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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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3일 금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80)



West Virginia편(11-6)

6월 10일, 목요일,

험난한 여정을 잘 마무리 하자!

Day: 80, 오늘 달린 거리: 35 Mile, 누계: 2,743.70 Mile

날씨: 맑음, 온도: 55~75 F
거리: 35마일, 시간: 7시간40 (시간: 420~12)
구간: US 50 (WV: 93) ~ Burlington ~ Romney ~ Shanks ~ Augusta ~
US 50 (Augusta: 40번지)

밤새도록 퍼 붓던 비가 새벽 240분에 일어나 보니 언제 비가 왔었더느냐? 였다,
맑은 하늘에서는 별이 총총히 빛났고 청명 했으며, 온도까지 낮아 마지막 남은 최악의 난 코스를 잘 마무리 하도록 하느님께서 도와 주시는 듯 했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약 35 마일, 1시간 정도 드라이브 하여 되돌아가면 출발지점이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 몸도 가뿐한 듯, 일어나 준비하고 밖으로 나와서 심 호흡으로 폐 속 깊숙이 맑은 산소를 들이켜 온몸에 활력소를 불어 넣고 출발했다,
큰 고통을 넘어서면 희열도 느끼고, 작은 고통쯤은 언제나 이길 수 있는 자신이 생기기 때문에 크나큰 고독, 고통, 통증을 동반하는 달리기를 나는 좋아한다,
산더미 같은 파도를 넘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작은 파도를 넘는 것은 지혜롭고, 슬기롭게 넘는다, 나는 이틀 동안 생각 할 수 없는 엄청난 난관을 뚫고 지나 왔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여정은 더 심한 역경이 아니면 완주 할 것 같았다,
WV 93 번 도로가 시작 하는 삼거리에서 동쪽으로 발을 옮기며 오늘 하루 무사히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도록 나에게 인내와 용기를 주시기를 마음 속으로 기도 했다, 지금까지 무사히 달리고 있는 힘은 천심은 민심으로 나를 응원하는 모든 사람의 힘이 모아져 나에게 전달 되였기 때문이다, 내 자신의 힘이 아니라는 것은 나는 잘 안다, 그래서 그 보답으로 꼭 완주를 해야 한다고 나에게 채찍질 한다, 1마일쯤 달려가자 Claysville 이라는 마을이 나오고, 1.5 마일 더 가자 WV 972 번 도로 종착지였다, 동부로 오면서 마을도 많아 지고, 큰 도시도 나타났다, 고개를 넘거나, 모퉁이를 돌면은 영락없이 마을이 있어 지루하지는 않았다,
4.6 마일 갔을 때는 WV 220 번 도로와 합류하였으며, 10마일 에는 Burlington에 도착했다, 이 마을은 1738년도에 설립 되었으며 1973년부터는 Old Fashioned
Apple Harvest Festival이 매년 10월 첫째 주 주말에 개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21 마일을 달려 Romney에 도착 하였다, 이 도시는 West Virginia 에서 1725년 사냥꾼과 상인으로 구성된 가장 오래된 도시이며, 1762 1223 Romney City로 설립 되어 1770년 아놀드 하우스를 비롯해 많은 사적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시 다음 목적지까지 달리기 시작 했다,
해가 중천에 떠 올라오면서 더위는 시작 되고, 습도는 높아 헉헉대기 시작 할 때
도로가 숲의 그늘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고, 살짝 불어주는 바람은 몸의 더위를
싹 식혀 주는 듯 했다, 몸 무게는 점점 줄어들어 완주 할 때까지 몸이 지탱 하여 줄 것인가? 걱정도 되었다, 체력 관리에 좀더 신경을 쓰고, 음식 관리를 하여 좀더 많은 칼로리 섭취를 위해 노력 해야겠다고 생각 했다,
 Augusta에 도착하니 30 마일! 더위는 극도에 달한 듯 찌는 듯 더웠다, 도로 공사도 하여 이리 저리 피하여 달리느라 더욱 짜증스러웠으나, 참아야 했고 참았다,

나는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더 가야 한다, 그래야 하루라도 더 일찍 뉴욕에 도착 할 수 있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 잡혀 있었다, 내일이면 드디어 Washington DC가 있는 12 번째 주 Virginia 에 입성한다, 나는 다시 발길을 동으로 돌려 있는 힘을 다해 5 마일을 더 달리고 마무리 했다

2015년 2월 12일 목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79)





West Virginia편(11-5)

6월 9일, 수요일,

구간중 최악의 환경과 코스!

Day: 79, 오늘 달린 거리: 33 Mile, 누계: 2,708 70 Mile

날씨: 온 종일 비, 온도: 55~65 F,
거리: 33 M,시간:7시간20 (시간: 555~13 15)
구간: WV=US 50 (Aurora:24018)~WV x MD(경계선) ~ Gormania (WV x MD
:경계선) ~ WV=US 50 (Mt Storm) ~ US 50 x WV 93 (만나는 곳)

