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6일 수요일

이민의 첫발 내디딘 필라델피아에서 달린 마라톤



 



2000년도에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 15년이란 세월이 흘러 145번째 공식대회를 맞게 됐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초기에 무작정 달리다 부상을 당해 거의 1년간 달리지 못한 2002년도와 뉴욕에서 개최한 60km 울트라 마라톤에 참여키 위해 불참한 2008년도를 제외하곤 매년 출전, 13년 동안 꾸준히 참여했다. 



 


 
필라델피아는 내가 1989년 11월11일 이민의 첫 발을 내 디딘 곳이며 아들(전택)이 대학과 대학원 연구원(U-Penn)을 다녔고. 의과대학 4년을 Albany에서 다니느라 비웠을 뿐 다시 레지던트을 이곳에서 하고 전문의도 Jefferson Hospital에서 하기 때문에 나와는 인연이 깊은 도시다.

또한 형님이 1975년도에 이민 생활을 이곳에서 시작 모든 친인척이 여기 정착해 있어 자주 왕래하는 등 제2의 고향이기도 하다.
 
 


내가 사는 뉴욕과 필라델피아 마라톤 그리고 유서 깊은 보스턴 마라톤은 달리기를 시작한 이래 되도록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금년에도 연초에 등록을 하고 2014년도 유종(有終)의 미(美)를 거둘 생각을 했다.
 
 


대회날이 다가 왔다. 10일전부터 예의 주시하던 날씨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달리기에 좋았다.

C님이 운전하고 H박사와 나는 1시간 전 도착 예정으로 일찌감치 새벽 4시에 출발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시내입구부터 차량을 통제하여 길을 찾아 헤매게 됐다. 
 
 http://newsroh.com/technote7/sh_main_1.php (참조)
 


겨우 입구에 도착했으나 워낙 많은 차량 때문에 움직이질 않았다. 할 수 없다. 여기에서 내려 달려가자! 둘이서 출발지점까지 달려갔다. 나는 아무리 급해도 볼일을 보고 출발 선상에 서야 하기 때문에 가는 중 쉐라톤 호텔에 들러 일을 보고, 가방을 맡길 UPS 차량이 있는 곳을 찾아 달렸다. 간신히 시간에 맞추어 출발 선상에 섰을 때 등에 식은땀이 솟아오르는 듯 했다.
 
 


Green 그룹 #5423번! 가슴에 단 번호판을 매 만지며 다짐해 본다. “잘 달려 보자!” 먼저 Wheelchairs/Hand cycles 선수들이 출발하고 정각 7시에 엘리트, White, Black, Green 그룹 순으로 시차를 두고 스타트를 했다.

스타트 매트를 밟으며 스톱워치를 눌렀다. 그러나 2마일 지점에서 작동하지 않는 것을 알고 다시 버튼을 눌렸다. 얼마를 어떤 시간으로 왔는지 정확히 알 수 없어 대충 계산하며 달렸다.
이제부터는 목표 3시간45분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보자! 마음을 갖고 정면만 보고 달렸다. 
 
 


Delaware 강변을 지나 시내로 접어들었을 때는 많은 응원객들이 길을 가득 메우고 고성(高聲)으로 런너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34 Street의 넓은 도로 8마일 지점의 급수 대에서 물을 한 모금 마시고 Martin Luther King Jr Dr를 지나 Fair Mount Park의 언덕을 쉽게 올라갔다.
 
 


Schuylkill River 강변을 따라 출발했던 박물관 앞에 오면 13마일 Half Marathoner들은 오른쪽으로 가서 Finish하고 Full Marathoner들은 왼쪽으로 직진, 19.5 마일 지점 반환점에서 돌아오면 된다.

내 계산으로 하프를 1시간46분 정도 통과 했을 것으로 추정, 이 정도면 목표 달성은 무 난 할 것으로 생각하고 차분히 달렸다.
 
 


하프 마라토너들이 빠진 탓에 주로(走路)는 그 많던 런너들이 반으로 줄어들어 텅 빈 것 같았다. 17.5 마일의 U-Turn지점에서 돌아오는데 '3시간45분' 페이스메이커가 뒤따라 오고 있었다. 그들에게 추월당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强迫觀念)에 사로 잡혀 속도를 조금 올렸다. 

그러나 19.5 마일의 반환점을 돌아 21 마일 지점에서 3시간45분 페이서에 잡히고 말았다. 체력의 한계인가? 그러나 최선을 다하자!

