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일본전범기 퇴출을 위한 평화 울트라 마라톤!

일본전범기 퇴출을 위한 평화 울트라 마라톤!



2013년도 해가 저물어 가는 12월! 년 초에 계획했던 ‘일본전범기 퇴출’ 평화 울트라 마라톤을 마무리 짓기 위해 출사표(出師表)를 던졌다.


동절기 장거리 달리기는 날씨에 따라 그 고난도가 엄청난 차이가 있어, 10일 전부터 일기 예보에 관심을 갖고 지켜 보았다.





변화가 심한 겨울철 날씨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지만 최악의 날씨라도 달리자!, 결론을 짓고, 마음의 재 각오, 코스 점검 등 준비물들을 챙겼기며, 함께 달릴, 강명구, 김성유님께도 연락을 했다.


달리는 코스는 Long Island의 Eisenhower Park 제2호 기림 비 앞을 출발, Hempstead Turn Pike, Queens Borough 의 Hillside Ave, Queens Blvd, Manhattan의 UN본부, 일본 UN 대표부에서 궐기를 한 후, Manhattan 서쪽 Hudson River Greenway, River Drive를 지나 GWB를 건너, 뉴저지Main St, Broad Ave을 통과 제1위안부 기림 비에 도착하는 37마일(60km)의 대 장정이다.




다행히 잔뜩 흐린 날씨에 오후 늦게 눈이 온다는 예보, 그러나 기온은 체감 온도 영하 10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강추위가 온종일 이어진다고 했다.





새벽 4시 30분에 집을 나서, 5시40분에 Eisenhower Park 제2호 위안부 기림 비에 도착, 간단한 예식을 올리고, 캄캄한 어둠을 뚫고 공원을 빠져 나가기 위해 뒤에서 보호차량의 헤드 라이트 불빛으로 길을 밝히며 달리기 시작했다.


온몸에 닿는 싸늘한 바람은 정신이 버쩍 들게 하였고, 손끝, 발끝이 시려오고, 뺨은 얼음장 같이 차가움을 느꼈다..


성 노예 생활을 하다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님을 생각 생각하니 머리에서 갑자기 열이 나는 듯 했고, 분노의 화기가 솟구치는 듯 했다.



달리자! 달리면서 일본 정치인들에게 ▲ 일본의 2차대전 전쟁범죄 참회 ▲ 아시아국가 침략행위 사죄 ▲ 성노예범죄 사죄와 배상 ▲ 2차대전 전범기 퇴출등 모든 사항들을 실천하여 세계 평화의 길로 함께 갈 것을 촉구하여보자!


1차 목표 지점 맨하탄에 있는 유엔 본부, 2차 지점 일본 유엔 대표부다.






무거운 발길을 옮기며 우리는 일본이 저지른 일과 지금까지의 행태에 대한 분노! 를 침을 튀기며 이야기 하며 달리다 보니 Hempstead Turnpike 5 마일 지점에 도착, 날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달릴 때, 가슴과 등 뒤에 부착한 ‘일본 전범 상징물 퇴출을 뜻하는 그림과 글을 보고 지나가는 행인들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날씨는 매섭게 추웠지만, 반바지 차림으로 달려도 추운지 모르고 달렸다.


Long Island를 지나 Queens Borough의 Queens Blvd의 번잡한 상가를 지나 저 멀리 맨하탄의 유엔 빌딩이 보이기 시작 했다.


조금씩 다리에 피곤의 기색이 보이기 시작 했다. 그러나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직 저기 보이는 유엔 본부 앞으로 가는 것 이외는 생각 할 수 없었다.


미 대륙 횡단 때 저 멀리 보이는 불빛을 보면 도시가 가까워 지는 것을 알았으며, 끝도 없이 뻗은 길 저편의 산을 보고 가노라면 어느새 당도 했듯이, 불빛도 보고, 유엔 본부 건물을 목표로 삼고 달렸다..


Queens Borough 다리를 건너 복잡한 맨하탄 2 Ave를 거쳐 도착한 유엔 본부 앞에서 소리 높여 우리의 뜻이 담긴 성명서를 낭독하고 그것이 전달 되기를 기원했으며, 일본 유엔 대표부 건물 앞에서도 외치며 깨닫기를 바래며, 목적지 제1호 위안부 기림 비로 향했다.


맨하탄 중심부에는 크리스 마스 분위기에 휩싸여 많은 인파가 붐비고 있었다.


그 곳을 헤치고 지나 허드슨 강변에 도착하니 곧 눈이 내릴듯 하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 온몸이 얼어 붙을 것 같았다.




30마일 정도 달려서 체력도 점점 고갈 되어가고 있었지만, 정신만은 오직 완주하여 저 멀리 일본 정부에 우리의 뜻이 전달 해야만 된다는 일념 뿐이었다.


조지 워싱턴 다리를 건널 때는 바람으로 인해 몸이 강으로 날라 떨어 질 것 같았고 몸은 천근 만근으로 발이 땅에서 떨어지질 않았다. 그래도 가야 한다,



가자! 가자! 나에게 채찍질 했다. 그리고 도착한 위안부 제1호 기림비 앞!

환영해주는 월남참전 용사들과 일전퇴모(일본 전범기 퇴출 모임)회원들과 포옹하며 우리는 해 냈다는 자부심으로, 기림비 앞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영령들에게 당신들의 뜻이 이루어 지도록 작은 일이지만 해냈음을 고했다.





나는 금년도 2월 욱일 전범기 퇴출 마라톤, 9월 위안부 기림 5마일, 12월 울트라 까지 3번의 평화 마라톤을 개최하고 달리며 그들이 하루 속히 개과천선(改過遷善)하기를 촉구하면서 2013년 유종의 미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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