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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192번째인 시카고 마라톤은 올해 하반기 2번째다. 첫번째 Lehigh Valley Marathon에서 종아리 근육 통증 때문에 고통속에 완주(完走)하여 출전을 망설였지만 오래전에 등록 하였고 이번에는 동료들과 함께 승용차로 2,000마일(3,600 km)이상 운전하여 가서 출전키로 약속 하였기에 완주에 목표를 세우고 참가를 결심 했다.
제발 덥지 않기를 기원하며 10전 부터 일기를 체크 했다. 온도는 높지 않았으나 비가 오며 습도가 높아 달리기에 적합지 않아도 달릴만한 날씨였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밤 9시30분 출발 I-80 고속도로에 진입, 캄캄한 길 800 마일(1200 km) 직선 도로를 운전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가는 중 비가 내리기 시작 했고 밖은 앞이 안 보였다. 차량은 대형 트레일러 뿐, 운전이 위험 했으나 모두 노련하게 운행 했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고 개스를 넣기 위해 휴게소에서 잠시 들르는 시간을 제외하고 계속 달려 정확히 12시간 만에 EXPO장에 도착 한국과 각 지역에서 오신 분들을 만났다. Bib No를 찾고 Hotel로 직행, 여장을 풀고 내일의 출전 준비를 했다.
새벽 4시30분 한국 출전 선수들과 함께 출발 지점에 도착 각자 출발선으로 헤어져 갔다. 메이져 대회답게 참가 인원은 번호는 65,000번이 넘었다,
나는 참가번호G 39,716표를 가슴에 달고 비가 오기 시작한 대기선에서 아픈 종아리에게 “제발 경기가 끝날 때 까지 참아다오” 하고 부탁하고 출발 했다.
미국 제 3의 도시 시카고는 인구 270만, 광역인구 970만명이 이상이며 뉴욕처럼 마천루(摩天樓) 도시다. 코스는 Grant Park을 출발 미시간 호 옆 서쪽 방향으로 달리다. Lincoln Park을 관통하고 8 마일 쯤에서 턴 시내를 향해 내려오며 동서남북 높이 솟은 빌딩 숲속 구석 구석을 돌고 동쪽 23 마일에서 턴 Grant Park으로 돌아온다. 길목 마다 비도 아랑 곳 하지 않고 응원하는 시민들의 열기에 감탄 했다.
어제밤 김호성 님의 강한 맛사지 덕분인지? 좀 나은 기분이었다. 조심스럽게 속도를 내지 않고 출발하여 하프를 2시간 8분에 통과 하면서 조금 속도를 내며 달리기 시작했다. 비는 폭우 가랑비 섞여가며 내렸다. 나로서는 나쁘지 않았다.
시카코는 18세기 중반 까지 Miami, Potawatomi족이 살았으며 1780년대 프랑스인이 정착 하면서 1795년 인디언 전쟁으로 그린빌 조약에 따라 미국에 할양(割讓) 되었다. 1816년 세인트루이스 조약에 의거 Potawatomi 족은 강제 이동 되었으며 1833년 인구 200명이 7년만에 4,000명으로 증가되어 1837년 3월 4일 시카고 시가 설립, 미국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 중 하나다.
20마일을 지나면서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왼쪽 종아리에 이상 징후가 보였고 잠시후에는 오른쪽 종아리 까지 전이 되는 듯 했다. 결승점까지 참아라 외치며 속도를 줄이며 달렸다.
시카코는 교통의 중심지며 관광 도시다. 관광객이 연간 4,600 만명 이상이며 문화면에는 시각 예술, 문화, 연극, 영화, 음악 특히 하우스 음악의 기원지다, 스포츠 면을 보면 야구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 삭스, NBA 농구 시카고 불스, NFL 풋볼 시카고 베어스, NHL 아이스 하키 시카고 블랙 로크스, 메이저 축구 시카고 파이어, W NBA 여자 농구 시카고 스카이 등으로 유명하여 O’Hare 국제 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공항이다.
23 마일부터는 종아리 근육이 말썽을 부리며 심한 통증이 시작되어 절룩거리며 걷다뛰다 하는 수 밖에 없었다. 예상했던 것이라 당황 하지 않고 통증을 달래며 결승 지점 20 미터까지 왔으나 그 때 갑자기 발을 딛지 못할 정도였다. 잠시 서 있다가 결승 매트를 겨우 걸어서 밝고 192 번째 마라톤을 마쳤다. 내 생애 마라톤의 최고 고통과 통증을 안겨준 대회로 기록 될 것 같다.
우리는 대회를 마치고 이튿날 시카고 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강변에 세워진 건축물을 보았다 정말 아름답고 웅장하며 질서정연했다. 특히 뉴욕의 Freedom Tower 완공전 미국에서 가장 높은 1973년 세워진 108층 442 미터 Willis Tower와 1963 년 지상 100층의 John Hancock Center, 150층 610 미터의 스아이어 타워, 기타 Trump Tower 등을 보며 인간의 무한의 설계의 힘을 보았고 1942년 이곳에서 이탈리아 물리학자 Enrico Fermi(1901, 9. 29 ~ 1954, 11, 28)가 핵폭탄을 설계하여 핵 반응을 실험하고 1945년 제2차 대전에 실사용 파괴용 무기도 발명하는 힘도 갖는 것이 인간임을 절감(切感)했다.
대회명: Chicago Marathon
일 시: 2018년 10월 7일, 일요일, 오전: 7:30
장 소: Chicago IL
코 스: Grant Central Park ~ 시내 일주
날 씨: 비, 온도:62 F, 습도: 98 %, 바람: 11/mph
코 스: Grant Central Park ~ 시내 일주
시 간: 5 시간 09분 49초
성 적: 전체: 33154/ 나이그룹: 42/ (7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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