지금까지 달려오는 중 오늘이 가장 어려운 고비로 모든 여건이 최악의 조건인 것 같다,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짙은 안개가 한치 앞을 볼 수 없어 3 30분에 숙소를 출발 2시간30분 동안 드라브로 67마일을 서쪽으로 와서 어제의 종착지 교회 앞에 도착 했다, 오는 동안 꼬불꼬불한 산 고갯길에는 짙은 안개로 시야가 10 미터도 안되 지옥 속에서 운전을 하는 듯 불안하고, 초조하여 좌불안석 이였다,
천신만고 끝에 출발 선상에 도착 하였으나 폭풍우를 동반한 천둥 번개가 우르르 쾅쾅! 산이 무너져 내리는 듯 빛을 발 하며 폭음과 함께 비가 쏟아졌다,
나의 신경은 날카로웠다, 온 신경이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 나아갈 것인가? 집중 시키고, 보호 차량에게는 조심하여 운전 할 것을 당부하고, 나는 좁은 갓 길을 한발 한 발 조심스럽게 내 디디었다, 비는 오지만 6시가 되어 출발 날이 밝은 것이 다행 이였다, 보호 차량은 앞으로 가서 주차 할 수 있는 곳에서 기다리게 하고
나는 앞뒤를 보며 달리기 시작 했다, “최악의 조건은 최선의 방법을 찾게 된다
가자! 뉴욕으로! 파도 속에 닻 올린 배처럼 아슬아슬한 고비를 넘겨가며 1마일씩 차근차근 앞으로 전진해 나아갔다, Cathedral State Park을 가로 질러 통과하여 Maryland 주 경계선으로 향했다,
Cathedral State Park 133 에이커에 독근당( 솔송나무)들이 90피트 높이에 20피트 둘레를 갖은 나무들이 우거져있고 혈관 식물, 170여종, 30여종의 수종(넓은
잎 종류), 50여종의 야생화, 화분 종, 기타,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곳을 지나, 4 마일쯤 달려오니 불쑥 뛰어나온 Maryland 주 국경선! 반갑기는 했지만, 9 마일 정도 지나면 다시 West Virginia 주였기 때문에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비는 쏟아졌다, 그쳤다, 했고, 공기 속에는 습도가 포화상태로 호흡마저 힘들어 온 몸이 수분으로 가득 채워져 퉁퉁 부어있는 듯한 느낌 이였으며, 운동화는 물에 젖어 질척거리고 발이 불어 피부가 한 겹이 벗겨졌다,
Maryland 에 입성하여 2 마일쯤 갔을 때 US 219 번 도로와의 교차점에 Red House 라는 마을이 나타났다, 그곳에서 잠시 쉬면서 음료수를 마시고 산속에 빨간 지붕의 집을 보고 마을 이름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교차로를 지나 Maryland 의 또 다른 환경에 취해 달리며, 주 마다 특색 있게 느끼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주 정책? 환경 변화? 주 별로 도로 관리 상태는 확연히 다른 것이 눈에 뜨였다, 짙은 안개 속에서 고개를 넘고 벌판을 가로 질러 약 9 마일 지났을 때, Potomac River Gormania 철교를 건넜다, 다시 West Virginia였다, 이 마을은 미 상원의원을 지낸 Arthur P, Gorman(1839~1906)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했다 마을을 지나 산으로 올라가 내려다 보니 아담한 전형적인 시골 마을 이였다, 어려운 과정을 한고비씩 넘어가는 듯 했다, 서두르지 않고, 한 단계씩 점진적으로 다가 가고 있어, 내일은 35 마일만 서쪽으로 가서 출발하고 모래는 숙소 근처에서 출발 하게 될 것이다, 막막했던 것들이 실타래 풀리 듯 풀릴 것 같았다, 산 고개를 넘었을 때 Union Educational Complex (연합 교육 단지)가 있었고, 다시 2 마일의 산 언덕을 올라가니 WV 42 번 도로와 만나는 Mt Storm 이란 마을에 도착했다, 얼마나 많은 폭풍우가 몰아 쳤으면 이런 이름을 지었을까? 생각만 해도 두려웠다, WV 42 번 도로와 US 50 번 도로가 합류 8 마일 정도 오르고 내려가기를 3번 했을 때 그 유명한 Skyline 관망 대에 도착 했으나 날씨 때문에 구름 안개만 보였다, 아쉬움을 남기고 갈 길이 멀어 부지런히 달려 갔으나 시간이 너무 늦어 WV 93번 도로 교차지점에서 32 마일로 마감했다, 숙소로 돌아와 부지런히 아내는 허기져있는 나를 위해 음식을 준비 하여 3시에 점심을 먹고 쉬었다 630분에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항 후, 잠자리에 들었다, 식습관부터 모두가 불규칙하여 몸에 이상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2015년 2월 11일 수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78)





West Virginia편(11-4)

6월 8일, 화요일,

최악의 난 코스 아파라치안 산맥

Day: 78, 오늘 달린 거리: 32 Mile, 누계: 2,675.70 Mile

날씨: 맑음, 온도: 48~68 F
거리: 32M, 시간:7시간 (시간: 6~13)
구간: US 50 (Grafton: Moritz St) ~ Grafton ~ Thornton ~ Evansville ~
Cool Spring Park ~ US 50(Aurora: 24,081 = Aurora United Church)

오늘은 숙소와 출발 지점이 가장 먼 89 마일! 새벽 3 20분에 출발, 2시간 40분 이상을 서쪽으로 운전하여 Moritz St에 도착, 오전 6시 동쪽을 향해 첫 발을 내 디디었다, 최악의 환경 여건이며, 아파라치 산을 넘어야 하는 험난한 코스의 길목에 나는 서 있었다, 산골짜기 새벽은 칠 흙같이 캄캄했고, 도로 또한 2차선에 꼬불꼬불 하여 운전도 40 마일 이하 저속으로 달려야 하는 어려움이 나를 긴장 시켰다, ! 오늘부터 나의 미 대륙 횡단을 완주 하느냐? 실패 하느냐? 성공 여부가 시작 되는 날로 4 ~5일 동안 이 난맥의 산을 넘으면 성공의 문턱에 도달 하는 것이다, 날씨는 나의 마음을 헤아리는 듯 청명했으며 온도가 낮아 써늘하기 까지 하여 첫발이 가벼웠다, “저 뉴 멕시코의 고산도 올라 갔는데, 이쯤이야하고 고개를 숙이고 정상을 향해 오르며 입술을 지그시 이빨로 누르고 다짐에 또 다짐을 하며, 고갯길을 오르기 시작 했다, 작은 고개를 넘어 Thornton의 아늑한 마을이 나타났다, 늦게 출발하여, 벌써 해가 떠 올라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내 얼굴에 와 닿아 간지럽게 하였다, 오직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나무와 언덕 길 뿐 이였다, 다시 한 고개를 넘었을 때를 약 9 마일 정도 지나 Evansville 라는 마을로 숲 속에 폭 박힌 집들이 한 두 채 보일 뿐 이였다, 어느 집 앞에는 전쟁 때 사용했던 대포, 총 등이 전시 되어 있었고, 또 다른 집은 성조기를 게양해 놓기도 했었다, 미국 어디를 가나 인도 전쟁, 독립전쟁, 남북전쟁의 흔적은 뚜렷이 남아 있어 그 상태를 보전 유지 시켜 후세들에게 교훈이 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유물과 유적지는 정부뿐만 아니라 개인들도 관리 하고 보전 시켜 미국의 역사성을 지켜 나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Thornton을 지나면서 US 50 번 도로 이름이 George Washington Hwy로 명명 되어 Maryland 주를 지나 WV 42번 교차 지점까지 계속 되었다, 19 마일 쯤 달려 갔을 때 구비치는 산길이 나타났다, 목재를 실은 트럭이 잉잉 거리며 겨우 올라가는 비탈길, 내려오는 차들은 브레이크를 잡느라 삐~크 소리를 연거푸 내었다, 갓길도 없거나 좁아 무척 위험해 올라갈 때 는 오른쪽 길을 택하여, 내려오는 차와는 마주 하지 않고, 내려갈 때는 왼쪽을 택해 마주 오는 차를 내가 피하고 뒤에 오는 차와는 관계없이 달려 오르고 내려 갔다, 올라가도 끝이 없다, 저 구비만 돌면 ! 하고 기대해 보지만 다시 돌아 올라가야만 했다, 정상을 탈환 하고 옆을 보니 Cool Springs Park가있었다, 이곳은 각종 유락 시설이 되어있어 주민들이나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 이였다, 다시 나는 다음 도시 Aurora을 향해 13 마일을 산야를 벗 삼아 달려갔다, 도착 했을 때는 벌써 오후 1시였다, 더는 달릴 수가 없었다, 내일을 위해 피로를 회복 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며 달려온 거리가 32 마일,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 67마일로 1시간 이상 운전을 해야만 숙소에 도착한다, 나는 배가 고파 Subway(햄버거 집) 에서 큰 롤을 혼자 다 먹었다,나는 달리면서 엄청난 량의 음식을 먹는다, 그래도 몸무게는 줄고 있었다, Aurora 19 세기에는 중요산업이 농업과 목재였으나 1880년대부터 호텔과 리조트가 건설 되면서 알려져 관광 산업으로 발전 하였다, 나는 St  Paul’s Lutheran Church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마무리 했다, ,  

