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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3일 화요일

뉴욕시티를 달리다

NYC 하프마라톤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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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뉴욕시티의 Brooklyn와 Queens 를 거쳐 Manhattan Central Park으로 골인하는 New York City Half Marathon 대회에 출전하는 날이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차를 갖고 부지런히 Manhattan으로 나아가 71 St에 파킹했다. 57 Street 7 Avenue에서 출발하는 Q Train을 타고 스타트 지점인 Brooklyn Prospect Park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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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零下)의 기온에 바람까지 몹시 불어 오금이 저리도록 추워 덜덜 떨며 옷을 벗을 생각을 못했다그러나 출발 시간이 가까워져 반바지에 민소매 상의 위에 긴팔 티셔츠를 덧입고 출발 선상에 섰다.

모두 추워서 비닐 봉지와 달리다 버릴 옷들을 덕지덕지 껴입고 추위와 싸우며 출발 신호를 기다렸다나도 런너들 틈에 끼어 바람을 피하다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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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마일 지난 지점에서 열이 나는 듯하여 걸쳤던 티셔츠를 벗어 던지고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 대회는 과거 NYRR에서 5개 Borough, 즉 Manhattan, Queens, Bronx, Brooklyn, Staten Island 에서 개최하던 Half Marathon 대회에 Manhattan 시내를 통과 하는 대회로 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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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ral Park 를 한바퀴 돌고 7 Ave로 나아가 42 Street Time Square, 11 Ave로 해서 한국전 참전비가 있는 Battery Park으로 골인하는 코스였는데 금년에 새로운 코스로 변경했다.

Brooklyn Prospect Park 입구 Grand Army Plaza 앞 Flatbush Ave을 출발, Manhattan Bridge 를 넘어 Canal St, FDR 강변 도로, 42 Street UN 본부, Grand Terminal 를 지나 7 Ave로 해서 Central Park 를 돌아 72 Street에서 Finish 하는 코스다.

주최측은 변두리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코스로 변경함으로써 많은 관중을 유치해 세계적인 하프 마라톤 대회로 발전시키겠다는 복안(腹案)이다. NYRR은 개 Borough 대회도 1월 Central Park의 Half Marathon, 5월 Brooklyn Half, 6월 Queens 10 K, 9월 Bronx 10 M, 10월 Staten Island Half 로 지역에 맞게 6개 대회로 순회 개최하는 건강 달리기로 조정했다.


나는 Flatbush Ave 번화가를 지나고 Canal Street 도매 상가를 거쳐 FDR(Front Dive River) East Hudson 강변 도로에 진입했다이어 유엔 본부와 Time Square의 최고 번화가를 통과하고 나의 단골 훈련 장소인 센트럴 팍을 한바퀴 돌아 Finish 했다시간을 확인하니 1시간59당초 목표한 1시간55분에 4분 늦게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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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갖고 돌아왔지만 두발로 뉴욕의 한복판을 달리는 쾌감은 무엇에 비길 바가 없다올해는 여러 사정 때문에 혼자 달렸지만 내년에는 꼭 부부 동반으로 출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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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명: New York City Half Marathon
일 시: 2018년 3월 18,일요일오전: 7:30
장 소: New York City NY
날 씨맑음온도: 28 F, 바람: 8/mph
거 리: 13.1 마일
코 스: Brooklyn(Prospect Park)~Manhattan Bridge ~Central park
시 간: 1시간 59분 00
성 적전체: 8761/21,945, 나이그룹: 6/41

2016년 11월 16일 수요일

뉴욕마라톤과 태극기의 추억!

www,newsroh.com 참조
감기몸살속 선전..나이그룹 168명중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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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망의 제46회 뉴욕시티마라톤이 개최되는 날!

딸에게 출발지인 Staten Island Verrazano Narrows Bridge 까지 태워달라고 해서 여유있게 도착했다.

동료들을 기다리며 빵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쌀쌀한 날씨로 움추려드는 몸을 풀었다입었던 겉옷을 벗어 가방에 넣어 UPS에 맡기고 1015분 출발 시간에 맞춰 스타트 지점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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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티마라톤은 내게 마라톤을 하는 출발점이자 동기를 부여한 대회다.

1996년 당뇨병(糖尿病)으로 맨손체조와 달리기 운동을 시작하며 몸이 치유됐다고 생각되던 2000년에 뉴욕시티마라톤 대회 등록을 알리는 TV광고가 시선을 끌었다마라톤 완주도 가능하다고 생각해 추첨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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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도 출전은 힘들었다추첨에서 3번 연속 떨어지면 4번째는 자동 출전권이 주어졌는데 2000년과 2001년 연속 떨어지고 2002년에 당첨 되었다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고 결국 2003년에야 출전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2004년에는 태극기를 들고 달렸고 2009년에는 동료와 함께 태극기와 당뇨병 퇴치 깃발을 들고 완주하기도 했다. 2011년까지 9번을 달린 후 한동안 출전하지 않다가 올해 10번째로 출전하게 됐다.
    

