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 0 도 추위 속에서 !(199)
금년도는 유난히 추운 듯 하다,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으로 계속 추위를 모르는
겨울을 지났는데! 올해는 지구를 얼음 덩어리로 만들려는지? 눈도 많이 오고 추위도 맹위를 떨치고있다
평상 일요일 아침 새벽3시 눈을 뜨고 침상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오니 서늘 하다,
주섬 주섬 옷을 챙겨 입고 승차하여 시동을 켰다, 온몸이 싸늘해 지고 한기가 온몸을 휩싸는 느낌이 들며 핸들이 차가워 손을 대기 싫었다.
조지 워싱톤 다리를 건너 Hudson River Pkwy를 달리며 허드슨 강물을 보니 아직은 얼지 않았으나 머지 않아 꽁꽁 얼어 붙겠지, 그러면 추위는 절정에 달하고 움추려 들겠지만,그것도 잠시 봄 바람이 남으로 부터 불어오면,언제
그랬드냐? 하고 출렁 거리겠지, 자연의 섭리 속에 사는 모든 생물은 순응 해야만 하지 않겠는가?
센트럴 팍에 도착 완전 무장을 하고 90가를 출발 북쪽으로 향했다.
96가를 지나 102가 까지는 약간의 내리막길 그리고 맞뚫린 벌판으로 맞 바람이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가 급강 상태! 추운 바람을 피하기 위해 세차게 달렸다.
102가를 지나 돌아 내려오면서는 아늑한 산기슬! 바람도 막아주고, 내리막이 계속 되어 편안한 마음을 갖게 했다.
내려 왔으니 올라 가야 한다, 앞의 아리랑 고개를 헐덕 거리고 정상을 탈환한후
추위는 어디로 가고 등에는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 했다.
달리기의 매력인가? 다리도 풀리기 시작했고 내리막의 맞 바람이 싫지 않았다.
내리막을 내려와 다시 시작하는 언덕에서는 바람도 없어 달리기 좋다.
첫 바퀴를 마치고 물 한모금 마신후 다시 달렸다, 아직도 캄캄한 밤! 오직 가로등
만이 길을 밝혀주고, 겨울 바람으로 나무 가지를 흔들어 대는 “씽씽 윙윙”소리뿐
깊은 산속에서 묻혀 있는 착각을 일으켰다,
입에서는 하얀 입김이 뿜어져 내고 벙거지 모자 밑에는 고드름이 위에는 서리가 내려 앉은 듯 새 하얗게 되였다.
한겨울의 혹한 속에서 달리기를 하는 맛은 추울 수록 그 맛의 진미는 더 진한가?
세바퀴째 부터는 더 온도가 내려 갔고, 바람도 더욱 심해졌다, 외부 온도는 내려 가도 내 몸의 온도는 올라 갔다, 추위도 바람도 달리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네바퀴째는 먼동이 트면서 추위가 절정에 달했고, 바람 또한 극한에 도달했다.
그러나 나의 몸은 열로 달구어 졌고, 몸에서 흘러 나온 땀은 소금만 남아 얼굴이
온통 하얗게 되였다.
4바퀴 24마일을 완주하고 재 빨리 땀을 닦고 마른 옷으로 갈아 입으며 느끼는
상쾌한 느낌은 달림이 만이 갖을 수 있는 고유한 감정이며 괘감이 아닐까?
환락 후에는 허무가 찾아오고, 고통 과 고난후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스며든다
2010년 1월 24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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