2015년 2월 10일 화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77)




West Virginia편(11-3)

6월 7일, 월요일,

눈앞에 Appalachian Mountain!

Day: 77, 오늘 달린 거리: 36 Mile, 누계: 2,643.70 Mile

날씨: 맑음, 온도: 55~70F
거리: 36 M, 시간: 8시간 (시간: 435~1235)
구간: US 50 (64 M, East Salem) ~ Bristol ~ Wolf Summit ~ Clarksburg ~   
Bridgeport ~ US 50 (Grafton: Moritz St)

숙소와 출발 지점의 거리가 45 마일! 너무 멀었다, 3시에 일어났어도 익숙하지 않은 새벽 길을 달리기 때문에 1시간이상 드라브 해야만 출발 지점에 도착 할 수 있는 거리다, 정신적 부담이 크고, 달리는 시간도 그 만큼 짧아 나의 달리기에 장애가 되었으나, 내가 넘어야 할 고비를 내 자신이 헤쳐 나아가야 한다,
나는 마음을 굳게 다짐하며, “인생은 01의 연속이다내가 했으면 1이요, 안 했으면, 0 이다, 오늘 어려움이 있다고 하지 않고 포기하면, 0으로 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시도하고, 실행 했다면 1 , 한 것이다, 실패하고 성공하고는 별개의 문제다, 나는 실행에 옮기고 후회 할지 언정, 하지 않고 후회 하지는 않는다,
역사에 만약이란 있을 수 없다, 지금 내가 실행 하느냐? 안 하느냐? 만이 중요한 것이다, 현재 내가 결정하고 그 결정사항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어려운 고비를 만날 때, 휴식도 하고 싶고, 다리가 아플 때는 달리고 싶지 않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계속 그렇게 하고 싶어지며, 지나면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하고 후회 하게 된다, 나는 그 것이 싫다, 그래서 내 앞에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오기가 생기며 헤쳐 나아갈 방법이 있으면 실행에 옮긴다,
이제부터는 마지막 악 조건의 코스 아파라치 산맥을 넘어야 하는 과제가 눈 앞에
놓여있다, 무슨 일이든 난관이 닥쳐 오지만 마지막 난관은 최악의 조건을 갖추기 때문에 이것을 이기지 못하면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이 많다, 언덕을 오를 때도 8,9부 능선이 가장 힘들다, 이것을 이기고 올라가면 만족의 희열을 느끼지만 못 이기면 패배 의식에 사로 잡힌다, 달리기는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한다 바로 이 고비를 이기는 것이 달리기의 지구력 인내력 등의 수식어가 갖는 의미다
늦게 출발하여 산 고개를 넘어오니 Salem이란 마을 이였다, 이 마을은 1901년과2006년 두 차례 아파트 온수 탱크에서 불이 나서 대형 화재로 변해 온 마을이 불 바다로 폐허가 되었던 곳 이었다, 다시 작은 고개를 넘자 Wolf Summit 라는 마을이 나타났다, 얼마나 많은 늑대가 있었으면 이름 자체가 늑대 소굴이란 명칭이 붙었을까? 하고 상상해 보았다, 언덕을 오르고 내려가는 것은 보편화 되어 내 몸도 잘 적응 하여 주었다, Bristol 마을을 지나 Clarksburg City에 도착했다,
West Virginia 주에 들어 와서 2번째로 큰 도시를 만났다, 이 도시는 1785년도에 설립 되었고 인구가 약16,000여명 거주하며, I-79(연방도로), US 50, 19, WV 20, 58, 98번 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중심지며 유리 산업이 발달된 도시였다, 시내 중앙으로 통과 하며 만나는 사람 마다 내가 달리는 목적을 설명도 하고 이야기도 했다, 도시를 벗어나 산골짜기 길을 S자형으로 돌고 돌아 올라와 내려오는데 농부 2사람이 밭을 갈고 있었다, 손을 흔들어 인사를 했다, 그들은 나에게 다가와 LA에서 달려오느냐? 라고 물었다, 나는 힘있게 그렇다고 말하고 달리는 목적을 설명했다, 한가로운 농촌의 농부는 점잖고 순수해 보였다,
나는 그들과 헤어져 Washington DC을 향해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가기 위해
Good bye! 하고, 산비탈을 내려왔다, 간혹 보이는 집들을 보며, Bridgeport을 향했다, 이 도시는 1764 John Simpson이 최초로 곰 모피 무역 사업을 하여 번창 시키면서 정착 되였고, 1887년 설립된 지역으로 현재는 각종 유리 제품공장이 유명하다, 다음 도시 Grafton 까지는 나무들이 우거지고 커브가 많고 심한 고개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차를 조심하며 도착한 36마일 지점 WV US 50 번 도로 위의 Moritz St Grafton City, 에서 마감했다,
이 도시는 1856년 설립 되였고, 1908 510일 국제 어머니 날을 최초로 제정하였으며, 1982년도에는 West Virginia 2개의 국립묘지가 지정된 곳이다,         