나는 Bib No 25293, Wave 2, Corral A로 1015분 두번째 출발자 Blue 선상(Blue, Orange, Green으로 나누어 Blue: 2층 왼쪽, Orange: 2층 오른쪽, Green: 1맨 앞에서 출발해야 하기때문에 시간에 맞추어 갔다.

52천여명의 런너들이 질서정연(秩序整然)하게 주최측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 주어 붐비지도 않았고 런너들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눈에 띄어 달리기에도 지장이 없었다선진국다운 면모였다.


나는 출발 대포소리에 서서히 앞으로가서 매트를 밟고 목적지 센트럴 팍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나의 라인 Verrazano Bridge 2층 왼쪽을 달리며 밑에 흐르는 허드슨 강물과 확 트인 대성양 그리고 맑은 하늘에는 헬리콥터가 취재 경쟁을 벌이며 응원도 해 주는 광경은 지구상 태어나 가장 행복한 순간 같이 느껴졌다.

다리를 건너자 연변의 관중들이 꽉차서 목이 터져라 달리는 주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응원은 지축(地軸)을 흔드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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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oklyn 4번가 와 Downtown 지나 Queens의 Green Point Bridge 와 Queensboro Bridge를 건너 Manhattan 1번가 남쪽으로 달려 Wills Bridge를 건너 Bronx에 진입 Brook Ave, 3rd Ave, Rider Ave지나 Madison Bridge 건너

종착역이 있는 Manhattan 5 번가를 따라가 센트럴 팍에 도착하면 5개 Borough, 5개 Bridge를 통과 결승 매트를 밟게 된다.

이번 메이저 대회만은 꼭 입상을 하고 싶어 준비를 철저히 했다그러나 대회 3일전 감기 몸살기가 찾아와 최선을 다했지만 완전한 몸을 기대하기는 힘들었다그러나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작전을 세우고 천천히 출발했고 10번째 출전 코스가 낮익어 나름대로 강약을 두고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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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티 마라톤은 1970 년도 Fred Lebow 와 Chiappetta가 NYRRC를 창설했다코스는 센트럴 팍 4바퀴 1/3 이었는데 출전자는 127명에 55명이 완주했고 1명의 여성이 출전했으나 완주에 실패했다.등록비는 $ 1, 총 예산 $1,000, 우승자에게는 손목시계와 수제품 야구공이 수여 되었다.

현재의 코스는 1976년 정해졌는데 5개 Borough, 5개 Bridge를 건너며 New York City를 골고루 돌았다당시 우승자 남자는 Bill Rodgers 여자는 Miki Gorman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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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엔 허리케인 Sandy로 개최 이틀전 여론을 의식해 취소 되었고 그 여파로 2013년도에는 사상 최대의 런너가 참가했다올해도 55,000명이 출전해 51,388명이 완주하였다.

하프를 1시간 58분에 통과, 4시간 내에 완주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Queensboro Bridge를 넘어 1st Ave직선 도로를 힘차게 달려 Wills Bridge를 건너 Bronx에 진입했다.

그러나 우려한대로 감기 몸살기가 후반부의 체력 저하로 나타나 Madison Bridge를 건너는 21 마일 지점부터 속도가 느려졌고 Manhattan 5 Ave를 따라오는 23 마일에서는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다.이러면 안돼마음속으로 소리쳤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왼쪽에 나던 쥐가 24 마일부터는 오른쪽까지 번지는게 아닌가아깝고 억울 하지만 속도를 줄이는 방법 외에는 없었다가자최선을 다하자앞에 내 나이 그룹이 간다필사적으로 힘을 내서 결국 따라 잡았다그리고 결승 매트를 밟았다.

시계를 보니 4시간1143나이그룹 10메이저대회 10위 목표는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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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명: TCS New York City Marathon
일 시: 2016116일요일오전:10:00
장 소: New York City NY
날 씨맑음온도: 45 ~58 F(9~14,4 C)
시 간: 4시간1143
순 위전체: 17,492/51,388 나이구룹: 10/169
코 스: NY 5 Boro 통과(Staten Island~NYC)

2016년 11월 2일 수요일

대서양을 보며 Boardwalk 을 달리다!

