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동반주'하다
www.newsroh.com 참조
개인 마라톤 통산 200회를 앞두고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전전긍긍(戰戰兢兢) 하고 있지만 목표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질주를 위해 Yonkers Marathon에 등록했다.
192번째 시카고 마라톤에 이어 지난 주 NYRR 주최 Staten Island Half Marathon을 달리고 뉴욕 시티 마라톤 전에 훈련 겸 한번 더 달리고 싶어 ‘건강 달리기’를 하고 계신 최창용 사장님의 ‘동반주(同伴走)’를 하기로 했다.
용커스 마라톤 대회는 1909년 Mercury Athletic Club이 창립하여 올해가 93회째로 미국에서 2번째로 오래된 마라톤 대회이다. 언덕이 심한 난코스로 유명하여 뉴욕 마라톤 창시자 Fred Lebow가 가장 좋아했던 대회라고 한다.
나 또한 2000년 5월 Long Island Marathon에서 실패의 쓴 맛을 안고 20주 훈련 계획 실천 중 첫 마라톤에 도전 완주에 성공한 후 2005, 2009, 2010, 2014년 등 총 5번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뒀다.
통산 6번째 출전의 날, 대회장소가 집에서 14마일(22.5km) 약 30분 거리에서 개최하므로 새벽 6시 최창용 사장님과 함께 출발, 도착하여 번호표를 찾고 출발 시간을 기다렸다.
날씨는 맑았고 바람이 점점 세차게 불어 기온이 점차 떨어져 추위를 느꼈으나 달림이에게는 나쁘지 않았다. 나와 최창용 사장은 출발 신호와 함께 뒤에서 출발했다.
내가 전에 달렸던 코스와는 완전 역(逆) 방향이었다. 스타트한 초반부터 Buena Vista Ave 언덕을 오르고 Riverdale Ave Valentine Lane 를 지난 2 마일 지점 Cliff Ave는 약간 평지 그리고 Nepperhan Ave 길은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이었다, Tempkins Ave 가파른 언덕길, 9 마일 부터 Warburton Ave 13 마일까지 평지로 고통을 안겨주는 주로(走路)다.
우리는 천천히 언덕을 오르며 2 마일 지점에서 뒤를 보니 모두 추월해 가고 뒤에는 런너가 몇명 되지 않은 듯 했다. 실패가 아닌 완주에 목표를 두고 무리 없이 달려 한 바퀴를 돌고 왔을 때 3시간 1분이었다.
이때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 최창용 사장님께서 하프만 하자고 한다. 나는 ‘중도 포기는 없다. 가자’고 하여 다시 한 바퀴를 더 돌기 위해 출발 했다. 바람은 더욱 세차게 불고 기온은 더 떨어져 추위에 약한 최사장님은 속 셔츠를 갈아입고 마음을 가다듬고 재출발 했다.
용커스는 1) Park Hill, 2) Nodine Hill, 3) Ridge Hill, 4) Cross Hill, 5) Locust Hill, 6) Glen Hill, 7) Church Hill 등 Seven Hill City 이라는 닉네임이 있을 정도로 심한 언덕이 많은 도시다. 또한 Untermyer Park, Garden, Saw Mill River Daylighting, Science Barge, Sherwood House, Yonkers Raceway등의 명소가 있고 샤핑 지역은 Getty Square, South Broadway의 Cross Country Shopping Center, Westchester’s Ridge Hill, 그리고 Central Park Ave 과 White Plain에 있다
두 번째 바퀴를 돌 때 부터는 우리가 맨 마지막 같았다. 등록 인원을 보면 마라톤: 135명, 하프 마라톤: 545명, 5 km: 311명, 릴레이: 12 팀으로 되어 있었다. 이들 모두가 우리를 추월(追越)해 간 것 같았다. 둘이서 달려 Nepperhan Ave 16마일 지점에 왔을 때 경호 순찰 오토바이 2대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앞뒤에서 진입 차량의 길을 막아주며 Tompkins Ave의 긴 언덕을 넘어 Warburton Ave 23 마일까지 경호를 받으며 달렸다.
나는 최창용 사장님 10 미터 앞에서 따라 오도록 달렸다. 우리가 맨 마지막 주자다. 단 두명의 런너 안전을 위해 경찰이 보호해 주고 봉사자가 마지막까지 안내하며 무사히 완주 할 수 있도록 한 배려에 깊은 감사를 느꼈다.
우리는 결승 매트를 밟고 목에 완주 메달을 걸어주는 관계자들 모두에게 감사의 포옹을 하고 대회를 마쳤다. 최창용 사장은 올해 첫 출전한 대회였고, 나는 10번째 였다.
마라톤 총 완주자 88명중 우리가 87등, 88등이다. 70대 연령으로는 3명이 출전, 2위 3위를 하였다.
통산 193 번째 마라톤 완주에 성공 했다. 올해 남은 뉴욕시티 마라톤, 필라델피아 마라톤 대회도 무사 완주를 기대한다.
“어려움속에 함께 한 최창용 사장님 수고 하셨습니다. 진정 감사 드립니다.”
대회명: 제 93회 Yonkers Marathon
일 시: 2018년 10월 21일, 일요일, 오전: 8:00
장 소: Yonkers NY
코 스: Yonkers Town ~ 시내 일주 2 바퀴
날 씨: 비, 온도:47 F, 체감: 42 F: 바람: 15/mph
시 간: 6 시간 12분 58초
성 적: 전체: 87/88, 나이그룹: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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