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1일 수요일

Amica Insurance Breaker's Marathon- 하-

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최악의 날씨 속에서 ! –하-(188)

3마일을 지나면서 몸이 조금 풀리는 듯했다. 첫번째 반환점을 돌면서 앞을 보니
Ronnie Wong이 달리지 않는가? 천천히 페이스를 조절하며 쫓기 시작했다.
5마일 지점에서 유기택씨에게 “힘”하고 추월후 계속해서 달렸다.
9마일쯤에서 그의 속도가 떨어져 갔다, 추월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 추월 하고
말았다. 잠시후 그가 뒤쫓아 와서 함께 동반주를 1마일 정도 했다.
50 States Club에 가입 했으며, 앞으로 목표 “50 States Run”이고 현재 21 States 를 달렸다고 자랑 했다.
그리고 앞으로 치고 나아갔다, 그의 달리기 습관은 한참 잘달리고, 천천히 달리다,
쉬었다 또 달린다, 나는 그의 뒤에서 나의 페이스로 달렸다
해변가에 설치되어 있는 풀과 하프 결승점을 설치한 지점에 1시간48분에 통과 했다.
이제 해변가를 따라 갔다, 20.7마일 지점에서 되돌아 오면 93회 마라톤을 완주
하게 된다.
왜? 이렇게 가을비가 끝이지 않고 내리는가? 체력이 많이 소모 되는 듯하여 Getorade를 마시고, Power Gel도 먹었다.
봉사자들은 우비를 입고도 추워서 덜덜 떨면서 런너들을 위해 물과 음료수를 주고, 격려의 박수를 치며 소리 높여 “Good Job” “ Looking Good”등 소리쳐
주었다, 나는 그들의 응원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모든 힘을 다해 달리고 달렸다.
마지막 반환점을 돌아 오면서 있는 힘을 다해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달려 한사람
한사람 추월 하기 시작 했다.
시종일관 비닐 우비를 입고 달리는 런너, 두툼한 자켓을 입고 달리는 런너등 각양
각색이지만 비바람과 추위에 지쳐 허덕이는 것은 너나 할것 없이 마찬가지 였다.
왠일인가? 24마일 지점 에서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날려고 했다 속도를 줄였다.
그리고 발가락도 꼬물 거렸다, 아뿔사! 25마일에서는 오른쪽까지! 더 속도를 줄였다. 저앞에 Wong이 가고 있었지만 따라 잡을 수가 없었다.
결승 매트를 밟고 내 시계를 보니 3시간45분57초! 잘달렸다고 생각하는 순간,
배가 고팠다, 텐트로 가서 Getorede 1병, 치킨숲 3컵, 피자2개를 게눈 감추듯 먹어 치웠다.
경기후 먹지 못하고 저녁때가 되어야 음식을 먹을 수 있을 때와는 완연히 달랐다.
해변가 비바람은 온몸을 얼어 붙게 하여 옷을 갈아 입고, 유기택씨를 기다렸다, 그러나 그는 나와 길이 어긋나 출발지점으로 갔다, 나는 그의 짐을 찾아 출발 지점으로 가서 만났다.
팬티와 반팔 T-Shirt차림으로 추위에 떨고 계셨다.
악천우 때문에 모든 행사는 취소되고 뿔뿔이 헤어져 우리도 결과를 컴프터로 확인하기로 하고 집으로 향했다.
결과는 3시간48분53초! Chip이 작동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연령구룹 2위!
유기택씨3위! 이렇게 악조건이 또 올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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