통산 169 번째 마라톤!
www.newsroh.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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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틱 시티 마라톤은 2000년도 마라톤을 시작하고 Yonkers Marathon에 이어 2번째 출전 무사 완주 한 곳이다그 후 출전치 않다가 2009년도에 참가하여 정신없이 달리다반환점(返還點)을 지나쳐 1마일 더 달리는 우를 범하고도 나이그룹 2위를 하여 상금 $100을 놓치기도 했다. (그때 1위만 상금을 주었다.)

또 다시 찾은 작년 2015년도는 대회 규정상 70세인데 69세로 되어 1위를 놓치고 6위로 랭크 됐다.금년도는 나 홀로 출사표를 던졌다금요일 Bib No를 찾아오고 토요일 대회를 위해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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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일 모두 여행을 떠난 딸 집에서 일찍 일어나 혼자 출전 채비를 하고약 92 마일(150 km) 떨어진Atlantic City를 향해 어둠을 뚫고 드라이브하여 여유 있게 도착했다주위를 둘러보고 출발 준비를 했다.

날씨는 쌀쌀 했고 하늘은 맑았다그러나 10시 이후에는 바닷가 강풍을 예고하고 있어 불안케 했지만 최선을 다하자하고 뒤에서 서서 기다리다가 출발 신호와 함께 천천히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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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는 Atlantic CityMichigan Ave 와 Boardwalk 만나는 지점에서 북쪽으로 출발 Martin Luther King Blvd에서 왼쪽으로 돌아 Tunnel & Connector 의 샛강 도로변과 터널을 지나고 Brigantine Blvd, Huron
Ave의 고가 U-Turn, Borgata Service Rd, Maryland Ave, New Hampsire Ave, Atlantic Ave, New Jersey Ave까지 구비구비 돌아 Boardwalk에 도착 남쪽을 향해 달리다 출발 지점에 오면 9.5 마일이다.

계속해서 Boardwalk를 따라 Ventnor City 의 Washington Ave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져 Atlantic Ave 에서 왼쪽으로 돌아 계속 직진한다. Margate City 를 지나 Long Port Town의 28 Ave에서 돌아 북쪽으로 방향을 돌려 다시 Washington Ave 를 두 번째 돌아 남쪽 28 Ave 에서 Turn 하여 Start 지점으로 오면 26.2 마일 결승점을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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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ic City는 동쪽의 대서양 바다가 있는 Resort City, Boardwalk 산책, Casinos City로 알려져 있으며 도시는 1954년 설립되었고 흥망성쇠(興亡盛衰)가 반복되어 왔으며 2011년 현 주지사 Chris Christie가 "The State-Run Tourism District"으로 선정 공포하고 각종 규제 완화범죄 단속 등으로 경제 발전에 힘를 기우리고 있는 도시다.

출발하여 달려보니 몸이 괜찮은 것 같았다조금 더 달려보자터널을 지나고 고가 U-Turn 3 마일을 지나며 시계를 보니 29 분을 지나고 있었다이게 아닌데내가 생각했던 속도가 아니었다좀더 속도를 내자하며 달려 보았다.

마일 지점의 Maryland Ave 코너를 돌며 다시 시계를 보았다. 54분을 가리키고 있었다왜 이렇게 속도가 나지 않는가?

의구심을 가지며 달려서 하프를 2시간이 넘어서 통과했다이것은 정말 아니다원인을 찾기 시작했다시카고 마라톤 대회를 마치고 계속 강훈련으로 지난주 92 마일약 150km를 달린 피로가 회복되지 않은 듯 했다아무리 달려도 속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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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움직여 주질 않았다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거리가 늘어나면서 피로와 강풍까지 겹쳤다.무거운 다리와 불어오는 강풍을 이를 악물고 드디어 169번째 마라톤 결승점을 밟았다이번 대회는 뉴욕 마라톤 대회 전초전 성격이다지난주 무리한 훈련을 한 결과로 고통을 겸허히 받아드리자시계를 보니 4시간3938나이그룹 5명중 2위였다.

2위 메달을 받으며 생각해 본다내 나이그룹이 이렇게 사람이 없는가작년 60대 그룹에서는 꽤나 많았는데!

앞으로 점점 더 없겠지 나도 언제까지 달릴 수 있을까그래 사는 그날까지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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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6일 일요일

올해 3번의 부부 마라톤 무사 완주!

통산 168 번째 마라톤 ! 
www.newsr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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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Marathon은 Boston, NewYork City, London, Berlin과 함께 세계 5대 마라톤의 하나로 50,000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하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회다시카고 마라톤은 지난 4월에 아내와 함께 신청하고 발표를 기다렸다혹시나 추첨에서 한 사람만 되면 어쩌나 마음 조렸으나 다행히 함께 당첨됐다대회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호텔도 예약하고 비행기표도 예매했다.

