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시즌6호 생애231호 마라톤 성공완주!

 나는 살아남기 위해 달린다

 


 

내 생애 통산 231번째 마라톤에 출전하는 날이다어제 조카집으로 와서 2째 형님을 만나 뵙고새벽 4시 집을 출발 5시 오수영 님을 만나 Bib No를 전달하고 출발 지점으로 함께 갔다.

지금껏 마라톤 대회를 출전하면서 훈련에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작년 뉴욕 마라톤에서 심장 마비로 쓰러진 후 정신적육체적으로 많은 제약을 받아 훈련에 항상 부족함을 느껴 왔다.

 

그러나 경험을 앞세워 제어하고, 2024년 4월 첫 Jersey City Marathon을 시발로 5월 Copenhagen Denmark, 9월 Hampton New York, 10월 Pocono Pennsylvania, 11월 New York City Marathon 5번의 Marathon을 완주 함으로써금년도 6번째인 Philadelphia Marathon 에서는 Sub 5 목표를 세우고 출전했다.

 



신호가 울리고 선두 주자가 출발 했다뒷줄에서 오수영 님과 뒤에서 5시 페이스메이커와 서서히 달리다오수영님을 먼저 보내고나는 뒤에서 마일당 11분 페이스로 달렸다몸이 잘 나아갔다달릴만 했다그래도 조심 또 조심하자나를 달래며 전진 또 전진앞으로 달려갔다전에 못 느끼던 Fairmount Park 오르기 언덕다리 건너기 언덕 온통 오르막 길 같았다.


아차힘이 든다는 징조(徵兆)가 다리에 온다속도를 줄이자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 12 마일부터 체력의 저하를 느꼈다생각해보니 어제 영양 보충이 부실했다오전아내와 헤어지고 저녁에 짜장면 먹은 것이 전부다새벽 330분 인절미로 배를 채우고 출전했다전반전은 그런대로 달릴 수 있었다후반전에 돌입하면서 체력 저하를 느끼기 시작했으나 먹거리가 없었다.

 



16마일을 지나자 먹거리가 보여 주섬주섬 찾아 바나나, Power Gel 등을 먹으며 달렸다. 18마일에서는 나를 잊기 위해서 맥주도 마셨다여하튼 주는 것은 모두 마시고 먹었다. 19마일 지점에서 형님 막내 딸사위조카가 응원차 나왔다.

 

21마일을 지나자이제 힘이 나는 듯 했다걷지 말고 이제부터 달리자스스로에게 최면술(催眠術)을 걸었다내가 필라 마라톤을 2000년부터 충전 참가 부상으로 인하여 2~3번 결장하고 계속 20여번을 달려온 대회다중단은 없다달리자그리고 결승선을 밟자!



 


나를 추월했던 런너들을 따라잡기 시작했다재미도 있고 흥미도 있지만 힘은 들었다그 옛날 속도도 되살아나는 것 같아 기분도 좋았다오가며 회원들도 만나고 나를 알아보고 Hi-Five하는 사람수 많은 응원객 들이 힘을 실어 주어 나름의 힘이 솟아 마구잡이로 달려 결승 매트를 밟았다시간도 막판 달리기로 많이 만회했다.



 


골인하고 Washington DC Happy Runners Club 회원들과 젊은 한인 달림이들의 환영을 받았다한인들의 축제의 장을 방불케 했다건강 달리기 한 종목으로 하나가 되는 마라톤그것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극한을 개인이 이겨낸 공동의 의식이 탄생 시키는 결과의 산물이 아닌가한다.

 

당뇨병 극복으로 시작한 운동이 마라톤으로 이어져 72세 이후 죽음의 고비를 2번 넘기고 다시 재기를 넘보고 있다삶은 건강이다타인의 도움없이 살려면 걷고 달리자동물의 세계는 자생(自生)이다강한자만이 살아 남는 것 아닌가나는 살기남기 위해 달린다.

 


 

대회명: Philadelphia Marathon

 

일 시: 20141124(오전 7:00

장 소: Philadelphia PA

날 씨구름온도 48~55 F, 바람 15/mph

시 간: 5시간3730

성 적나이그룹 4/8(75~79) 전체 11.283/12340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권이주의 대륙을 달린다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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