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31일 수요일
3월 마지막 날 손주와 함께 3 마일(4.8 Km) 달리다!
2021년 3월 30일 화요일
올 첫번째 마라톤 부부동반 우승
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대회가 중단된지 1년이 지마면서 차츰 소규모 경기가 개최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금년도 첫 번째 개최하는 Pennsylvania Two River Marathon에 출전키 위해 아내와 함께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 출발했다.
6시30분 도착, 번호표를 Bib No #210번을 찾아 7시30분에 츨발했다. #210번은 210번째 마라톤에 출전하는 주최측이 나를 배려 해주는 뜻 있는 배번이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6시30분부터 각자 시간에 맞춰 9시까지 시간 거리를 두고 개별 출발 시켰다.
출전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 지시사항을 잘 지켰고, 달리는 중에도 지인끼리는 같이 달려도 타인과 오가는 런너들은 서로 간격을 유지하며 달리는 예의(禮儀)를 보였다. 나는 화장실을 다녀오느라 회원들과 아내를 먼저 출발시키고 좀 늦은 시각에 출발했다.
지난 번에는 Point To Point 방식으로 출발지와 결승점이 달랐으나, 금년에는 코스를 옛 결승 지점에서 시작해 다리를 건너 State Road Route 590번 도로를 6.75 마일을 왕복 2번하는 코스로 바꾸어 급수대, 봉사자를 최소화 했다. 좀더 간편하고 효과적이고 조직적으로 운영의 묘를 살려 진행했다.
런너들도 오가며 손을 들어 격려 인사를 할 수 있어 좋고, 갔다 오고 또 한번 갔다 오면 풀 마라톤으로 느낌도 짧게 느껴졌다. 또한 응원도 한 곳에서 여러번 할 수 있어 관중도 좋아하는 듯 했다. 나는 앞서 출발한 회원들을 뒤쫓아 헬렌 최와 함께 출발했다,
대회장 Mark의 “GO!” 소리에 첫 발을 내 딛고 다리를 건너 Lackawaxen River를 거슬러 올라가는 도로에는 꽤 많은 런너들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서로 격려하며 달리는 모습이었다. 진정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는 그 자체 같았다.
곧게 그리고 커브 길이 이어지며 계속 밋밋이 올라가는 도로도 괜찮았다. 올때는 내리막 일 테니깐! 스스로를 위로하며 달리다 보니 반환점(返還占)에 도착, 봉사자의 응원을 받고 달려 내려 오며 속도를 내 보았지만 예전 같지 않다. “영~ 아니였다” 세월의 야속 함인가? 아니야! 훈련의 부족이야!하며 나 자신을 탓 했다.
원점에 돌아와 Mark가 “Yi-Joo Kwon!”하며 “210번째 마라톤에 출전한다”고 광고를 한다.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자! 마라톤은 이제부터다! 나는 온갖 힘을 다해 달린다. 첫번째 갈 때 보지 못한 주위 경치를 보면서 여유를 가져보려고 했지만 그것은 꿈! 오직 달릴 뿐이다.
다시 반환점을 돌아 올 때는 하프 주자들이 없어 주로가 텅 비어 있는 듯 했다. 햇살도 등을 따사롭게 했다. 힘은 들었지만 행복한 나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달릴 수 있다는 자체가 나를 즐겁게 했다. 결승지점에서 하프를 달린 아내와 회원들의 환호(歡呼)가 그것을 말해주었다.
회장 Mark의 영접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샌드위치를 먹고, 완주 메달, 자켓과 T-Shirt를 받고는 Mark 아내와 인증샷을 찍고 결과를 확인 하였다. 아내는 하프에서 나는 풀에서 연령대 우승! 상패를 받아들고 아내와 나는 행복해 했다.
역시 훈련의 고통은 결국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듯 했다. 이번 대회를 마치며 나는 재기의 희망의 빛을 보았다. 더 강한 훈련으로 나이를 이기고 시간 단축에 다시 나설 것을 다짐했다.
대회명: Two River Marathon
일 시: 2021년3월27일, 토요일, 오전 7:00
날 씨: 구름, 온도:40 F, 바람: 8/mph
장 소: 107 Scenic Dr Lackawaxen PA
출전자: 아내는 Half, 나는 Full 출전
코 스: 590 Route Lackawaxen River 강변 2번 왕복
시 간: 권복영: 2:20:25: Half Marathon
권이주: 4:50:54: Full Marathon
성 적: 권복영: 나이 그룹 1 위(70+)
권이주: 나이 그룹 1위 (75~79)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