마음을 다잡아 혼신의 힘을 다해 달리고 또 달렸다. 왜? 이렇게 마지막 2마일이 먼가? 이 주로를 13번 달려 눈에 선 하건만 달릴 때 마다 멀게 느껴졌다.
 
 


26마일 지점에서 “KOREA!!”하는 소리에 귀가 번쩍! 그쪽으로 달려가 흔들며 응원하는 국기를 빼앗아 들고 마지막 골인 지점을 통과하며 “Korea” 하고 청명한 하늘에 소리쳐 내 존재를 확인했다.


시계는 3시간51분14초! 연령 그룹 5위! 비록 목표는 달성 못했지만 금년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2014년도를 마감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2014년 11월 25일 화요일

대회를 마치고 회원들과 함께



허드슨 강변에서!
11/25/14, 화요일, 날씨: 흐림, 온도: 52 F(11.1 C)
거리: 5 M (8 Km), 시간: 50분

대회를 마치고 일요일 밤부터 내리던 비가 폭풍우였다.
월요일 오전 내내 오더니 그치고 햇볕이 쨍쨍! 그리고
온도가 상승 초여름을 방불케했다. 그 비가 일요일이
였다면? 하루 아니 반나절사이 이렇게 변할 수가 있는가!
오늘도 흐리고 온도가 높으며 습도가 많다.
시카코에서 홍순완님이 오셔서 함께 허드슨 강변을
달리고 맛나고 정이 듬뿍 담긴 키피와 베이글을 Joy님
께서 웃음과 함께 제공 하셨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억세게 강인한 나뭇잎을 제외하고 모두 이번
폭풍우에 목숨을 다해 땅에 딩굴고, 훤하게 트인 강
건너 맨하탄의 불빛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인생도 이것 아니면 저것이 있다" 꼭 이것만 고집 하지
말고 살자! 홍순완님 환영 합니다!!

Exit 1 ~ Edgewater =5 M (8 Km)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7)






California 편(1-7)

329월요일,

끝없이 이어지는 길을 따라 달렸다

Day 7: 오늘 달린 거리 - 34.4 Mile (55.6 Km),누계: 225.60 Mile

날씨: 맑음, 온도: 55 ~100 F
거리: 34.4 M, 시간:7시간(338 ~ 1138)
구간: Borrego Springs(78) ~ (78번 도로와 86번 도로 합류))~Westmorland ~
Brawley(CA 78  도로 선상)

어제 새벽에는 한겨울 같았으나 해가 나면서 온도가 급상승 한낮에는 100 F를 상회 하여 숨을 콱콱 막히게 하였기 때문에 일찍 달리고 일찍 끝내려고, 오늘은 새벽 3시에 일어나 화장실을 다녀오는 등 준비를 하고 일찍 출발 지점으로 향했다
역시 오늘도 새벽은 싸늘했다, 고원지대 사막의 밤 하늘에는 총총히 떠 있는 별들이  달리는 나를 바라보고 너는 어디를 향해 달리느냐?”라고 묻는 듯 했다
오늘이 LA 다울 정을 떠 난지 일주일째다, 밤 하늘을 보며, “이주야! 너는 할 수 있지?” 라고 물어 본다, “너는 어떠한 고난이 닥쳐 오더라도 굽히지 말라 그리고 이겨라 그리고 완주 하라!” 라고 명령도 했다, 나는 동쪽을 보며 동으로 달려야만 한다, 동쪽에 워싱톤이 있고 뉴욕이 있다, 저 앞에 태양이 떠오르려고 붉게 물들어 오더니 급기야는 불쑥 떠올라 불덩이 같은 열을 발산하며 모래 산을   달구어 온도가 급상승 내 온몸을 더위 속으로 몰아 넣었다
사막을 지났는가? 했는데 이제는 산을 올라가야 되였다, 구비치는 언덕을 오르려니 힘이 너무 들었다, 지나가는 차량이 응원의 경적을 울려주어 힘을 받았다
산이라고는 불리우지만 나무가 작거나 민둥산으로 볼품이 없고, 그늘이 없어 달리는 나에게는 고통만 줄뿐 도움이 되는 것이 없었다,
산을 넘어 펼쳐진 고원의 사막을 가로 지르는 직선 도로의 까마득한 지평선은 나를 질리게 만들었다, 우선 햇볕을 가리고 앞을 보지 않기 위해 모자를 깊게 눌러 썼다, 그리고 태양도 가리고, 강 열한 빛도 차단하려고 썬 그라스도 쓰고 20 미터 전방만 보고 눈을 지그시 감았다, 떴다 하며 달렸다, 가끔 고개를 들어 앞을 보면은 먼산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 들었다, 오늘은 켄디션이 좋아 첫 번째 휴식을 12 마일에서 하고 두 번째는 20 마일 에서 하였다,
정신 없이 달려 왔다, 넓은 평원에 하나 밖에 길이 없는 줄 알았는데, 북쪽 에서 내려오는 86번 도로를 만났다, 반가운 사람을 만나듯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만 만나야 기쁨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지형도 다른 환경도 만나면 즐거움을 준다는 것도 알게 되였다 78번과 86번이 같이 동시에 가니 동행자를 만난 기분 이였다,
78번 도로 동쪽에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Salton Sea 라는 호수가 있다, 넓이가 525 평방 마일(1,360 평방 킬로미터)며 염도가 44 G/L(태평양 바다농도:35 G/L. Great Salt Lack 농도:50~270 G/L)로서 년간 농도가 1% 증가 한다고 한다,  