2015년 2월 9일 월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76)





West Virginia편(11-2)

6월 6일, 일요일,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

Day: 76, 오늘 달린 거리: 40 Mile, 누계: 2,607,70

날씨: 흐리고 비, 온도: 55~68 F
거리: 40 M,, 시간: 8시간45 (시간: 325~ 1210)
구간: US 50(24 M) ~ Ellenboro ~ Greenwood ~ West Union ~ Smithburg~
     US 50 (64 M: East Salem)

어제 비가 와서 온도는 많이 떨어졌지만 흐리고 습도는 여전히 높아 달리기에는 좋은 조건이 아니었지만, 목표를 40마일로 정하고 달리기 시작 했다,
달리기는 정말 힘든 운동이기 때문에, 시작 하면서 필요한 것은 목표다, 목표가 있으면 고독, 고통, 통증 등 모든 어려움을 이기는 인내력과 지구력이 생긴다,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희망과 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든 괴로움과 어려움을 극복 하고, 산모는 태어나는 새 생명의 탄생을 위해 그 산고를 참고 견뎌 낸다, 모든 것을 목표와 희망이 있으면 그 것을 위해 이기는 힘이 생기게 되어 있다, 오늘 나는 나의 목표 거리를 설정하고 출발 했다,
Appalachian산맥 기슭의 구불구불하고 오르막 내리막길이 잘 만들어진 도로 위에 발을 옮겨 놓으며, 미국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미국의 정책가와 국민이 함께 만들어낸 현재의 미국은 개척정신과 봉사와 희생의 산물이 아닌가 생각 되었다,
이 거대한 대륙에 잘 만들어진 산업 도로는 그들이 만들어낸 작품이며 그로 인한 발전은 미국을 부흥시키고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놓았다
지금 내가 지나가고 있는 양 도로 옆에는 우거진 거대한 수목이 이들의 자원이며 힘의 원천이다, 대 평원의 곡창, 초원을 근간으로 하는 목축 산업 등 모두가 도로에 의거 활성화 발전 되어 왔을 것이다, 그들이 이것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땀을 흘렸는가를 생각하면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낮은 온도 때문에 쉬지 않고 약 14마일을 달려 Ellenboro 이란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이곳은 US 50번 도로와 WV 16번 도로가 동서, 남북의 교차점이고, North Bend Rail Trail 철도가 지나가는 산업 교통의 중심지였으며, 원래의 마을 이름은 Shumley 이였으나, 1903년 볼티모어와 오하이오 철도 라인을 구축한 Ellen Mariah Williamson의 이름을 따서 명명 되었다, 흐린 날씨로 햇볕이 없어 달리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습도가 높아 몸에 부담을 주는 듯 하여 한 바탕 비가 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가도가도 산속으로 오르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오르막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끔 고개를 들어 앞도 보고 옆도 보면서 고독을 달래며 작은 Greenwood 마을을 지나 West Union에 도착 하니 약 30 마일 달려 왔다,
이 지역은 US 50번 도로와 WV 18번 도로가 동서, 남북으로 교차하는 지점으로 1,700년대 후반에 Caldwell 20,000 에이커의 땅을 소유 하면서 정착하기 시작 하였으며, 1807 Nathan Dais 형제들에게 팔았고 그들은 16,000 에어를 나누어 팔았다, 철도 산업의 발달도 서부 연합이 탄생했다, 현재는 농업, 건축용 자재, 석유 가스 등이 주 산업이다, 그리고 오랜 전통에 의해, Lathrop Russell Charter , Doddridge County 법원, Silas P Smith Opera House, Scott Stuart House 등 국립 역사 장소로 등록 되어있는 건물과 장소가 많이 있는 도시였다 점점 더 흐려지고, 습도가 높아져 가고 있어 달리기가 힘들어져 갔다, “한 바탕 소나기야 내려라, 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달렸다, 내 뜻이 통했는지 Smithburg를 지나 Salem으로 가는 약 35 마일 지점인 11시쯤에서 갑자기 천둥 번개가 천지 산야가 떠나갈 것처럼우르르 쾅쾅치며,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삽시간에 하이웨이 도로는 시냇물 가를 이루어 발목까지 빗물이 쏟아져 내려오고, 앞을 가려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았다, 시원했다, 흠뻑 비를 맞고 이 산속 도로 위에서 달리는 기분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나를 흥분 시켰다, 나는 비를 맞고 약 40분 동안 계속 달렸다, 추위를 느끼며 닭살이 돋기까지 했다, 그러나 잠시 후에는 그토록 내리던 비는 간 곳이 없고 햇볕이 쨍쨍 비치기 시작했다, 나는 목표 40 마일을 채우기 위해 질척거리는 운동화를 끌고 허덕이면서 US 50 도로 64 M, East Salem 마을 앞까지 달려 목표를 달성했다,                    

2015년 2월 8일 일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75)






West Virginia편(11-1)

6월 5일, 일요일,

11번째 주West Virginia 입성!

Day: 74, 오늘 달린 거리: 35.50 Mile, 누계: 2,567.70 Mile

날씨: 잔뜩 흐림, 온도: 58~75 F
거리: 35.5 M, 시간: 7시간50 (시간:345~1135)
구간: OH=US 50 (34 M: Coolville) ~ Little Hocking ~ WV = Ohio River Br~
Blennerhassett ~ Parkersburg ~ US 50 (24 M: Mount Wood Park) ~
Sand Hill Wildlife Management Area

