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30일 월요일

2015년과 60대와 아듀 고별 마라톤!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kwon&wr_id=6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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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이 1945년 1217금년도 공식 마라톤 대회를 60대의 마지막 출전으로 설정하고 훈련 계획을 세워 실천했다그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10일전부터 일기예보를 보는 등 관심을 갖고 몸 관리도 철저히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30여일 전부터 왼쪽 어깨에 통증이 심하고 감기 몸살기까지 겹치고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비 소식까지 있었다하루 이틀 지나면 낫겠지하는 몸은 낫지 않았다다행히 날씨는 흐리기만 하고 달리기 좋은 날씨였다.

잠시 대기하며 최종적 나의 목표를 향하여 대회 전략을 세우고 출발 선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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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adelphia Marathon 대회는 마라톤을 시작한 2000년 5월 Long Island Marathon에서 실패하프로 골인 후, 20주 계획에 의거 3번째 출전에서 3시간 5053초에 완주해 마라톤 꿈을 부풀게 하였던 대회다. 2002년 부상과 울트라 출전으로 2번 등 총 3번 불참하여 금년도가 14번째 출전이며 통산 157번째가 되었다.

나에게 잘 맞는 쌀쌀한 날씨덕분에 기록 경신도 여러 번 했는데 특히 2005년도에는 3시간2435초라는 두 번째 좋은 기록과 여러 번의 나이별 입상을 여러 번 하였던 인연 깊은 대회다이번에도 60대를 작별해야 하는 시간적 운명을 아름답게 장식(裝飾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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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출발 위치 Green Corral은 약 10분 후 매트를 밟았고 1마일 2마일 달렸을 때 괜찮은 것 같았다달려보자속도를 올렸다시내를 벗어나 University City 7마일 지점을 통과하며 자신이 생겼다코스의 최고 언덕인 Fairmount Park을 무사히 오르고 하프를 1시간53분에 통과했다.

이 페이스라면 목표 3시간45분은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 하고 등뒤에 “Sophia” 라고 이름 적은 여성 뒤를 페이서로 삼고 뒤 따라 달렸다.

왼쪽은 Schuylkill River 오른쪽은 Fairmount 사이 Kelly Driver길을 따라 6마일을 왕복하면 26.2 마일을 완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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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마일을 지나 Fall Bridge를 건너갔다 오면서 속도가 느려지는 느낌이 들었다내가 추월했던 런너들에게 다시 추월 당하고 있었다이를 악물고 이러면 안 되는데!

18 마일부터 시작하는 완만한 언덕에서 체력의 한계가 느껴져 왔다초콜렛을 먹어 본다입에서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는다참고 달리자목표 달성이 힘들 것 같았다그러면 속도를 줄여 꾸준히 달려보자!

19.8 마일 반환점을 돌면서 이제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라고 편한 마음으로 달렸다. 22마일 Fall Bridge 지점이곳은 손주를 유모차에 태우고 이곳까지 왕복 했던 곳이다이제 몸에 있는 모든 힘을 쏟아붓자그러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 몸에 있던 에너지를 모두 사용 왼쪽 어깨 통증도 다시 느껴져 왔다.

25,5 마일 지점에서 4시간 페이서가 내 옆에 왔다이것마저 놓치면 안 된다뒤 따라가다 마지막 0.1마일을 남겨놓고 추월하여 골인 했다. 4시간 2! 157회 마라톤의 대장정(大長征)의 막이 내렸다.

훈련을 열심히 했음에도 몸의 컨디션 조절에 실패로 나의 60대 고별 마라톤 목표 달성에 미치지 못했지만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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