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90번째, 올해 7번째 마라톤
www,Newsroh.com 참조
어느덧 190 번째 마라톤이 내일로 다가왔다. 나와 아내는 딸집에서 4시 출발, Bib No 를 찾으려고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Cannstatter Volkfestverein 으로 향했다, 먼저 도착한 홍순완 님과 만나, 나는 #515, 아내는 #514 Bib No를 찾아 가슴에 달고 Shuttle Bus를 타고 출발 장소 Pennypack Park으로 갔다.
Kraut Marathon은 독일 커뮤니티에서 개최하는 동네 마라톤으로 풀 100여명, 하프 450 여명 총 600여명이 참가한다. Boston Qualify 대회도 아닌 조촐한 대회다.
이 대회에 3번째 출전하지만 무척 더위에 시달렸던 기억이 있을 뿐이다. 이번에도 폭염(暴炎)을 극복 해 보고자 아내와 출전 신청을 했다. 스타트 대기 장소에는 벌써 많은 런너들이 모여들어 옹기종기 모여 담소(談笑)를 즐기고 곳곳에서는 스트레칭을 하는 등 준비 운동을 하고 있었다.
해가 중천(中天)에 떠오르며 무더위를 예고하는 듯 나의 마라톤 한계선 화씨 70도를 육박 했다. 출발 신호는 울리고 나의 190 번째 마라톤의 주사위는 던져졌고 이제는 어떻게든 완주를 하는 일 밖에는 없다.
나는 동갑내기 홍순완 님과 동반주 하기 위해 함께 출발 마일당 11 분에 맞춰 나무가 우거진 Penny Pack Creek을 따라 형성된 Trail Road 를 달리기 시작 했다.
이 시냇물은 Delaware River로 흘러 들어가서 대서양 바닷물과 만나고 1905년 설립된 Penny Pack Park은 1600에이커에 산림, 초원, 습지로 형성 되어 있다.
레크리에이션으로 놀이터, 하이킹, 자전거, 승마 코스가 있으며, 자생동물은 적조루비, 푸른 왜가리, 딱다구리, 바닷새, 오리, 기러기, 매, 큰 올빼미 등 각종 새, 박쥐, 회색 여우, 토끼, 다람쥐, 너구리, 스컹크, 족제비, 등 다양한 포유류, 각종 뱀, 거북이, 개구리, 도룡뇽 등 파충류가 서식(棲息)하고 있는 자연 공원이다.
또한 현존하는 각종 역사적 건축물이 많이 있고 특히 1697년도 완공한 Frankford Avenue에 있는 King’s Highway Bridge는 미국에서 가강 오래된 돌다리로 유명하다. 코스는 이 공원의 시냇물을 따라 형성된 자전거 길을 5 마일 달리고 산악 트레일 로드 1마일을 왕복하면 하프, 2번 왕복하면 풀 마라톤이다.
주로는 요철 모양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으로 쉽지 않은 코스에 설상가상으로 폭염(暴炎)으로 인해 에너지가 몇배 소모를 요구하는 난 코스다.
나는 초반 천천히 홍순완 님과 초반을 함께 하여 반환점을 돌아 하프를 2시간 27분에 통과 했다. 뒤 따라오던 아내가 산악길에서 발에 이상이 있어 더 이상 못 달리겠다며 하프로 골인하고 나는 다시 한 바퀴를 돌려고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15 마일부터 왼쪽 종아리가 뭉쳐 오면서 발이 나가지 않는다. 에너지 고갈(枯渴)도 발생하여 포기하고픈 생각이 고개를 쳐들었다. 그러나 시간에 관계없이 천천히 달려 완주나 하자! 하고 마음을 다잡아 다시 달리기 시작했고 홍순완 님을 먼저 보냈다.
정말 괴로운 순간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참고 참고 또 참고 달렸다. 달리다 걷다 하면서 결승지점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을 거듭했다. 온도는 점점 상승하고 햇볕은 더욱 따가워졌으며 종아리는 굳어오고 달리면 통증이 발목을 잡아 어찌 할 바를 몰랐다.
그래도 완주는 기필코 하리라! 이를 악 물고 결승 매트를 기어이 밟고 보니 5시간38분23초! 내 마라톤 인생에 최고의 고통을 맛본 대회이자 참 인생 교육을 시켜준 훈련장이었다.
대회명: 1/2 Sauer 1/2 Kraut Marathon
0, 일 시: 2018년 6월 9일 토요일 오전 7:30분
0, 장 소: Pennypack Park Philadelphia PA
0, 코 스: Pennypack Park Trail Road 2회 왕복
0, 날 씨: 맑음, 온도: 69~82 F, 습도: 75 %
0, 시 간: 5시간38분23초,
0, 성 적: 전체: 93/109, 나이그룹: 4/5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