명이 동시 출발해 10 마일 지점에서 헤어진다. 그러므로 항상 오버페이스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드디어 출발 신호가 울리고 런너들은 목표, 골인 지점을 향해 달려 나아갔다.
코스는 Charles Lindbergh Blvd를 출발 Mitchel County Park를 한 바퀴 돌아 Merrick Ave ~ Post Ave ~ Jericho Turnpike ~ Brush Holl Rd ~Wantagh Pkwy 10 마일 지점에서 하프 런너와 헤서지고 직진 16,5 마일에서 Turn 하프와 헤어졌던 지점에서 Carman Ave ~ 25 마일 지점부터 Eisenhower Park으로 진입 Finish 한다.
나는 아내와 헤어지고 신현학 님과 출발을 같이 했다. 출발 1마일 달렸을 때 몸을 읽으니 좋은 컨디션이 아니다. 6마일 지점에서 하프를 달리는 신현학 님을 먼저 보내고 혼자 달렸다. 왼쪽 종아리 근육이 뭉치며 통증을 느꼈다. 조심하며 달려서 하프를 2시간8분에 통과 목표 기대치를 잊고 완주에 치중하자!, 하고 하프 런너들과 헤어져 외로운 나홀로 달리기가 시작되었다.
Eisenhower Park는 뉴욕 시티 동쪽에 있으며 북쪽 Old Country Road 남쪽 Hampstead Turnpike 에 위치하고 있으며 930에이커의 초원에 5개의 유명 Golf장, 특히 1998년도 건립한 Nassau County Aquatic Center수영 시설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하며 각종 중요 대회도 개최되는 곳이다. 또한 Northwell Health Ice Center등 각종 체육 시설이 갖추어진 공원이다. 원래 개인 소유였을 때는 Salisbury Park로 Salisbury Country Club을 운영 하였으나 미 대공항 때 세금을 납부치 못해 1944년 County가 인수 되였고 1949년 행정관 J. Russell Sprague에 의해 뉴욕 Central Park을 롤 모델로 개발 하였으며 명칭은 1969년 34 대통령 손자 Dwight D Eisenhower과 부인 Julie Nixon Eisenhower의 방문기념으로 개명 하였다.
나는 반환점 16.5 마일을 돌아 귀환 길 부터는 속도가 완연(完然)히 줄어 들기 시작했다. 곧게 뻗은 하이웨이에서 나를 달래는 독백을 하며 고통을 즐기며 달리는 중 19 마일에서 물을 마시는 사이 아내가 스쳐 지나간다. 나는 그 뒤를 이를 악물고 쫓아갔다. 점점 멀어져 간다. 23 마일 다리 U-Turn에서 돌아오는 아내와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내가 갖고 있는 모든 힘을 쏟아 부으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환영하는 아내와 결과를 보니 아내는 4시간36분24초 나이그룹 1위, 나는 4시간48분55초 나이그룹 2위! 나의 마라톤 역사에 아내가 나를 추월하는 시점을 맞이하는 순간, 이렇게 우리가 무한히 달릴 수 있는 건겅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 4주 연속 무난한 완주 것 모두가 기쁜 일들이다.
대회명: Long Island Marathon
일 시: 2018년 5월 6일, 일요일, 오전:8:00
장 소: Long Island NY
날 씨: 흐림,온도:62 F,습도:85 %,바람:8/mph
코 스: Charles Lindbergh ~ Eisenhower Park
시 간: 권이주: 4:48:55, 권복영: 4:36:24
순 위: 권이주: 전체: 392/539,나이그룹: 2위/7 (70~74)
권복영: 전체: 343/539,나이그룹: 1위/2 (6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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