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9일 금요일

나의 마라톤(183)-훈련

2009년10월3일자


100회 마라톤 길목에서 ! (183)

이번주 일요일(10월4일) 출전 하는 Wineglass Marathon대회가 90회째다! 10번을 더 츨전 하여 완주 하면 대망의100회를 10년 내에 성공리에 마치게 된다.
눈보라 치는 추운 겨울 동계훈련을 하고 봄바람이 남쪽에서 올라오면 제철을 만난듯이 여기저기 마라톤 대회를 찾아 달리고,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하계훈련 으로 태양빛에 검게 타버린 피부를 자랑 이라도 하듯,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철이 닥아 올때, 또다시 동서남북으로 마라톤 경기장을
찾아, 달리다 보니 일년이 눈 깜박 할 사이 지났고, 그 세월이 10년이 흘렀다.
당뇨를 치료 하기 위해 4년여를 더하면 아마도 내 인생의 1/5은 달리기를 했고, 달린 거리는 지구를 두 바퀴 이상 돌았 으리라 생각 된다.
지난주 어려운 용커스 마라톤을 성공리에 마치고, 월요일 훈련에 임했다. 아차 ! 대회를 잘 마무리 한 후,몸이 좋고, 상쾌 할때 조심해야 한다.
부상이 뒤따를 수있다. “호사 다마” 달리면서 많은 경험을 했으면서 또 잊었다.
훈련 계획을 새롭게 세워, 몸을 풀면서 강도를 높여 달리기로 했다.
그러나 날씨가 달리기에 좋고 몸도 가뿐하여 오버팩 팍으로 달려가 힘껏 달렸다.
역시 몸은 한계를 드려 내어 피곤이 쌓이 듯 했다. 휴식이 필요 하다는 증거다.
이틀, 48 시간 동안 몸 관리를 했다,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장거리 준비를 하고 금요일 허드슨 강변으로 나아가 회원들과 동반주를 하며 훈련을 했다.
무더위 와 싸우며 가파른 언덕을 오르고 내리던 여름이 서서히 꼬리를 감추는지?
서늘한 바람이 불고,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던 나뭇 잎은 자기 몫을 다한 듯 하나 둘 떨어지며 달리는 내 앞에 떨어져 바람결에 몸을 추체치 못하고 딩군다.
해도 짧아졌다. 아침 6시도 캄캄하여, 어둠 속에서 출발 하고, 서서히 밝아져 오는 동녁의 햇살을 맞이 한다.
허드슨 강물은 소리없이 흐르고, 건너편 맨하탄의 불빛은 인위적으로 잘 꾸며진 머나먼 꿈의 도시처럼 느껴 졌다.
처음 부터 함께 달리던 회원은 8 마일을 달린후 헤어지고, 뒤 늦게 합류한 회원과
또 다시 달렸다.
나뭇잎 사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완연히 가을을 알리는 신호탄 처럼 따가 웠으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온도 상승 속도가 가파라, 11시 정도에는 한 여름 같았다. 더 이상 달리기를 중단 했다.
6시간 29 마일의 장거리 달리기를 마치고 집에 도착 하였다.
연이은 훈련! 토요일 스피드 훈련을 12 마일 했다, 그리고 일요일 빗속에서 또 다시 훈련을 10마일! 이제는 정말 체력의 한계에 부닥치는 느낌이 들었다.
남은 일주일! 훈련과 휴식을 적절히 하여 몸의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 보자!
다시금 달리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고, 불안한 마음을 진정 시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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