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를 마치고 !
27마일 이상을 달린 마라톤 ! (193)
2009년도 마라톤이 이제 막바지에 치닿고 있는 시점에서 마침내 항상 10월에
개최하던 Atlantic City Marathon이 11월로 연기 개최 된다는 소식에 등록했다
2000년도 2번째 달려본 대회로 고통 스러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번에는 다음주 Philadelphia Marathon대회 훈련 준비! 여유롭게 달려 보자!
생각하고 새벽 3시에 일어나 유기택,서정득를 만나기위해 맨하탄 32가로 갔다.
4시30분에 만나 Lincoln Tunnal를 지나 Garden State Pway남쪽 으로 향 했다.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 인절미로 영양을 공급하고 다시 출발하여 정확히
도착한Atlantic City ! 날씨는 흐리고 후덥지근하였으며 망망대해는 구름때문 에 끝은 보이지 않고 성난 파도만 흰 거품을 내 뿜고 있었다.
Bib No 123번을 찾아 팬티에 달고 상의는 벗었다,그리고 출발 지점에 섯다.
그옛날과는 달리 출발 지점도 달랐고 코스도 모두 변경 되였다, 그러나 26.2마일
을 달리는것은 어느 대회 어느 장소에서 달리나 같은 마라톤이며, 오늘의 대회는
즐겁게 달리려고 마음을 갖고 뒤줄에서 출발을 기다렸다.
5K와10K는 남쪽으로, Full과 Half Marathon은 북쪽으로 동시 출발 시켰다.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복잡 했다, 미국 국가가 울려퍼지고 출발 총성이 울렸다.
Boardwalk위는 소리도 났지만, 미끄럽고, 흔들리는 기분도 느꼈다.
오른쪽에는 바닷 바람에 대서양 바닷물에 용솟음 쳤고, 왼쪽에는 놀음을 유혹 하는 화려한 장식을 한 건물들이 즐비 했다.
1마일을 8분15초쯤? 마일 표지도 없어 잘 알수 없었다, 해변가를 벗어나 주택가로 들어갔다 돌아 나왔다, 원점에 다시 왔을 때는 6마일쯤? 45분45초에
통과 했다, 오는 동안 급수대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왠지? 불안 했다.
남쪽으로 향하며 바다를 힐끔 쳐다보았다. 시커먼 구름이 덮여 있는 대서양은 금방 성난 용왕님이 불쑥나와 불 호령을 칠 것 같아 고개를 돌려 나무 바닥만 보고 달렸다. 7마일 지점에 급수대가 있어 물을 마시고 더위를 식히려고 머리에
물을 부었다, 시원했다. 이어지는 나무 바닥은 빨리 달리고 있는 것 같은 데 시간 은 지체 되고 있었다.
곧이어 곧게 뻗은Atlantic Ave 3마일! 딴 생각 하거나 눈을 질끈 감고 앞을 보려 하지 않았다, 12.5 마일에서 돌아 다시 돌아오면서 그 옛날 이곳에서 쥐가
나서 스트레칭 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15.5에서 부터 다시 시작 되는 BoardWalk ! 18.5에서 또 Turn을 해야하는데
그대로 지나쳐 Finish Line으로 향하고 있었다, Half를 달리는 런너들뿐 Full 런너는 보이지 않았다, 경찰과 봉사자들에게 물어도 모른다는 답변! 황당 했다 0.5마일 왔을 때 잘못 왔다고 생각되어 되돌아 갔다, 반환점에서 운영자 에게 항의를 했으나 소용 없는일, 규정된 코스를 완주 하는 일, 이외의 방법은 없었다.
달려라! 다시 전에 뒤에 따라 오던 런너들을 하나씩 추월하며 달렸다,
약1마일을 더 달려 시간과 체력이 소모 되었다, 그러나 마라톤은 완주다, 가자! 3시간50분19초! Finsh 하고 항의를 했으나 소용 없는 일! 모두 나의 잘못으로 귀착
되였다, 달리기는 모두가 자기가 해결 해야 한다, 모든 책임은 자기에게 있으니깐
인생도 자기 몫이다, 아쉽게 2위를 하고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