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속에서 해외 마라톤 완주!
꼭 1년전 Dendark에서 업무차 살았던 Johnny Shin의 제안으로 리달리아 회원 부부 동반 마라톤 여행을 계획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대회가 코앞에 다가왔다. 아들 딸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해외 마라톤 여행이란 희망의 꿈을 안고 아내와 나는 열심히 몸과 마음을 닦아 오다, 작년 11월 5일 뉴욕 마라톤에 출전 심장 마비로 쓰러져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끈질긴 재활 재기의 끈을 놓지 않고 훈련을 하여 지난 3월 17일 하프 마라톤, 4월 14일 마라톤 완주에 성공하고 재활의 실마리를 다시 잡고 출전을 하게 되었다.
참! 우여곡절(迂餘曲折)이 많은 1년의 세월! 다시 달릴 수 있게 한 주위의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이번 통산 227번째 마라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완주를 하여 보답하겠다는 의지로 5월 2일 아내 등 회원 9명이 Newark 공항을 떠나 이튿날 Copenhagen 공항에 도착 Bib No를 찾고 대회 코스를 한바퀴 돌아 본뒤 Tivoli Hotel에 여장(旅裝)을 풀었다.
마라톤 여행 첫날 일정은 동화속 Denmark 인어 공주의 나라 관광을 하기 위해 우선 Frederikborg Slot(프레데릭보그 성)을 관광하고, 2팀으로 나누어 배를 타고 시내 중심지 돌아 보고 3시에 내일을 위해 휴식을 취했다.
드디어 대회! 아내는 종아리 부상을 염려해 포기하고 나는 5일 7시에 호텔을 떠나 전철을 타고 대회장에 도착했다. 날씨는 온다는 비는 오지 않고 잔뜩 흘리며 습도가 높아 후덥지근 했다. 나는 끝도 없이 길게 늘어진 화장실 대기자 뒤에서 기다렸다. 볼일을 보고 출발 지점으로 갔다. 나는 생각에 잠겼다. 과연 오늘 완주 할 수 있을까? 몸이 좀 피로감을 느꼈다. 어제 관광을 하지 말걸! 후회 한들 소용 없다. 현재의 이 상태로 최선을 다하자!
9시30분 출발 신호가 울리고 선수들이 출발 하고 나는 9시50분 뒤에서 출발 했다. 천천히 달리자! 굳게 다짐했다. 다리가 무겁다. 호흡이 거칠다. 코스는 시내 도로를 구비구비 돌아 다시 원점에서 골인 한다. Garmin 시계 충전이 제대로 안 돼 작동이 여의치 않았다. 내가 달리고 있는 속도도 감지하지도 못했다.
주로는 대로, 골목 차도, 아스팔트, 콘크리트, 돌길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하프를 지나도록 후덥지근한 날씨는 지속되었다. 비가 좀 왔으면 하는 바램은 27km가 지나면서 시작 되었고, 잠시 후에는 폭우로 변하여 마구 쏟아졌다. 시원하다 못해 한기(寒氣)까지 느꼈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바람까지 불어 달림이들을 괴롭히고 있었지만, 나는 악천후를 즐겨라! 속으로 외치고 극복하며 완주의 목표 골인 지점을 향해 달렸다.
하프를 지나며 옆에서 같이 달리던 다니엘 친구가 말을 걸어왔다. 자기는 49살, 조금 더 가면 딸 아들 아내가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나는 오늘이 227번째 마라톤이며 78살이라고 말했다 과연 28km 지점에서 온 가족이 응원나와 가족과 상면하고, 32km 지점에서 또 만났다. 눈앞에 38km 팻말이 보였다. 이제 남은 4km! 완주의 기쁨이 기다렸다.
다니엘! 힘 내자! 온힘을 다해 골인! 227번째 완주 성공! 재활 성공을 다니엘 가족과 3번 상봉하고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다.
Bag을 찾고 회원들을 만나 한국 식당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숙소로 돌아왔다. 6일날엔 동반자 들과 Steven(Klint)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지, Carlsberg 맥주 박물관. 7일 Kronborg 성과 1945년부터 이어져오는 Louisiana 근대 미술관등을 관광하고 호텔로 돌아와 최후의 만찬은 호텔식당에서 Wine을 한잔하며 대단원의 해외 마라톤과 Denmark 관광을 마치고 다음날 귀국했다.
대회명: Copenhagen Marathon
일 시: 2024년5월5일, 일요일 오전: 9:30
장 소: Copenhagen Denmark
날 씨: 흐리고 한때 비 맑아짐
출전자: 권이주, 권복영, 부부 동반 출전
코 스: Copenhagen 시내 돌기. 26.2 마일
시 간: 6시간22분28초
성 적: 전체: 10,651/14,571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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