Ohio의 주 Coolville 에서 마지막 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 주 경계도시 Little Hocking을 거처 새로 입성하는 West Virginia 주를 향해 발 걸음을 옮겨 놓기 시작 했다, 날씨는 금방 비가 내릴 듯 잔뜩 흐려 습도가 높아 얼마 달리지 않아 온 몸이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 연신 땀을 닦기 위해 손이 머리 위로 올라가고 숨은 점점 거칠어져 힘이 배는 드는 듯 했으나 새로운 주에 입성하는 기대감이 발 걸음을 가볍게 했다, 새벽의 어둠이 거치면서 달려가는 동녘에 Ohio River가 보였고, 철교 다리가 희미하게 모습을 들어 내는가? 했는데 바로 내 앞에 나타났다,
“Welcome to Virginia” “Wild and Beautiful” 라고 쓴 간판이 철교 난간 중앙에서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차량을 피해 기념 촬영을 하고 마음으로 입 맞춤을 했다, 11번째 주에 입성, Virginia, Washington DC, Maryland, Philadelphia, New Jersey, 그리고 목적지 New York으로 5개 주와 DC 만 남았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르고 있었다, 나는 뒤 돌아 볼 여유가 없다, 빨리 뉴욕에 도착하고 푼 마음에 갈 길을 재촉했다, 다리 밑에는 Blennerhassett Island가 오하이오 강 중앙에 자리 하고 있었고, 주위에는 공사 현장으로 포크레인 등 장비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다리를 건너, West Virginia 주의 첫 번째 맞이하는 도시 Parkersburg City West Virginia 에서 3번째로 큰 도시로, 인구는 30,000여명이 거주 하며, Little Kanawha River Ohio River 사이에 위치하고, 18세기 까지는 Newport로 불리다가 1810년 토지의 소유자 Alexander Parker의 이름을 따서 명명 되었으며, 남북전쟁 당시에는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던 지역 이였다 도시를 벗어 나기 위해 언덕을 힘겹게 올라 도시를 내려다 보았다, 강으로 둘러 싸여 있어 아담하고 아름답고 평화스럽게 보였다, 주 경계 입간판이 의미하는 “Wild and Beautiful” 자연의 미 그 차체로 앞으로 전개 될 주의 모습을 알려 주는 듯 했다,
대 평원을 지날 때와는 달리 산이 많아 길게 연결 되는 언덕이 있고, 쭉쭉 곧게 자란 나무들이 빼곡히 산과 계곡에 자리하고, 철철 흐르는 맑은 물은 시원스런 소리를 내며 산야의 적막을 깨고 있어, 심심산골에 들어와 있는 기분 이였다,
2,500 여 마일을 달려온 내 몸은 지칠 대로 지쳐 있고, 무릎이 아파도, 발바닥에 굳은 살이 생겨 절룩거려도, 까맣게 탄 피부가 따끔거려도 나는 표현하면 안되고
나 혼자 참고 이겨 나아가 했다, 그 마음을 알아 주는 듯 풍요로운 자연은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위안을 주었으며 꼭 완주를 빌어 주는 듯, 내 몸과 마음을 치유 해 주곤 했다, 그러나 줄어드는 몸무게는 아내의 마음을 애타게 하여 주었다,
25마일 쯤에서 첩첩 산골 언덕을 오르고 있는데 앞에 가던 승용차가 뒤 돌아와서는 기념 촬영을 하자고 했다, 자기 이름은 Chuck 이라고 하며, 오늘 Ohio Marathon 대회에 참가하고 돌아는 길이라고 했다, 본인도 언젠가는 미 대륙 횡단을 할 것 이라고 말 하고, 달림이 들은 누구나 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있는 심정 이라고 했다, 나는 그와 헤어져 정상을 탈환 하고는 습도가 너무 높아 힘이 들어서 VW, US 50 번 도로 24 M 지점에서 멈추었다, 옆에는 Mount Wood Park 이 있었다, 이곳에서는 자전거 타기, 승마, 낚시, 캠핑, 하이킹, 피크닉 등을 할 수 있으며 6월에는 낚시대회가 개최 되며, 9월에는 화산 축제가 열리는데, 골동품, 음악, 음식 등과 미인 선발 대회가 개최 된다고 했다,, 달리기를 마치자 마자,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기 시작 산이 떠나 갈 듯 요란스러웠다,           

2015년 2월 7일 토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74)




Ohio 편 (10-6)

6월 4일, 금요일,

계속 되는 더위!

Day: 73, 오늘 달린 거리: 36.90 Mile, 누계: 2.532 Mile

날씨: 맑음, 온도: 60 ~ 85 F
거리: 36.9 M, 시간: 8 (시간: 45 ~ 125)
구간: US50(OH 356:Knox Township )~ Albany ~Athens (Ohio University)~
     Guysville ~ Carthage Township ~ US 50 (34 M: OH: 144, Coolville)

어제 비가 왔건만 온도는 떨어질 줄 모르고 더욱 상승 하였고 설상 가상으로 습도 역시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어 달리는 나를 무척 괴롭혔다,
새벽부터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Knox Township를 출발, 다음 도시 Albany를 향해 어둠을 뚫고 달리기 시작 했다, 이제 발 바닥도 괜찮아 몸에 이상은 없는 듯 하였으나 폭염 속에서 달리고 있어 에너지 소모량이 너무 심해 몸 무게가 감소 하는 것이 문제였다, 어제 재어보니 118 파운드! 또 줄었다, 이제 600~700 마일 남아, 20일 정도 달리면 뉴욕에 들어 갈 것 같은데 그 동안 몸 관리와 체중 조절에 이상이 없도록 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무거운 숙제였다,
어둠 속을 달릴 때는 야생 동물이 불쑥 튀어 나오지 않을까? 두리 번 두리 번 했다,, Utah 주의 Wasatch Front Endurance 100 M에 출전 하여, 한 밤중에 길을 잃어 헤매고 있을 때 새끼 곰이 앞에 있었지만 두려움 없이 가던 길을 간 적이 있었다, 달리기에 몰입하여 어떤 것도 생각 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뒤 돌아보면 새끼 곰이 있었으면 어미 곰도 있었을 것이다, 생각하니 오싹 했다,
이 광활한 들녘에도 수많은 종류의 야생 동물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조심스러워지고, 가끔은 주변을 돌아 보게 되였다,
6 마일 지났을 때 Albany에 도착 했으나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아 약간의 불빛만 비추었다, 이곳은 매년 9 Snowden 호수가 에서 음악, 콘테스트, 예술, 역사, 교육, 생활 워크솝 등 유명한 Pawpaw Festival이 열린 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Athens City로 향했다, 뜨거운 태양은 이글거리며 아스팔트를 녹이고 있었고, 지열은 아지랑이처럼 피어 올랐다, 그 위를 두 발로 디디며 밟고 지나갔다, 이럴 때, 한바탕 시원한 소낙비가 내려 열을 식혀 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해 보았다, 땡볕 속에서 15 마일 정도 오니, Hocking River 을 따라 형성된 Athens City 였다, 이곳은 1804년도에 설립한 Ohio University 가 있으며, 미국에서 9번째로 오래된 공립대학으로 1,800 에이커의 넓은 교정에 5개의 캠퍼스가 있다, Athens City3세기 전 도시 역사 기록을 갖은 오래된 도시로 각종 박물관에 유품들이 많이 전시 되어 있는 도시중의 하나다, Athens City을 뒤로 하고 다음 도시 Coolville로 향했다, Guysville Carthage Township의 작은 마을을 지나 Coolville City까지 20 여 마일 동안 그늘도 없는 도로를 노출된 상태에서 온몸이 까맣게 타 들어가도 모르고 달려 왔다, 고통 속에서 달리기에 온 신경을 쓰다 보면 모든 것을 잊게 하여 준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고, 미움도 슬픔도 잊고 승화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할 수 있다,
자연을 보면서 나를 생각하고, 고통을 맛 보며 타인에게 배려를 생각하고, 통증을 느끼며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을 생각하면 그 동안의 잘못을 용서하고 잊을 수 있으며, 건강을 주는 달리기가 고마웠다, 달리기는 나를 일깨워 주고, 재 탄생 시켜 주었으며, 새 인생 길을 걷게 해 준 유일한 길 잡이였다,