25 마일 지점의 Westmorland 마을에서 물과 과일로 에너지를 공급하며 휴식을 취했다, 이 마을은 1909년 우체국이 설립 되었다가 폐쇄되어 1919년 재 설립 되였고, 1934년 재 통합 하면서 Westmorland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1920~1950년 까지 불법 도박, 식당 등 무법 천지로 악명 높았다, 특히 지진이 자주 일어나 불안 했으며, 1987년도에는 대 지진이 일어나 큰 피해를 입었던 곳으로 낙후된 마을 이였다, 떠나려 하니 이제는 점점 힘들어져 왔다, 하루 목표는 30 마일 이지만 힘이 남는 다면 조금이라도 더 달려야 한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 날지 모른다, 목표 110일 내에 도달 하려면 여유가 필요하다, 그래서 앞으로 힘의 안배를 더 잘해 조금이라도 더 달릴 수 있도록 노력 해야만 한다, 오늘은 목표 30 마일 지점에서 갈등이 생겼다 더 달릴 것인가? 말 것인가? 아직 힘은 있는 듯 하기도 했지만 내일을 생각 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래! 더 달려보자! 내일은 내일 생각 하기로 하고 오늘은 나를 실험해 보자 ! 라고 결정하고, 천근 만근 무거운 다리를 끌고, 공기 좋고 드넓은 광야를 벗 삼아, 이글거리는 태양이 내 모자 위에 떨어져 나를 괴롭혀도, 한계에 부닥칠 때 까지 달려 작은 마을 Brawley에 도착 했다, 이 마을은 1902 J, H, Braly라는 사람이 Imperial Land Company 회사를 설립 100여명이 정착 하기 시작 하였으며 1903년 우체국이 세워지고 행정체제가 잦추어지기 시작했고 도시명도 Brawley로 바뀌어 지금 까지 내려오는 작은 마을로 가축()과 사료 산업을 위주로 하고 있었다,    

2014년 11월 24일 월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6)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6)
California 편(1-6)

