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요일

덴마크 코펜하겐을 달리다

 악천후 속에서 해외 마라톤 완주!

 


 

꼭 1년전 Dendark에서 업무차 살았던 Johnny Shin의 제안으로 리달리아 회원 부부 동반 마라톤 여행을 계획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대회가 코앞에 다가왔다아들 딸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해외 마라톤 여행이란 희망의 꿈을 안고 아내와 나는 열심히 몸과 마음을 닦아 오다작년 11월 5일 뉴욕 마라톤에 출전 심장 마비로 쓰러져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는 듯 했다그러나 끈질긴 재활 재기의 끈을 놓지 않고 훈련을 하여 지난 3월 17일 하프 마라톤, 4월 14일 마라톤 완주에 성공하고 재활의 실마리를 다시 잡고 출전을 하게 되었다.

 

우여곡절(迂餘曲折)이 많은 1년의 세월다시 달릴 수 있게 한 주위의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이번 통산 227번째 마라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완주를 하여 보답하겠다는 의지로 5월 2일 아내 등 회원 9명이 Newark 공항을 떠나 이튿날 Copenhagen 공항에 도착 Bib No를 찾고 대회 코스를 한바퀴 돌아 본뒤 Tivoli Hotel에 여장(旅裝)을 풀었다.



 


마라톤 여행 첫날 일정은 동화속 Denmark 인어 공주의 나라 관광을 하기 위해 우선 Frederikborg Slot(프레데릭보그 성)을 관광하고, 2팀으로 나누어 배를 타고 시내 중심지 돌아 보고 3시에 내일을 위해 휴식을 취했다.

 

드디어 대회아내는 종아리 부상을 염려해 포기하고 나는 5일 7시에 호텔을 떠나 전철을 타고 대회장에 도착했다날씨는 온다는 비는 오지 않고 잔뜩 흘리며 습도가 높아 후덥지근 했다나는 끝도 없이 길게 늘어진 화장실 대기자 뒤에서 기다렸다볼일을 보고 출발 지점으로 갔다나는 생각에 잠겼다과연 오늘 완주 할 수 있을까몸이 좀 피로감을 느꼈다어제 관광을 하지 말걸후회 한들 소용 없다현재의 이 상태로 최선을 다하자!



 


930분 출발 신호가 울리고 선수들이 출발 하고 나는 950분 뒤에서 출발 했다천천히 달리자굳게 다짐했다다리가 무겁다호흡이 거칠다코스는 시내 도로를 구비구비 돌아 다시 원점에서 골인 한다. Garmin 시계 충전이 제대로 안 돼 작동이 여의치 않았다내가 달리고 있는 속도도 감지하지도 못했다.



 


주로는 대로골목 차도아스팔트콘크리트돌길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하프를 지나도록 후덥지근한 날씨는 지속되었다비가 좀 왔으면 하는 바램은 27km가 지나면서 시작 되었고잠시 후에는 폭우로 변하여 마구 쏟아졌다시원하다 못해 한기(寒氣)까지 느꼈다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바람까지 불어 달림이들을 괴롭히고 있었지만나는 악천후를 즐겨라속으로 외치고 극복하며 완주의 목표 골인 지점을 향해 달렸다.

 



하프를 지나며 옆에서 같이 달리던 다니엘 친구가 말을 걸어왔다자기는 49조금 더 가면 딸 아들 아내가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나는 오늘이 227번째 마라톤이며 78살이라고 말했다 과연 28km 지점에서 온 가족이 응원나와 가족과 상면하고, 32km 지점에서 또 만났다눈앞에 38km 팻말이 보였다이제 남은 4km! 완주의 기쁨이 기다렸다




다니엘힘 내자온힘을 다해 골인! 227번째 완주 성공재활 성공을 다니엘 가족과 3번 상봉하고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다.



 


Bag을 찾고 회원들을 만나 한국 식당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숙소로 돌아왔다. 6일날엔 동반자 들과 Steven(Klint)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지, Carlsberg 맥주 박물관. 7일 Kronborg 성과 1945년부터 이어져오는 Louisiana 근대 미술관등을 관광하고 호텔로 돌아와 최후의 만찬은 호텔식당에서 Wine을 한잔하며 대단원의 해외 마라톤과 Denmark 관광을 마치고 다음날 귀국했다.

 


 

대회명: Copenhagen Marathon

 

일 시: 202455일요일 오전: 9:30

장 소: Copenhagen Denmark

날 씨흐리고 한때 비 맑아짐

출전자권이주권복영부부 동반 출전

코 스: Copenhagen 시내 돌기. 26.2 마일

시 간: 6시간2228

성 적전체: 10,651/14,571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권이주의 대륙을 달린다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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