이제 내일이면 Ohio 주도 안녕을 고하고 새로운 West Virginia 주에 입성하게 된다, 희망과 기대 수치는 점점 올라가고 꿈이 이루어 지는 순간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다,,  

2015년 2월 6일 금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72)





Ohio 편 (10-4)

 6월 3일, 목요일

                어제밤 천둥번개

Day: 73, 오늘 달린 거리: 35.20 Mile, 누계: 2,495.30 Mile.

날씨: 흐리고 비, 온도:58 ~75 F
거리: 36.2 마일, 시간:8시간40 (시간: 355 ~1235)
구간: US 50 :30 ~ 38 M (Londonderry:30099) ~ EZ Wedding ~ Allensville~
     Londonderry ~ Mc Arthur ~ US 50: 0 M ~ 29 M x OH: 356
((Knox Township:

어제 밤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내려 내일 달리 수 있을까? 걱정하며 잠자리에 들어는 데, 새벽 250분에 일어나 밖을 보니 총총한 별과 달이 환하게 비추며 언제 폭풍우가 있었더냐? 하고 나를 반갑게 맞이 했다,
사람도 거짓말이나 잘못을 해 놓고도 아닌 체 야누스의 모습을 하지만,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는 법, 시냇물은 온통 흙탕물로 용솟음 치며 콸콸 내려 가고, 나무들이 힘없이 쓰려져 누어 있었고, 전기가 끊겼는지 깜깜 나라였다,
무엇이든 숨기려 하면 더 드러나는 법, 질서 정연하던 자연의 모습이 엉클어져 엉망 이였지만, 어떤 방법이든 다시 정리 될 것이다, 사람들의 거짓도 들통나고, 정의가 승리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요 순리다,
폭우가 내린 새벽은 시원 했으며, 달리기에는 아주 좋은 온도와 기온이므로, 작심을 하고 출발 했다, 동으로 줄기차게 달리는 나는 신 들린 사람처럼 느껴졌으며, 목표 지점을 향해 달려 가야 한다는 집념 이외는 아무것도 머릿속에 없었다, 아내가 그 어떤 이야기를 해도 내 귓전에는 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그녀를 설득하여 달리기를 계속했고 몸도 내 뜻을 알았는지 큰 탈이 없었다,
오늘 달리는 코스는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평원에 옥수수 밭뿐으로 앞만 보고 달리면 앞으로 가지 않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듯 하여, 보호차량을 앞으로 보내고 차량이 있는 곳을 목표로 하고 달렸다
100 마일 산악 마라톤을 할 때는 돌, 자갈, 잔디 길, 진흙탕길 등에 돌 뿌리 나무 뿌리에 넘어지지 않으려고, 정신을 바싹 차리고 달려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만약 잠시라도 한 눈을 팔면, 넘어지거나 코스를 표시한, 리본이나, 페인트를 보지 못해 길을 잘못 들어 되 돌아 와야 하는 경우도 있어 항상 긴장의 연속 이지만 지금 내가 달리고 있는 미 대륙 횡단은 정반대의 상황으로 나를 이기는 인내심이 필요했다, 25마일쯤 왔을 때, McArthur 마을에 도착 했다, 그렇게 좋던 날씨가 점점 흐려 지고, 습도가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곧 비가 쏘다 질 것만 같았고, 마을을 벗어나자 언덕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McArthur 1815년 설립 되였고, 1812년 전쟁의 영웅 Duncan McArthur의 이름을 따서 지어 졌다, 그는 Ohio 주 하원의원, 상원의원, 연방 하원의원, Ohio 11대 주지사 등을 역임 했으며, 그의 묘는 Grandview(Chillicothe OH)에 묻혀있다,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후텁지근하고 무겁던 몸이 빗물에 씻겨나가듯 시원하여 손을 들어 내리는 비를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소리쳤다,” 내 몸에 활력을 넣어 달라, 나는 구비치는 산 고개를 넘기 시작 했다,
북쪽에는 Zaleski State Forest  국가 산림 보호 지역으로 23.5 마일(38키로)의 굴레 산책로, 말 캠프, Lake Hope가 있으며, 선사시대의 아메리카 원주민 Mound Builder(흙의 다양한 모양으로 구축한 고분, 종교의식, 귀족의 주거 목적으로 만들어진, Adene 문화)를 새로 개축한 고분이 있다
남쪽에는 Vinton Furnace Experimental Forest(빈톤 전기로 상태 실험 숲)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오하오주에서 가장 큰 산림 보호 지역으로 15,849 에이커이며  너구리 생태 보호 관리 지역으로도 지정 되어있고, 200개의 학술 논문이 발표 되었던 곳이다, 그 사이의 US 50번 도로를 따라 넘어 36.2 마일 지점인, OH 356번 도로 앞에서 멈추고 숙소로 돌아와 몸무게를 재었다, 119 파운드! 몸무게가 줄고 있었다, 좀더 세심한 체력 관리와 음식에 신경 쓰고 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2015년 2월 5일 목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72)





Ohio 편 (10-4)

6월 2일, 수요일,

최영각 부부 동반주

Day: 72, 오늘 달린 거리: 35 Mile 누계: 2,459.10 Mile

날씨: 구름, 온도: 58 ~78 F,
거리: 35 M, 시간: 7시간40 (시간: 350~1130)
구간: US 50 X OH 753(교차점: Rainsboro )~ US 50 (24~29M) ~ Bainbridge ~
North Fork Village ~ Chillicothe ~ US 50 (1~30 M) ~ Londonderry(30099)