328, 일요일
무서운 사막을 뚫고 달렸다

Day 6: 오늘 달린 거리 - 35 Mile (56.2 Km), 누계, 191.30 Mile

날씨: 맑음, 온도: 45 ~85 F
거리: 35 M, 시간: 7 (438~11:38)
구간: San Felipe RD (San Felipe CA) ~ 78도로 동쪽~ (Borrego Springs CA)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났다, 숙소에서 출발 지점을 찾아 부지런히 어둠을 뚫고 갔다
온도가 45 F 지만 건조하고 산속이라 추위를 느꼈다, 더위 보다는 추위를 잘 이기
는 편인 나는 평시와 같이 반팔 상의에 목장갑을 끼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달리다 더우면 벗으면 된다는 생각에 윈드자켓을 위에 덫 입었다,
처음부터 산언덕을 오르기 시작 했으며, 찬바람이 불어 온몸이 얼어 붙는 듯 했다,
온통 주위는 어둠으로 한치 앞을 볼 수 없었다, 보호차량의 불빛으로 길을 밝혀주어 천천히 달리기 시작 했다, 갈지자 형태로 구불구불 올라 갔다,
올라 갈 때는 오른쪽으로 달렸다, 내려오는 차의 속력 때문이다, 올라오는 차가 속도를 내어도 브레크를 밟아 달리는 나를 보면 속도를 줄이기에 용이 할 것 같기 때문이다, 긴 언덕을 따라 올라 3,640 Ft의 정상을 탈환했다, 정상을 향해 올라 갈 때는 힘이 들어 추운 줄을 몰랐는데 내려올 때는 계곡 바람 때문에 한 겨울 같았다, 추위를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겨울장갑 등 추위에 대비한 의류를 아예 준비 조차 하지 않았다, 귀가 떨어져 나아가는 것 같았고, 손끝은 꽁꽁 얼어 동상이 걸릴 것 만 같았다, 어찌 할 바를 몰랐다, 하반신도 반바지 차림 이였기에 고추가 얼어 붙는 듯했,고 손은 면장갑 위에 윈드자켓 소매로 덪 덮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귀를 손으로 비비며 열을 내려고 노력했다, 미 대륙 횡단은 모든 상황에 대비 준비를 철저히 했어야 했다, 정신 없이 산을 넘어 8마일쯤 왔을 때 먼 동이 트면서 몸도 서서히 녹으면서 언제 추었느냐? 식으로 더워지기 시작 했다 나는 자켓을 벗었고, 몸도 어제의 피로에서 점차 회복되어 달리기에 편해 저 갔다, 그러나 해가 점점 중천으로 떠오르면서 온도가 상승 하기 시작했다,
6.5 마일을 지나면서 Anza-Borrego Desert State Park, Anza-Borrego Desert State Wilderness의 사막이 연이어 눈앞에 펼쳐 지기 시작했다,
여기가 California의 사막 지대!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 파도가 치는 듯한 모형의 모래 산, 그리고 각종 선인장들! 정말 장관 이였다,
이곳의 사막은 18세기 Juan Bautista De Anza Borrego에 의해 발견 되었고, San Diego County 면적의 1/5 에 해당되는 600,000에이커(2,400평방키로)로서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공원이며 미국에서는 뉴욕에 있는 Adrondack Park(산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공원이다 모래 진흙 바람의 길이가 500마일(800키로), 110 마일의 하이킹 코스도 있다, 다채로운 황무지, 광활하고 건조한 기후에 극적인 경관의 사막 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식물은 각종 선인장, 키 작은 떡갈나무, 덤불 숲, 화채나무, 아카시아 등과, 동물은 키트여우, 노새, 고요테, 산토끼(Jackrabbit), 그라운드 다람쥐, 야생 양, 캥거루 쥐,등과, 조류는 Roadrunner , 메추리 황금 독수리, 등과, 파충류는 사막 이구아나, 방울뱀, 도마뱀 등이 서식하므로 관광객은 조심 해야만 한다, 아침에 춥던 기온은 온데 간데없고, 태양이 뜨거워 지면서 살갗을 따갑게 태우기 시작 했고, 온도가 100 F 이상으로 올라갔다
허벅지와 종아리에 닿는 햇살이 따끔따끔 했다, 그러나 습도가 없어 땀이 났어도 증발 되었는지? 땀은 흐르지 않았다,
두발로 이 사막을 내가 달리고 있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미국으로 이민 오면서 차로라도 미 대륙 횡단을 해 봤으면 하던 꿈이 지금 현실로 나타나면서 그것을 실현 시키고 있다, 꼭 완주 하자! 라고 생각 할 때 뒤따라 오던 선두 차량이 앞질러 저 앞 언덕으로 가더니 서 있었다, 그리고 지나가는 차량들에게 손을 흔들어 세우려고 했으나 차는 서 주지 않았다무슨 일인가? 나를 기다리나? 하고 별 깊이 생각 하지 않고, 꾸준히 사막을 가로 지르면서 언덕을 올라 갔을 때 다시 차가 움직여 앞으로 달아 났다,
고개를 넘어 휴식을 취하려고 차량으로 갔다, 조금 전에 왜? 그랬냐고 물었다,
아내와 K씨가 사진을 찍으려고 차를 갓길에 세우려 하다 모래밭에 빠져 차가 움직이지 않아 당황 했으나, K씨가 바퀴 아래 모래에 물을 부어 탈출 했다고 한다, K씨의 지혜가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기게 했다 15 마일의 사막 횡단을 마치고, 사막 한복판에 있는 숙소에 도착 했다, 주인이 반갑게 맞이하며 편하게 쉬었다 가라고 하며, 극진한 환영을 하여 주었다, 사막의 하루의 일교차가 극심 했으나 습도가 없어 다행인 듯 하다, 내일도 사막의 길을 달려야 한다

2014년 11월 23일 일요일

145 번째 마라톤!


