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zona 편 (2-6)
4월 6일, 화요일,
Phoenix City 진입하다,
Day 15: 오늘 달린 거리 - 27 Mile, 누계: 480.50 Mile
날씨: 맑음, 온도: 45~75 F
거리: 26.8마일, 시간:6시간 (시간: 4시5분~10시5분)
구간: US 60(135 M) ~Phoenix 시내 ~US 60 X Mc Dowell Rd 만나는 곳
아리조나주의 대도시 피닉스을 눈앞에 둔 US 60 도로 135 Mile 지점에서 출발 했다, LA를 떠난 후 첫 번째 대도시에 입성 하기 때문에 어린이처럼 마음이 들떠 있었다,, 그곳에는 기후도 좋고, 상업 도시로 한인이 많이 살고 있다,
산속을
벗어나 도시로 입성하는 것은 사람들이 숨쉬는 속으로 들어 가는 것이며,
만남의
기쁨을 주는 것이다, 기대에 부풀어 발 걸음도 가볍게 피닉스로 향했다,
도시가
가까워 오면서 차량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럿시 아워 시간대 이므로 더욱 교통량이 많았고, 도로 공사 중인 곳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복잡했다,
인도가
없다, 차량도 외길을 사용하고 있었다, 보호차량이 앞서 가다
나를 기다리기 위해 외진 곳에 주차 했다, 교통 경찰관이 금방 쫓아와 이곳에서는 정차하면 안 된다고
하며 티켓을 주려 했다, 내가 따라가 지금 우리는 LA 에서 NYC까지 달려가는 중이라 설명했다 “정말이냐?”고 눈이 둥그렇게 뜨며 조심해서 잘 가라고 친절히 안내까지 하여 주었다, 계속되는
도로 공사 때문에 짜증스러웠다, 끝났는가 하면 확장 공사로 통행이 금지 되어 있어 새 포장 도로로 달리고, 포장을 하기 위해 바닥을 깎아 놓은 도로, 자갈 도로, 흙 길 등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달렸다,
보호차량은
나를 보호하기 보다는 나를 찾기 바빴다, 겨우 빠져 나와 도시로 진입하는 Grand Ave ( US 60번 도로와 같음) 를 만났다, 3차선 도로에 아주 큰 도로였다,, 지금까지 산속을 달릴 때는 길이
오직 하나 뿐이라 잃어 버리거나 잘못 들어가는 일이 일어날 수 없었다, 그러나 도시에서는 길이 많아
어디로 가야 될지? 어리둥절하고, 짧은 거리므로 조금만 한눈
팔면 길을 잘못 들어가서 되돌아 나와야만 했다, 항상 길 표지 판을 봐야 되므로 너무 피곤했다,
갈림길에서는
이쪽인가? 저쪽인가? 지도를 찾아 보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소요 되었다, US 60번 도로는 I-10번 연방 도로와
합치되고 우리는 더욱 길 찾기에 모든 정신을 집중 시켜야 되었다, 너무 피곤하여 오늘은 이쯤에서 끝내고
길도 좀더 세밀하게 정리하여 내일 달리기로 하고 일과를 마쳤다
길
찾기가 어렵고 도로 공사로 힘들고 교통으로 위험 했던 달리기로 기억 하게 될 것 같다, 숙소에 돌아와
휴식을 취한 후 아리조나 한인회 저녁 초대 장소에 갔다, 한인 회장을 비롯한 단체장님들이 환영해 주셨고, 특히 김재수 LA 총영사님이 출발 때 환송 식에 참석 하여 주셨는데
다시 뵙게 되어 반가웠다,
이렇게
한인들이 곳곳에서 뿌리를 내려 한인 사회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며, 미국은 다민족 국가로서 각국의
타운을 만들었다, 유럽의 모든 국가는 물론 아프리카, 남미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안들도 마을을 형성해 가며 살아가고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 인디안들을 쫓아내고 유럽인들은 자기 땅 인양, 지역 이름을 자기들이 짓는 등 모두를 점령했다, 한인들도 점차적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 하다
2004년도에 뉴욕 시티 마라톤에 출전하여 태극기를 들고
달릴 때 응원 객들이 국기를 보고 일본 국기로 이름을 불어 수백 번 돌아서 “Korea”하고 수정 했었지만
지금은 미 대륙 횡단을 하면서 “Korea”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 미국에 이민 나온 한국인 개개인의 작은 외교가 이 넓은 대륙 곳곳에서
활동한 결과가 한 몫 했다고 생각 했다,
아라조나 한인회장을 비롯해 동표님들께 환대에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