어제 아내가 사온 티눈 약을 굳은 살에 붙이고 잠을 자고 일어나, 아침에 다시 새 것으로 붙이고 출발 했다, 다행이 통증은 없었지만 신경이 쓰였다,
계속 되는 더위는 갈 길이 아직도 먼 나의 발목을 잡아 당기고 있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날라왔다, 예전에 뉴욕시 센트럴 팍에서 함께 달렸고 지금은 조지아
주 아트란타에서 거주하시는 최영각, 최미숙 부부가 지금 이곳에 오고 계신다는 전갈이 내 귓전을 울렸다, 순간 무겁던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지며 만남의 기대감이 내 머리에 가득했고, 캄캄한 어둠이 걷히며 환하게 밝아오기 시작했다, 잠시 후면 그 옛날 이야기를 나누며 미 대륙의 US 50번 도로를 달리는 추억을 그들과 만들게 된다, “회자 정리사람은 만나면 헤어진다, 그러나 살아 있으면 언젠가는 또 만날 기회가 있는 것이 아닐까? 태어나면서 가장 가까운 부모와의 만남과 헤어짐이 있었고, 자라면서 죽마고우, 학교친구, 전우, 직장동료, 사회 선후배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특별한 추억을 만들면 영원히 간직하고 살아 가게 된다,
자라면서 코 흘릴 때의 어린 추억, 어려운 수학 문제를 함께 풀던 학창시절의 추억, 베트콩과 치열한 전투를 하였던 때의 전우, 밤을 새우며 함께 일했던 직장 동료, 이민 초창기 사업에 도움을 주었던 사회 선후배, 그리고 마라톤을 하며 스포츠 맨으로 맺은 각별한 우정의 동료 등이 특별한 추억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생각이 나서 혼자 웃고, 서글퍼 하고, 씁쓸해 한다
오늘 오시는 최영각 님 부부뿐만 아니라 나와 함께 미 대륙 횡단에 동참하는 모든 분들을 나는 영원히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 하게 될 것이다,
만남의 기대 속에서 지난날의 추억을 더듬다 보니 8 마일 달려 Bainbridge 마을에 도착했다, 이 작은 마을에는 닥터 존 해리스가 1828 221일 미 최초 치과 학교를 개설한 치과 박물관이 있으며 현재 초라하지만 그 때 사용했던 기구와 틀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음료수와 요기를 하고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보고 동으로 North Fork Village을 향해 다시 출발 했다, 발 바닥 굳은살은 통증이 없었다,
이대로 치료가 되어 달리기에 지장을 주지 않기를 제발 바라며 발의 착지와 자세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달렸다,
Rose County(군에 해당됨)의 초입에 North Fork Village가 있으며, Scioto River 서쪽에 자리한 중심 도시 Chillicothe 시내를 US 50 번 도로가 관통 한다,
North Fork Village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최영각님 부부가 오셨다, 반가운 만남의 이야기는 달리면서 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Chillicothe 1803~1810년 까지 Ohio 주 최초 수도였고, 2년간 자네스 빌로 옮겼다가 1812~1816년 까지 다시 수도로 지정 되어 2번 수도로 지정 되었던 곳이다, 현재는 콜럼버스다,
최영각님과 15 마일을 동주 하고 마지막 6 마일은 최미숙님이 하셨다,

뉴저지을 떠나서부터 달리기를 포기 한 줄 알았는데, 더 열심히 달려 더 건강해 지셨다, 나는 35 마일로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와 점심 식사를 하며 지나온 과거 이야기로 꽃을 피웠고 오늘의 달리기는 영원한 추억이 될 것이다,, 

2015년 2월 4일 수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71)





Ohio 편 (10-3)

6월 1일, 화요일,

달려온 거리가 2,424 M

Day: 71, 오늘 달린 거리: 35.20 Mile, 누계: 2,424.10 Mile

날씨: 구름, 온도: 58 ~78 F
거리: 35.20 M, 시간: 8시간10 (시간: 420~12 30)
구간: US 50 (15 M) ~ Marathon ~ Fayetteville ~ Hillsboro~
US 50 (23 M) x OH 753 (교차점: Rainsboro)

미국은 Memorial Day (현충일)가 여름의 시점으로 알려져 있고, 더위도 시작되어
수영장 개장도 초 읽기에 들어간다, 그래서 이때쯤이면 전사자의 가족은 숙연한 마음을 갖지만 대부눈 휴가의 계절로 마음이 들 뜨기 시작한다,
싱그러운 나무 잎과 드넓은 초록색 평야는 초여름을 만끽하며 즐기고 있지만 달리는 나에게는 더 많은 고통과 체력 소모를 요구하고 있었다,
캄캄한 새벽을 깨우며 출발하여 5 마일쯤 달려오니 마을 이름이 Marathon Town !
어떻게 지어진 이름인지 알아 보려 해도 새벽녘에 아무도 없어 지나쳐서 Fayetteville로 향해 달려갔다,
쉬지 않고 흐르는 세월을 보며, , 분이 모여서 시간이 되였고, 하루, 하루가 모여, 출발 한자 71일째가 되였다, 지금 내가 달려가는 미 대륙 횡단도 한 발, 한 폭이 모여서 거대한 미 대륙 2.400여마일을 넘게 달려 왔다, “티끌 모아 태산나는 몸소 실천 하며 스스로 감탄 하고 있다,
세계 인류 역사 발전도 태고 때부터 현재까지 점철로 이어져 왔으며, 사회 구성도 하나부터 열까지 나누어 분담하고 그 것이 모자이크처럼 모여 크나큰 조직이 된다, 정치인은 정치를 학자는 학구에, 과학자는 연구에, 기업가는 사업 등 각자 맡은 바에 충실 하면 정상 사회구현이 될 터인데, 보다 많은 것을 갖고자 하기 때문에 혼란스러워 지고, 두 단계 이상 뛰어 넘으려 하는 욕심 때문에 문제가 발생 하는 것 이다, 이 마을 동쪽에는 1952년에 지정한 야생 동물 보호 구역( Indian Greek Wildlife Area)이 있다, 1,800 에이커의 넓은 곳에 계곡과 호수로 어우러져 있고, 너도 밤나무 등 수백 종류의 수목, 사슴, 회색 여우 등 많은 동물과 호수에는 물고기들이 자연 그대로 보전하고 있으며, 사냥과 낚시를 할 수 있는 관광지로 유명했다, 정신적으로 더위를 잊고,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썬 글라스를 쓰고, 다음 목적지 Hillsboro을 향해 출발했다, 20 마일을 끝도 없이 고독 하게 달려야 했다, 마라톤을 인생에 비유하는 하나의 이유는 혼자 하는 운동이다, 달리면서 받는 고통과 고독을 남이 알 수 없다, 알려주는 방법은 언어나 글로 표현하여 전달 하고 있으나,그 뜻을 완전히 전달 할 수 없기 때문에, 모두를 스스로 해결 해야 한다, 어떤 삶이든 남이 조언은 해 줄 수 있어도 대신 할 수는 없다, 지금 이 미 대륙 횡단도 내 두 발로 달려서 가야 한다, 뜨거운 태양이 내 온몸을 태우고, 지열이 내 몸을 삶아 흐물흐물해 지더라도,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되고 남이 해 줄 수도 없다, 내 삶도 내가 헤쳐가며 살아 가야 한다, 사색에 잠겨 졌다 깨어보니, Hillsboro에 도착했다, 음료수를 마시고 휴식을 취했다, 이 도시는 US 62, 124, 73, 138, 247, 50 번 도로와 동서남북으로 교차되는 2개의 철도가 있는 교통의 중심지였다, 1807년 도시가 설립 되었으며, 도로 개통에 따라 1836년부터 농업, 무역 등으로 급성장한 도시였다,
휴식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 Bainbridge 를 향해 달려가는데, 발 바닥이 뜨끔하여 운동화를 벗고, 보니 왼쪽 발바닥에 굳은 살이 생겼다, 갈 길이 먼데 왜 이러나!
발을 디딜 때마다 따끔따끔 거리며 통증이 왔다, 왜 생겼을까? 운동화, 양말? 아니면 멀리 달려온 결과의 산물인가? 지난번에는 모래알이 들어가 굳은 살이 생겼는데! 온 신경을 발 바닥에 쓰면서 절룩절룩 거리고 달려서 35.2 마일에서 멈추었다