대회명: Philadelphia Marathon.
일    시: 2014년11월23일, 일요일, 오전:7:00
장    소:  Philadelphia  PA
참자자: 약 20,000 명,(하프포함)
날    씨:  구름, 온도: 36~ 45 F
시    간:  3시간 51분14초
순    위: 전체: 3166/10,330  나이구룹: 5/ (65~69세)
내    용:
1) 2014년도 마무리 대회 출전
2) 날씨 좋고 적정한 온도
3) 금년들어 가장 좋은 성적

2014년 11월 22일 토요일

'칠순의 철각' 권이주 뉴욕서 남북통일 평화 울트라마라톤 달린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1123_0013312666&cID=10104&pID=10100 참조

'칠순의 철각' 권이주 뉴욕서 남북통일 평화 울트라마라톤 달린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2010년 아시안 최고령(만64세) 미대륙횡단마라톤 기록을 세운 권이주 씨가 남북통일기원 평화울트라마라톤을 달린다. 권이주 씨는 오는 30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1호 위안부기림비 앞에서 동료들 50여명과 함께 출발, 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27마일(약 43.5km) 코스를 완주할 예정이다. 2000년 만 54세에 마라톤에 입문, 지난 14년간 공식마라톤만 144회 완주한 그는 2010년 3월, LA에서 뉴욕까지 95일간 3106마일(약 5천km) 美 대륙 횡단 마라톤을 한인 최초로 성공했고 60km 마라톤은 4회, 80km 마라톤은 3회, 160km 마라톤은 4회 완주하는 등 울트라마라토너로도 잘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일전퇴모 평화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조지워싱턴브리지위를 달리는 권이주씨. 2014.11.22.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2014-11-23
2010년 아시안 최고령 미 대륙 횡단마라톤 주인공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2010년 아시안 최고령(만64세) 미대륙 횡단마라톤 기록을 세운 권이주 씨가 남북통일기원 평화울트라마라톤을 달린다.

권이주 씨는 오는 30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1호 위안부기림비 앞에서 동료들 50여명과 함께 출발, 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27마일(약 43.5㎞) 코스를 완주할 예정이다.

2000년 만 54세에 마라톤에 입문, 지난 14년간 공식마라톤만 무려 144회 완주한 그는 2010년 3월, LA에서 뉴욕까지 95일간 3106마일(약 5000㎞) 美 대륙 횡단 마라톤을 한인 최초로 성공했다.

또한 60㎞ 마라톤은 4회, 80㎞ 마라톤은 3회, 160㎞ 마라톤은 4회 완주하는 등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울트라마라토너로도 잘 알려졌다.

위안부 기림비에서 유엔본부를 돌아오는 코스는 지난해 2월 일본전범기퇴출 울트라마라톤으로 한차례 소화한바 있고 그해 12월엔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위안부 기림비에서 팰리세이즈팍(팰팍)의 위안부 기림비까지 40마일(64㎞)을 달리는 위안부기림 평화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하기도 했다.

그가 이번에 남북통일기원 울트라마라톤을 달리기로 한 것은 내년이면 남북한 분단 70주년을 맞게되기 때문이다. 1945년에 태어난 해방둥이인 그는 "살아온 세월만큼 한민족이 오랜 분단의 아픔을 겪게 될 줄은 몰랐다"며 "한반도는 물론,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한민족 모두의 소망인 조국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세계인들에 알리자는 뜻에서 대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2010년 아시안 최고령(만64세) 미대륙횡단마라톤 기록을 세운 권이주 씨가 남북통일기원 평화울트라마라톤을 달린다. 권이주 씨는 오는 30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1호 위안부기림비 앞에서 동료들 50여명과 함께 출발, 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27마일(약 43.5km) 코스를 완주할 예정이다. 2000년 만 54세에 마라톤에 입문, 지난 14년간 공식마라톤만 144회 완주한 그는 2010년 3월, LA에서 뉴욕까지 95일간 3106마일(약 5천km) 美 대륙 횡단 마라톤을 한인 최초로 성공했고 60km 마라톤은 4회, 80km 마라톤은 3회, 160km 마라톤은 4회 완주하는 등 울트라마라토너로도 잘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일본전범기퇴출 울트라마라톤에서 맨해튼을 질주하는 권이주씨와 동료들. 2014.11.22.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2014-11-23

'미주전역을 달리는 모임'(USA Around Running Club)이 주최하고 뉴저지 12개 체육단체와 뉴저지월남전참전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전 구간을 완주 희망자와 일부 구간 달리기를 원하는 이들의 동참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소요 시간은 이날 오전 10시에 팰팍의 위안부기림비를 출발, 오후 3시까지 골인하는 약 5시간을 잡고 있다. 권이주 회장은 "날씨가 춥긴 하지만 공식마라톤 완주경험이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다. 자신의 체력에 따라 구간별로 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리 나이로 칠순을 맞은 그는 "언제부턴가 통일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세태를 보게 되었다"고 안타까워하며 "이제 통일이라는 화두를 한민족 모두의 마음과 일상으로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 있는 동포들이 먼저 꺼져가는 통일의 불씨를 살려내야 하겠습니다. 달리면서 뜨거워진 가슴으로 통일의 불길을 타오르게 하고야 말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작은 불씨 하나가 광야를 태우고 맙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주도권은 주변 동맹국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잡아나가야 합니다. 풀뿌리 통일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유입니다."

robin@newsis.com

오늘은 편안한 휴식!!!!