메이저 대회이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훈련도 하고 날씨도 15일 전부터 매일 체크하며 나름대로 작전을 세우는 등 신중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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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는 여러 한인 마라톤 클럽이 있지만 내가 미 대륙 횡단 때인 2010년 5월 27일 Illinois Bedford까지 찾아와 함께 한 BCRC(Buffalo Creek Runners Club), 일명 극마 클럽(극성 마라톤)이 있어 그때를 회상(回想)하며 꼭 함께 하고 싶었다,

당시 회장이던 강우식 님께 출전 소식을 알리고 준비를 하던 중 신경성인지음식 때문인지 출발 5일전부터 설사를 하며 식욕(食慾)이 떨어졌다조심스레 몸을 달래며 출전 준비에 온 신경을 썼다.그리고 금요일 아내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내렸다마중나온 해방둥이 동갑내기 홍순완 님의 환영을 받고 호텔로 직행하여 여장(旅裝)을 풀었다.

다음날 토요일 회원들이 모이는 Buffalo Creek Forest Preserve에서 해후간단히 몸풀기를 하고는 커피 숍에서 담소(談笑)를 나눈 후 Bib No를 받기위해 EXPO장이 열리는 Mc Comick Place Lakeside Center Hall D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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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라톤 대회답게 EXPO장도 규모가 굉장히 광대했지만 상업성의 면모는 없는 듯 Chicago Marathon 브랜드 네임 상표를 찾을 수가 없었다.

나는”E 16543” 아내는 “G 33759” 번호표를 찾고 강우식 님 부부와 함께 다음날 사용할 에너지를 충전키 위해 파스타 식사를 하였다.

대회 날이 밝았다회원들이 모이는 Congress Plaza Hotel에서 모두 화이팅을 외치고 선전할 것을 다짐하고 각자 출발선상을 갔다.

나는 Corral Red E 맨 끝에서 기다렸다 출발했고 아내는 Blue G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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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는 1837년 타운이 조성돼 미국에서 New York City, LA에 이어 3번째로 큰 도시며 애칭으로Chicagoland라고도 불리 운다.

1687년 Robert LaSalle 회고록에 의하면 Henri Joutel이 1679년 여행하던 중 이곳을 발견 하고 야생 마늘(wild garlic)이 풍성함을 보았고 Native American (인디언단어로 Shkaakwa 를 프랑스어로 Checagou, 영어로 Chicago가 되었다.

출발 신호가 울리고 출발 매트까지 8분여 걸어와서 매트를 밟고 Columbus Dr 서쪽으로 달려나갔다.

첫발을 내 디디며 몸 상태를 보았다괜찮다좀더 가보자! Chicago River 다리를 건너 왼쪽 Grand Ave로 돌고 다시 State St에서 왼쪽으로 돌아간다동쪽으로 향해 Irv Kupcinet Bridge를 건너서 Jackson Blvd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돌고 또 다시 La Salle St에서 오른 쪽으로 돌아 7. 5 마일까지 직선으로 달린다.

마일 정도 갔을 때 화장실이 가고 싶었다출발 전 화장실도 다녀 왔는데 왜 이럴까예감(豫感)이 좋지 않았다그러나 좋은 방향에서 생각하고 다시 출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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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ison St에서 왼쪽으로 돌아 Broadway 동쪽으로 향해오다가 Franklin Street Bridge를 건너서 Madison St으로 해서 Adams St에 도착하면 13.1 마일 하프 지점이다시계를 보니 2시간2이대로 가면 목표에는 미달 하지만 4시간 10분 내에 완주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그래 무리 하지 말고 달리자!하고 다시 출발하는데 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했다화장실을 찾으니 없었다.

속도는 점점 느려졌다. 15마일을 지나자 의료 텐트가 보였다화장실을 찾아 볼일을 보고 다시 출발시내를 구비구비 돌아 결승 매트를 밟고 보니 4시간193대회 일주일 전 음식 조절과 대회 운영 실패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대회였지만 잠시 후 아내가 4시간5732초의 기록으로 골인반갑게 맞았다.

아내와 함께 올해 3번째 마라톤을 함께 무사히 완주한 것을 자축하고 회원들과 뒷풀이 후 공항으로 향했다그 동안 함께하고 도와 준 강우식님홍순완님을 비롯극마 마라톤 클럽 회원 여러분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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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2일 목요일

가마솥 더위를 뚫고서 많은 수확을 안겨준 마라톤 대회 !