2015년 2월 3일 화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70)






Ohio 편 (10-2)

5월 31일, 월요일

LA 떠난지 70일째

Day: 70, 오늘 달린 거리: 35 Mile, 누계: 2,388.90 Mile

날씨: 구름, 온도: 60 ~78 F,
거리: 35 M,시간: 8시간 (시간: 4 10 ~ 1210)
구간: Cleves Warsaw Pike X Glen way Ave ~ Guerley RD ~ Sunset Ave ~    
Queen City Ave ~ Westwood Ave ~ Harrison Ave ~ Western Hills Viaduct ~ W McMillan St ~ Woodburn Ave ~ W H Taft Rd ~ Columbia Pkwy ~ Delta Ave ~ Linwood Ave ~ Beechmont ~ OH-32 E ~ Owensville ~ OH 133~US 50 ( 15 M)

LA를 출발 한지 70일째 날!, 오늘은 Cincinnati 시내를 통과 하면 대평원은 끝나고 고도가 조금씩 높아 질 것이며, 산과 들이 조화를 이루어 달리기는 어렵지만, 지루함은 덜 할 것이다, 어제 Ed McDonald 와 달리던 종착 지점을 찾아가 가로등 앞에서 출발했다, 동네를 벗어나 Rapid Run Park를 지나 Cincinnati 시내로 향했다, Guerley Rd, Sunset Ave, Queen City Ave, Harrison Ave 로 해서 시내로 진입하는 Western Hills Viaduct 다리를 건넜다, 다리 밑에는 기차길이 복잡하게 놓여 있어 산업 교통의 중심지임을 알려 주는 듯 했다, McMillan Street 선상을 달리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성조기를 들고 거리에 앉아 있었다,
오늘이 Memorial Day (현충일)였다, 1,2차 대전, 한국 전, 월남 전, 이라크 전
아프카니스탄 전 등에 참전하여 순직한 전우와, 부상 당해 지금도 신음하는 전역 장병을 추모하고, 위로하는 행사인 행진을 보기 위해 남녀노소 많은 주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관중들과 악수도 하고 하이파이도 하면서 월남 전에 참전했던 기억을 떠 올렸다, 소총 소대에서,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하고 살아와 지금 이곳을 달린 다는 사실이 믿어 지지 않았고, “인생의 삶은 무대 위의 배우다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 어느덧 40년의 세월이 흘러 노년기를 맞이 하고 있으며 먼저간 전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념 차이로 정의를 사수 하기 위해 싸웠다, 그러나 지금 월남과 교류 하고 있지 않은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얻기 위해 목숨을 바쳤는가? 지구상 정의는 어떤 것이며,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을 했다, Woodburn Ave에서 왼쪽으로 돌아야 할 것을 지나쳐서 다시 돌아와 달렸다
Cincinnati Ohio주에서 3번째 큰 도시며 Metropolitan의 넓이는 미국에서,
번째라고 한다, 오하이오 강 북쪽에 위치하며, 1788년도에 정착하기 시작, 19세기에는 해안 신흥 도시로 가장 빠르게 성장했으며, 그 이유는 다른 동부 지역의
발전 방식과 다르게 진행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Flying Pig Marathon 대회를 비롯해 각종 대회 및 스포츠 팀이 많은 도시 중의 하나다,
University of Cincinnati, Nippert Stadium등 중심가를 지나 I-71번 연방 도로
밑을 통과 하여 Woodburn Ave을 거쳐 W, H, Taft Rd 을 통과 Columbia Pkwy
에 도착하니 한가해 졌다, Cincinnati 에는 뉴 올리언스 주의 프랑스어 쿼터, 조지아주의 사바나, 사우스 캐롤리나의 주의 찰스톤, 뉴욕시의 그리니치 빌리지와 같이Over the Rhine란 역사적인 장소 등록지가 있다, 이곳은 1850~1900년 기간에 이탈리아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 지역이다,

넓은 Cincinnati Metropolitan은 계속 되었으나 US 50 번 도로를 다시 만났을 때는 35 마일을 달려왔고, 도시의 많은 사람과 대화를 하여 시간도 많이 경과 되어 달리기를 멈추었다, 마침 신시네티 한인회 체육 대회가 있어 참관하기 위해 그곳을 방문했다, 동포들을 만났고, 특히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각 팀의 청년들과 기념 촬영도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