2010년3월27일 캘리포니아를 달리며!

11/22/14. 토요일, 날씨: 맑음, 온도: 29 F(-1.7 C)

청명한 초겨울의 아침에 일어나 오늘 해야할 일을
정리해가며 내일 출전을 위해 준비를 했다.
2014년도는 145회 필라델피라 마라톤으로 마무리
하는 것 같다. 아직 년말을 앞두고는 있지만?
대회 출전을 앞 두고는 항상 긴장감이 든다.
즐런을 하자! 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나를 흥분게
하는 호르몬이 분비 되는 듯 하다.
마음대로 되지는 않지만 작전을 세워본다.
그래도 않 세우는 것 보다는 나을 것같아 초반 중반
후반 그리고 급수대는 몇번? 무엇을 마실까? 등등
자! 생각 말자 인생도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있드냐?
원칙은 세우되 순발력으로 대처하자!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5)

2010년3월27 캘리포니아을 건너면서!














California 편(1-5)

3월 27일,토요일 -          

Aguanga 떠나 산길 속으로

Day 5: 오늘 달린 거리 – 32.40 Mile (51.8 Km), 누계: 156.30 Mile

날씨: 맑음, 온도: 48~72 F
시간: 7시간(4~11시까지)
구간: 79번 도로(Aguanga CA) ~ 79번 도로 ~Warner Springs ~San Diego  ~      
San Felipe Rd 중간(San Felipe CA)

어제부터 시작된 Rocky Mountain의 끝자락을 오르고 또 올라 넘기 시작 했다
오늘도 새벽 4시에 홍사일님과 여정을 시작 했다
보호차량은 뒤 따라 오며 캄캄한 길을 밝혀 주었고, 숙소를 벗어나 산길로 접어든 79번 도로는 2차선으로 갓길이 좁았으나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달리기에는 불편하지 않았고, Rocky Mountain의 계곡을 따라 교묘히 만들어진 도로 양 옆의 산에는 나무들이 자라지를 못해 작거나 없어 민둥산처럼 보였다,
캄캄한 산속 길을 나선 새벽은 아직 새들도 일어나지 않았는지 울음 소리도 없는 정말로 고요하고 적막한 도로 위에 내 가뿐 숨소리만 귓가를 울렸다,,
오직 보이는 것은 2~3미터 앞에 내가 가야 할 길, 내발을 놓아야 할 장소만 확인하고 달릴 뿐이다, 눈을 들어 앞 뒤를 보려고 해도 아무 것도 보이질 않았다, 얼마를 달렸을까? 동녘이 훤해 지면서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훈련을 하면서 새벽 해 뜨는 광경을 많이 보아 왔지만 Rocky 산속에서 바라보는 해돋이 광경은 특이해 보였고, 가슴이 뛰는 듯 울렁거렸다, 잠시 물 한 모금 마시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오늘도 무사히 달려 주기를 마음 속으로 빌었다,
보호차량을 운전해주시는 K님과 나의 모든 것을 뒷바라지 하는 아내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대륙 횡단이 끝날 때까지 모두 건강하고, 무사하기를 기원 했다,
해가 떠오르자 쌀쌀하던 기온은 어디로 가고 더위가 찾아 왔다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도로는 의욕을 상실케 했다, 시야에 들러오는 끝없이 펼쳐지는 고원 평야! 이제부터는 멀리 보지 말자! 내가 가야 할 길, 내가 밟아야 할 장소만 보자!
가끔씩만 고개를 들어 멀리 보자! 고독하고, 고통스러움을 잊는 방법은 이렇게 할 수 밖 게 없는 듯 했다, 출발 때 다리가 뻑쩍지근 했는데 5 마일 정도 지나서는 몸 상태가 좋아져 달리기에 아무 지장을 주지 않았다,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저 멀리 아득하게 산이 보였다, 저기 까지가 얼마나 될까? 하고, 다시 고개를 숙이고 달려갔다, 한참 후 고개를 들었을 때 조금 가까이 와 있었고, 조금 더 가면 닿을 것 같았다, 드디어 도착 했을 때, 거리를 측정해보니 약 5 마일 정도였다, 5 마일이 이렇게 멀리 느끼는 것도 새삼스러웠다,
해가 중천에 떠오르면서 차츰 더워 졌다, 이마에서는 땀이 흐르기 시작했고, 피곤이 쌓이면서 지루함도 느껴졌다,
20마일 정도 지나서부터 앞으로 얼마를 더 달릴 수 있을까? 머리로 계산을 하게 되였다, 우선 기본이 30 마일 이므로 10 마일을 달리고 그때 가서 생각 하기로 하고, 그것도 5 마일 단위로 2번 나누기로 했다, 남쪽으로 향하던 79번 도로에서 동쪽으로 뻗은 San Felipe Rd 로 접어 들었다,
최초로 작성된 코스를 변경 동쪽이 아닌 남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현지 사정이 생각 했던 것과 다르기 때문 이였다, 뉴욕에서 LA에서 빗발 치게 전화가 왔다, ? 남쪽으로 향하느냐고, 나는 동쪽으로 향해 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
오늘의 코스는 복잡하지가 않아 지도를 갖지 않고 무조건 주어진 79번 도로를 따라 가다 San Felipe Rd 로 달리면 되었다,
가도가도 집 한 채 보이지 않고 산만 보였다 18,6 마일에 Warner Springs 마을이 나타났다, 몇 채 되지 않았으나, 그곳은 1830 John Warner라는 미국인이 케네디컷에서 캘리포니아로 가던 중 이 계곡에서 묵게 되었고 1844년 멕시코로 귀화 이름도 Juan Jose Warner로 바꾸고 Gila강을 중심으로 목장을 경영하고, 여행자의 숙식을 제공하는 식당과 호텔을 운영하면서 정착한 것이 지금의 동네가 되었다고 한다, 25 마일 지점에 도착 했을 때 오늘의 목표는 달성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에게 힘을 주는 듯 했다, 음료수와 토마토, 오랜지를 먹고는 마지막을 향해 달렸다, 두발로 이 큰 대륙을 횡단 하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 동기기와 용기가 어떻게 나올 수 있었을까? 나에게 반문 해 보았다,
내 생애에 무엇인가? 해서 많은 사람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일을 하고 싶고, 하면 된다라는 용기를 주고 싶었다

