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4일 화요일

부상통증 이기고 재활희망 보여준 대회!

 

 

오기(傲氣)의 발동은 도전을 유발하고 도전은 새로움을 창출한다.”

 

지난 3월 5일 도쿄 마라톤은 긴 여행 끝에 피로 속에서 출전하여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였다이것이 오기를 불러왔고, 3월 19일 NYRR United Airline Half Marathon에서 충실히 달렸지만 10마일부터 찾아온 무릎 부상이 재발하여 Finish 후 휠체어 신세를 지는 사태까지 발생했다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이 오래된 부상을 어떻게 치유(治癒)할 것인가도전이다 이에는 이다달려서 낫자” 아내는 이번 Full Marathon은 과욕이다무리다극구 반대하며 Half Marathon만 달리고 오라고 새벽 430분 대회장으로 가는 나에게 당부했다.

 

어떻게 할까새벽 공기를 가르며 1시간 30분 동안 달리는 차속에서 고민을 했다그래하프를 2번 왕복하는 코스다한번 갔다통증이 찾아오면 하프로 끝내자마음을 느슨하게 갖고 도착, Bib No를 찾고 나 홀로 출발했다이 대회 창설자 ‘Mark’는 원래 마라토너였다그렇기 때문에 마라톤 출전자의 편의에 중점을 두어 마음 편하게 달릴 수 있도록 운영했다다만 위치가 산골짜기 외진 곳에 위치해 출전자가 많지 않아 소외되는 감이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출발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도착하여 준비하고 개별적 자유롭게 출발토록 했다코스도 대회명과 같이 Delaware River 와 Lackawaxen River 두 강물이 만나는 지점에서 출발하여 Lackawaxen River 강변 Towpath Way Road를 따라 6.75 마일 갔다 오면 Half, 한번 더 갔다 오면 Full Marathon 이다.

 

갈때는 약간의 경사로 오르고 올때는 반대로 내려오는 달리기 아주 좋은 코스다처음 출발 때 천천히 달리며 몸 상태를 보았다지난 NYRR Half Marathon 때의 악몽이 재현될까두려움마저 들었다. 6.75 마일 반환점에 왔을 때상태가 나쁘지 않았다올 때는 내리막 길로 수월하게 도착하프를 마쳤다어떻게 할까망설임도 없이 돌아서 Full Marathon Course로 접어 들었다.



 


그러나 18 마일부터 무릎 통증은 없었으나 에너지 고갈(枯渴상태가 찾아오며 체력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가져간 캔디를 먹었다더 먹을 것이 없었다준비 부족에 체력을 지탱 할 훈련도 태부족후회막급이었다물론 무릎 허리 부상 때문에 동계훈련을 제대로 못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대회준비는 역시 훈련이었다.

 

20마일 지점에서 Turn 하면서 5시간 내 완주 할 수 있다는 희망이 깨지기 시작했다한번 걷기 시작하니 1마일을 못가 또 다시 걷게 되어 수차례 걷다보니 시간이 흘러갔다테이블에 놓인 캔디를 한봉지 다 먹었다남은 거리 3.5 마일이렇게 먼가새삼 느끼는 거리다추월했던 런너들이 모두 재추월하고 뒤늦게 결승 매트를 밟았다.



 


시계를 보니 5시간 244나이 그룹에서는 나 홀로 1위였다회장 Mark의 영접을 받으며 메달과 상패를 받고 일본인 런너 Mari, 박도현 박사와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그래 도쿄에서의 수모뉴욕 하프 마라톤에서 절룩거리며 완주가 약이 되어오늘 Sub 5의 목표는 실패했어도 무릎 부상이 재발되지 않고 치유되는 듯 했고 나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대회가 되었다꼭 런던에서는 재기하자!

 


 

대회명: Two River Marathon

일 시: 2023326일요일오전:7:10

장 소: Lackawaxen PA

날 씨맑음온도: 35 F,습도:45 %,바람:25/mph

종 류: Full Marathon(26.2 M)

코 스: Lackawaxen River 강변: 6.75 M 왕복 2

시 간권이주: 5시간 24분 4

성 적전체: 57/. 남자: 40/ 나이별: 1/ (75~79)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권이주의 대륙을 달린다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kwon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