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6일 목요일

2009년도 Philadelphia Marathon-하-

경기후 박물관 앞에서!
2009년도 마지막 마라톤 ! –하-(195)

아들, 딸, 부모,친지의 가족응원과, 친구, 동료, 애인을 응원하기 위해 조금 더
빨리 보려고 머리를 있는대로 치켜 세우거나 내밀다 나타나면 미친듯이 좋아하며
목청이 터저라 소리내어 이름을 불러 응원한다.
번호표 밑에는 각자의 이름이 적혀있어 달리는 런너의 이름도 불러준다.
힘들게 달리는 나에게도”Yi-Joo”하고 불러주면 손을 들어 답례 했다.
Chestnut 6 마일지점을 45분에 통과하고 34 Street를 지나 9마일부터 서서히 시작되는 언덕을 속도 조절해 가며 Fairmount Park를 올라 갔다 내려오는데 젊은 청년이 “한국분이 세요?”하고 묻는다, 그리고 3시간 20분 목표로 달린다 고 한다, 함께 달리자고 하며 내리막길을 내려와 MLK Drive에서 Turn하여
박물관으로 향하였다, 그와 조금씩 멀어지면서 나의 속도가 느려지는 듯했다.
하프를 1시간39분에 통과 하고 Kelly Drive에서 Lemom Hill Drive의 언덕 길을 넘어 다시Kelly Drive 북쪽으로 달려갔다.
젊은 청년은 보이지 않게 멀리 살아져 갔고, 3시간20분 페이서와 구룹들이 나의 뒤를 쫓아 왔다, 나는 그들의 뒤를 따라 달렸다, 그러나 조금씩 멀어져 갔고
나는 나의 페이스로 달렸다.
17마일쯤에서 선두 주자가 23마일을 통과하며 마주 했다, 잠시후 2등 3등 주자 그리고19마일쯤에서는 많은 런너들이 힘차게 달려 왔고, 나도 20마일 에서 Turn하며 마지막 6마일을 달리며 센트럴 팍 한바퀴를 생각했다.
힘들어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을 때는 “하나, 둘”하며 혼자서 구령을 하며 달렸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이 나를 추월 했으나 20 마일이 넘으면서는 내가 하나 둘 추월해 갔다
날씨는 맑고 청명 했으나 차츰 온도가 올라 갔다. 봉사자들이 주는물로 더위를 식히고 급수대의 휴식 유혹이 고개를 처들었으나, 참고 지나쳐 갔다.
22마일에서 시계를 보니2시간56분! 마일당8분대로 예상보다 1 마일 늦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자! 24마일, 3시간14분! 남은 2,2 마일! 길고도 멀었다.
25 마일을 지나며 관중들의 응원 소리가 들리고, 저멀리 시내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 했다, 다 왔구나! 기대 이하의 기록이지만 완주는 무난히 하겠다 라고 자위했다.
25.5 마일 지점에서 3시간30분대의 페이서가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 “GO”한다
달리자! 놓치면 30분에 완주 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고 뒤따랐다, 그러나 나의
체력은 뒷받침 되지 못했다 26 마일에서 보내고 뒤따라 Finish했다.
3시간32분39초!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금년도 최고 기록으로 나이구룹 2위! 2009년도 마라톤의 막을 내렸다.이로서 통산 97회! 이제3번만 완주
하면 100회가 된다. 이것은 끝이 아니라 달리기의 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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