30 마일 지점에 도착 했을 때 San Diego County Sheriff’s Dept 마을로 집 한 채 있을 뿐 이였다아직 여력이 있는 듯 했다, 이제부터는 조금이라도, 더 달려 시간을 저축 하여 보자! 앞으로 어떠한 일이 일어 날지 모른다 그때 시간을 사용하여 기간 내 완주 할 수 있도록 조금 더 달리고 숙소로 돌아 왔다,

2014년 11월 21일 금요일

현 박사와 대회 출전 마지막 훈련!




허드슨 강변에서!
11/20/14, 금요일, 날씨: 맑음, 온도: 32 F ( 0 C)
거리: 5 M (8 Km), 시간: 45 분

어제 달려보고는 금요일 토요일 연속 휴식을 취하고
대회에 출전 하려고 했는데 현 박사의 전화에 끌려
허드슨 강변으로 11시에 갔다.
나는 145회째, 현 박사는 61회째 마라톤 출전이다.
함께해온 10 년의 마라톤 동료로서 이번 대회도 함께
동승 동행하여 다녀온다.
오늘의 훈련이 잘 했는지? 못 했는지는 출전 해 보아야
안다. 환경이 다르고 여건이 다르고 특히 몸은 시시
때때로 변하기 때문에 이것이다 라고 말할 수없다.
그 때 마다 최선을 다할 뿐이며 결과에 순응 해야한다.
이제는 겨울철 문턱을 넘어섯는가? 추위가 계속되고
힘없는 나뭇잎은 모두 떨어졌고, 악착 같이 붙어 있는
잎들은 혹독한 폭풍설과 맞 대결 하려는 듯 하다.