통산 166번째 마라톤
www.newsroh.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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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혹서기(酷暑期마라톤 대회를 훈련으로 참가 완주하고 그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하반기 마라톤 기점으로 메이저 대회인 시카고 마라톤 대회를 겨냥하고 등록한 Lehigh Valley Marathon 이다.

이번 대회는 3쌍의 부부가 출전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한 부부가 사정상 출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7명이 참가했다.

10여일 전부터 일기를 체크 하면서 마음 조여 왔지만 결국은 오전에 고온 다습하고 점차 습도는 낮아지고 온도가 상승한다는 기상대의 예보가 있었다.

우리 부부는 최창용 님 부부와 새벽 4시에 만나 출발 지점인 Allentown으로 향했다번호표를 받아 각자 가슴에 부착하고 출발 지점으로 가서 안면있는 런너들도 만나고 기념 촬영도 하면서 출발 시간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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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세의 최창용님은 정규 마라톤에 처음 출사표를 던졌다오랫동안 류마치스 관절염으로 고생하다 5년전 달리기를 시작그동안 하프 마라톤에 몇 번 나가고 이번에 처음 도전한 것이었다최창용 님이 무사히 완주 할 수 있도록 동반주를 권했으나 본인의 고사(苦辭)로 각자 달리기로 하고 출발 선상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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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는 Lehigh Valley 의 Allen town, Bethleham, Easton 등 3개의 Town을 거쳐 오는 직선 코스다주로 (走路)는 아스팔트 50 % 비포장 Trail Road 가 50 % Lehigh River를 따라 달리며 대 도로를 제외하고는 나무 그늘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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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뒤에서 천천히 걸어 나와 출발선을 밟고도 속도를 내지 않고 달렸지만 1마일도 가지 않았는데 벌써 땀이 흐르며 종아리 근육이 뭉치는 느낌이 들어 속도를 더 늦추었다. 5 마일쯤 지나갈 무렵부터 몸이 살아 나는 듯 하여 속도를 조금 올렸다.

그리고 한사람씩 추월하기 시작했다모두 더워서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역력(歷歷)했다.

나도 잘 달리고 있는 듯 했으나 느낌 뿐 시간은 많이 지체되고 있었다잘 먹지 않던 Power Gel1개 먹고 몸을 추스려 하프지점인 Bethleham을 2시간 9분에 통과했다최악의 시간이다이렇게 달리면 안된다마음을 고쳐 먹고 속도를 올렸다.

몸이 말을 잘 듣는 듯 했다가자달려라이어지는 Trail Road 옆에는 강물이 흐르고 그늘을 이루는 나무가 우거져 내리 쪼이는 햇볕을 막아주고 바람이 간혹 불어 더위를 식혀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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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마일 지점에서 두번째 Power Gel을 먹고 페이스를 조금 늦춰 소화 시키고 다시 속도를 높였다.

23 마일 부터는 약간 경사진 언덕이 나타났다페이스를 유지했다그리고 다시 Power Gel를 먹었다마지막 구간을 멋지게 달리고 싶었다. 25 마일 지점에서 내 나이 그룹으로 보이는 키가 큰 백인이 가고 있었다저 런너를 잡지 못하면 2위로 전락한다따라 잡자마음 먹고 추월했다그러나 아뿔싸다시 나를 추월하지 않는가!

힘들었지만 질 수 없다고 바짝 마음 먹고 뒤따라 갔다그런데 그가 지치는지속도가 느려지며 추춤한다놓칠세라 추월하여 따라오지 못하도록 젖먹던 힘을 몽땅 쏟아부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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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매트를 밟고 보니 4시간 1602그 백인도 잠시후 뒤따라 들어왔다.

결과는 나이그룹 1알고보니 그 백인은 65~69세 그룹이었다그러나 덕분에 마지막 멋진 달리기를 하였고 최초로 후반부가 빠른 경기를 한 대회로 남게 되었다.

뒤따라들어온 아내는 나이그룹 2위 헬렌 최는 3그리고 최창용 님은 5시간4652초로 무난히 완주하는 쾌거를 거두었다많은 수확과 큰 기쁨을 얻은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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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명: Lehigh Valley Health Network Via Marathon
일 시: 2016년 9월 11일요일오전 7:10
장 소: Lehigh Valley (Allentown) PA
날 씨구름온도: 76 ~85 F(24.4 ~29.4 C)
시 간: 4시간16분 2
성 적전체:564/988, 나이그룹: 1/4 (70~99)
코 스: Allentown ~ Bethlehem ~ Eas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