Exit 1 ~ Edgewater = 왕복 = 5 M (8 Km)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4)





California 편(1-4)

3월 26일,금요일

남쪽 국도로 코스를 변경 계속 달리다

Day 4: 오늘 달린 거리 - 32 Mile (58.9 Km) 누계: 123.90 Mile

,날씨: 맑음, 온도:40~72F
시간: 6시간30 (4~1030분 까지)
구간: 344 N State St San Jacinto CA 92583 ~ S State ST ~ State ST ~ Co Rd    
R3(Saga Rd)~Wilson Valley Rd ~ 371 남쪽~79번 도로( Aguanga )  

오늘부터는 좀더 일찍 출발하여 일찍 끝내면 더위와의 싸움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 시간을 변경, 330분에 일어나 준비하고, 오토밀과 빵을 한 조각 먹었다,
먹히지 않았으나 억지로 라도 먹여야 했다, 에너지를 보충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싫어도 먹었다, 오늘은 홍사일님과 둘이서 주어진 거리를 달리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하늘은 맑았고 약간의 추위를 느낄 정도의 기온으로 달리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다, 오늘의 코스는 산악 언덕길을 줄기차게 올라 가야만 될 것 같았다,
보호차량이 뒤 따르며 불을 비추며 새벽4시에 미지의 세계를 달리기 시작 했다,
어제 뒤꿈치에 바세린을 바르고 자서 그런지 통증이 없다, 이제부터는 매일 발에 바세린을 발라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서부 지역은 건조해 피부를 상하게 하는 듯 했다, San Jacinto 시내를 벗어나 산속으로 접어들기 시작 했다, 아직 새들도 잠에서 깨지 않아 고요하고 적막했다, 오직 내 숨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
오늘이 4일째다, 아직 까지는 피로를 느끼지 않았으며, 회복 속도도 빨라 아침에 일어 났어도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았다,
완주 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하루의 달리기를 끝내고 얼음 찜질 등 회복에 필요한 조치를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곳은 야산으로 나무가 크지도 않고 우거지지도 않아 그늘을 찾을 수가 없다,
동녘에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꼬불꼬불 갈지자로 구비치는 언덕은 계속 되였다,
갑자기 배가 아팠다, 언덕을 오르며 힘이 들었는지, 화장실이 가고 싶어 졌다,
집에서 훈련을 할 때는 새벽에 일어나면은 화장실부터 다녀와서 항상 달리기를 하였는데 환경이 변하면서 바뀐 것 같아 앞으로 모두 고쳐야 할 사항들 이다,
시간이 흐르며 햇볕이 따가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습도가 많지 않아 모자를 깊숙이 눌러 쓰고 얼굴에 그늘이 지게 하면 달리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고개를 하나 넘었을 때 집 몇 채가 있는 아주 작은 마을이 나오고 그곳에 조그만 가계가 있었다, 얼음과 음료수를 사서 먹었다, 가계 주인이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뉴욕에서 왔으며, 지금 우리는 LA에서 NY 으로 달려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모두가 두 눈을 크게 뜨고 믿지 못 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더위를 식히고 휴식도 했으므로 다시 달리기 시작 했다, 이제는 곧게 뻗은 산속의 길로 오르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올라가는 길을 달렸다,
손에는 오늘 달려야 하는 지도가 손에 쥐어져 있었다, 그러나 사거리 길이 나오거나 삼거리가 눈앞에 닥치면 어리둥절하여 갈팡질팡 다시 지도를 펴보고 확인 후 달렸다, 해가 정오를 향해 떠오면서 온도가 상승했고 더위가 온 몸을 휩싸기 시작했다, 참고 달려보자! 오늘은 목표 30마일을 넘겨 보자! 마음 먹었다, 언덕을 올라가니 산 아래가 끝이 보이지 않게 펼쳐졌다, 갑자기 가슴이 확 트이는 듯 했다,
차량도 오랜 동안 만에 한 대 지나갈까? 한적한 산속에서 나 홀로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자연 속으로 빠져 드는 기분 이였다,
자연에 도취 되어 달리던 중 발의 착지가 나빴는지? 무릎이 시큰거렸다,
자세를 바로 잡고 한참을 달렸다, 부상은 아니 듯 정상으로 돌아 왔다,
지금은 시작이다, 부상을 당하면 그날로 끝장이다, 조심 하고 조심 하자!
25 마일을 지나면서 조금씩 피로가 오는 듯 했고 속도도 느려지기 시작 했다,
앞으로 5 마일만 더 가자! 다시 구비구비 돌아가는 언덕이 시작 되었다,
산속에서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시고 정상을 정복 했다, 작은 마을 Aguanga 였다
마을 이름의 유래는 원주민 Luiseno들이 Awa’ange Dog Place(개 공원)이라 부르면서 유래 하였다고 한다, 내일을 위해 이곳에서 달리기를 마무리 하고 숙소로 돌아와 다리에 얼음 찜질을 하고 발바닥을 다시 점검 했다,

미 대륙 횡단의 완주는 오직 이 다리에 있기 때문에 돌아와서는 최선을 다해 빨리 회복 하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